예전에 방문한 뮌헨 과학박물관의 흥미로운 사진들
며칠 전 독일에서 온 손님을 만나곤,
10여년 전 방문 했던 독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사진을 뒤져보고 있는데,
제가 재미난 곳을 다녀왔더라고요.
독일 뮌헨에 있는 과학박물관이었습니다.
규모가 제법 커서, 음악을 주제로 한 별도의 전시관에는
오래된 듯한 악기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었고,
으음... 왜 찍었는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이런 것도 있었군요.
저 현미경은
서양의 과학이 일찌감치 발전한 증거라고 봐도 될 듯.
X선의 원리에 대한 자료도 있었습니다.
이건 어느 책에서 봤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수력발전의 원리에 대한 모형도 있었지만,
하지만 제 관심사는 일반과학이 아니었지요.
교통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탈 것이었습니다.
실물이 전시된 듯한 예전 증기기관차에,
갤리선의 모형도 있었고,
독일에 전시되었으니 독일 전함의 모형.... 이겠죠?
예전 유보트와 지금 유보트의 크기가
저렇게나 차이가 났었군요!
현대의 크루즈선 모형도 있었는데,
일부 전시관에서는
예전 선실의 모형을 그대로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심해 잠수복이네요.
끝쪽에 1기압 잠수복은 뭔가 우습게 생겼습니다 ㅋ
독일 하면 항공 기술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앗 저것은 나치의 비밀병기
제트기 3형제가 아닌가요!
메서슈미츠 Bf109
저건 모형이 아닌 실기일 거에요 분명!
실내 인데도 대형 기체인 융커스 JU 52가 전시되어 있네요 ㅎㄷㄷ
응 저건 독일제가 아닌 것 같은데...
뭐 상관 있나요 눈만 호강하면 그만이죠 ㅋ
F-104 콕핏도 들여다 보고
외피가 그을린걸 보면
완벽한 재현품이거나, 실제 우주를 다녀온 모듈일 거에요.
왠만해선 쉽게 볼 수 없는 소유즈 내부의 모습
의외로 손이 닿는 공간에
엔진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제트엔진이 괜히 항공공학의 정수가 아닌가 봅니다.
배기구가 휘어졌다 싶더니
역시나, 해리어의 페가수스 엔진이었어요.
너무 오래되어 무슨 엔진인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만,
접근 차단선이 없어서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날개 형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학습 코너도 있었고.
이거야 말로 진정한 시뮬레이션이 아니겠어요 ㅋㅋㅋ
자연에서 배우는 항공역학에
G슈트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등등,
다양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땐 뭔지 모르고 봤다가 지금보니
'아, 이게 그거였구나'
라고 중얼거리는 걸 보면,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방문해보고픈
과학 박물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언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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