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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기술

[자동차] 스트럿바 그거 정말 필요한가요?


차량 샤시를 지지해 주는 튜닝부품



스트럿바스테빌라이져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동차에 대해 꽤나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영역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요



출처 : www.meganracing.com



주행성능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접지력 향상을 부한 부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당연하게도 동급에서의 성능 튜닝은 승차감과 반비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안락함을 포기하면서 추구하는 접지력 향상. 무엇을 위해 추구 하는 것일까요?

 


출처 : greddy.com



시작 전에 한줄 결론을 내린다면 코너에서 보다 더 빨리 달려나가기 위함’ 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는 항상 다양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합니다. 이중 자동차가 좌우로 출렁거리는 현상을 롤링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앞뒤로 출렁인다면 피칭. 차가 팽이처럼 핑그르르 돈다면 요잉이라고 부르지요



출처 : www.formula1-dictionary.net



롤링은 주로 차량이 좌/우회전을 할 때 발생하는 편입니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갈 때 한번씩 느껴보셨을 겁니다. 조금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아나가면 몸이 확 쏠리곤 하지요. 네 더 심하면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전복될 수 도 있습니다.

 


출처 : www.caranddriver.com



이를 지지하기 위해서 자동차는 약 세가지의 안티롤링 기제를 갖습니다. 첫번째는 타이어, 두번째는 서스펜션, 세번째는 샤시 입니다. 세가지 모두 스프링으로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가장 먼저 타이어의 고무와 내부 공기가 압축되며 버티어줍니다. 그리고는 이어져 있는 서스펜션의, 더 정확히는 쇼크업져버와 스프링이 이를 지지해 주지요. 마지막으로는 차량의 샤시 자체가 뒤틀림을 받으면서 롤링을 방지합니다.

 


출처 : www.conceptcarz.com



모두 탄성을 가진 스프링이기 때문에 약하게 셋팅되어있느냐, 강하게 셋팅되어 있느냐에 따라 버틸 수 있는 힘이 틀려지게 됩니다


강하게 되어있다면 차가 덜 기울어지기 때문에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아 나갑니다. 약하게 되어있다면 한쪽 바퀴가 떠버려서 불안한 코너링이 되어버리죠. 대신 딱딱하면 보통 승차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갑니다.

 


출처 : www.motorbeam.com



여기서 스트럿바, 더 정확히는 안티롤링 스테빌라이져는 샤시가 뒤틀렸다가 돌아오는 탄성계수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금 더 전문용어로 스프링상수 K의 값을 키우는 거죠. 변형거리가 짧아진다는 소리는 차체가 더 단단해 진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서스펜션이나 엔진룸 내에 좌우 쇼크업져버 하우징을 연결해 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출처 : www.pakwheels.com



롤링에 의한 하중이 스테빌라이져의 양 끝단 연결부에 많이 가해집니다. 반드시 이 부분의 강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샤시 전체에 분산될 롤링이 스테빌라이져에 집중되므로 적당한 강성과 함께 탄성도 가져야 합니다. 반복하중에 의한 피로파괴도 염두에 두어져야 하죠


무조건 강하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강하기만 하면 깨지기 때문에 섬세한 튜닝이 필요한 편입니다.



출처 : www.summit-racing.eu

 


검토해야 할 점은 더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안티롤링은 타이어와 서스펜션의 성능에 따라 더 많이 좌우됩니다. 스테빌라이져의 장착을 고려한다면 연계튜닝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고성능 차량과 같이 이미 달려있지 않는 한 손 봐야 할 것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출처 : www.europeancarweb.com



첫차를 구매한 지인이 스트럿바를 달아볼까?’ 라고 질분했을 때 필요 없어요라고 대답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죠. 달리는걸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본격적인 튜닝을 할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출처 : www.carstyling.hu



부정적인 내용일색일 것 같은데, 일반인들에게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달리기를 정말 좋아하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벌써 공부해보고 달아놓았겠죠. 승차감, 안락함을 버리고 핸들링, 코너링등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추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롤링이 억제되면 코너를 더 빠르게 돌아나간다는 사실.

 

샤시튜닝 중 대표적인 스테빌라이져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조만간 서스펜션쪽도 한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