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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자동차] 자동차 회사 직원의 눈으로 본 서울오토살롱 2014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2014 서울오토살롱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오토살롱은 2003년부터 시작되어 12회째를 맞고 있는 국내 최대의 튜닝 부품 전시회입니다. 


국내 튜닝의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꽤나 인기가 있지요. 올해 처음 가보았는데 생각보다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어요. 7월 10일부터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장소는 역시나 삼성동 코엑스 였습니다.

 





행사장 내 튜닝 부품들은 주로 익스테리어에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 튜닝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조변경이 쉬워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튜닝이 여전히 불법으로 남아있는 현실 때문에 아직 온기가 느껴질 단계는 아니였지요. 


튜닝차량은 보험처리에 제약이 많거든요. 완성차 업체에서 튜닝 파츠는 여전히 인정해주지 않고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성능 관련 부품들. 엔진이나 샤시쪽 튜닝 파트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분명 서울오토살롱을 백 프로 즐기기에는 개인적인 취향 문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튜닝 시장이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현실을 부인하긴 어렵습니다. 엔진 튜닝 부품은 거의 찾질 못했었죠. 첫술에 배부를 리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희망적인 부분은 캠핑족 수요에 힘입어 캠핑 개조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포스팅한 업체들 레벨은 아니었습니다만 (관련 포스팅) 소규모로 미니밴을 개조한 차량들이 전시되어있었지요. 앙증맞은 사이즈에 잘 꾸며진 실내가 돋보였습니다. 튜닝수준을 넘어선 리빌딩 레벨이니 차값은 비싸지 않을까 합니다.

 









여전히 튜닝의 한 축을 차지하는 차량 오디오 튜닝


언뜻 봐도 고가의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 되어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니 옷깃이 흔들릴 정도의 출력을 느껴졌습니다. 오디오 시스템만 차 한대값을 훌쩍 넘기곤 하지요. 개인 전시품이라 차주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였습니다. 개조도 그렇지만 관리에도 꽤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종된 갤로퍼를 복원한 업체도 참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다 날리고 한장 남았습니다 ㅜ_ㅜ)

 




오프로드 차량으로 개조된 크라이슬러 루비콘도 전시되어 있고,








 


쉐보레 SSR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올드카도 단종된 차량의 유지, 개조, 보수가 필요하므로 자동차 튜닝 사업의 한 부분을 담당하지요. 그런 의미에서인지, 북미 머슬카들도 빠지지 않고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같이 방문한 범블비가 등장하네요.

 

성능 개조 부품이 전혀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캘리퍼와 패드를 포함한 브레이크 튜닝킷, ECM 컨트롤러 업그레이드 칩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정제품들, 사이드 미러, HUD들은 현장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모델들이 슈퍼카 앞에서만 서있는데요. 튜닝 산업에 대한 시류를 반영하는 것이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확실히 일반 모터쇼 보다는 차분한 느낌입니다.

 





 


간단히 둘러보는데만 해도 두어 시간이 걸렸습니다. 휙 훑고 지나가면 한시간도 안 걸리겠지만 더 자세히 보면 세시간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약간 실망도 했지만, 희망도 발견하고. 소소한 재미들이 있었습니다. 입장료 만원에 이정도 재미였으면 값어치를 했지 않나 합니다.

 






이미 포스팅 서두에 튜닝 산업과 서울오토살롱에 대한 분위기를 말씀드렸는데요. 어서 빨리 우리나라도 자동차 개조 문화가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편일률적인 자동차가 아닌 다양하고 개성있는 자동차를 도로에서 만나볼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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