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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선박

2016년에는 림팩에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는 중국


림팩을 통해 살펴본 아시아 국제정세의 변화



 림팩을 검색하다 재미난 기사 하나를 찾았습니다. 2016년 림팩 훈련에서는 중국이 초대받지 못할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림팩은 (RIMPAC, the Rim of the Pacific Exercise)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 동맹국들이 2년에 한번씩 모여 실시하는 해상 연합 훈련입니다


 역사가 꽤 오래되어 벌써 40년 이상된 전통 있는 훈련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1998년부터 16년째 빠지지 않고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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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2014년 중국이 최초로 림팩 훈련에 참가하게 되었지요. 남중국해, 황해에서 사사건건 부딪쳐오던 미국과 중국이 연합 훈련을 한다고요? 2012년 러시아의 참가만큼이나 꽤 센세이셔널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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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참가를 두고 설왕설래 다양한 분석들이 오고 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G2 파트너로 인정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아시아 원유 수송로에 대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소리도 있었지요


 혹은 자국의 군사력을 자랑하고 상대의 운용 능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기 위해 같이 훈련을 한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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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태평양군 사령관의 공식적인 코멘트는 미중간의 긴장완화를 위한 교류’ 였었습니다.


 그리고는 곧이어 아래와 같은 기사 내용이 터졌습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파견한 4척의 함정 이외에 비밀리(?)에 정보 수집선을 파견하여 통신 감청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2016년에는 림팩에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는 중국6356007295890291112.weeb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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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으로 중국의 목적은 확실해 졌지요. 자국의 무력을 세계에 홍보함과 동시에 미국의 투사력을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참가한 것입니다. 물론 항공모함이 포함된 함대 운용 능력도 배울 수 있었겠죠


 또한 미군 지휘하에 (림팩 연합군의 지휘관은 대체로 미군입니다) 훈련을 받으므로써, 중국은 아직 G2의 위치에 있지 않음을 은연중에 보여줄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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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에 난 아래의 기사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중국이 미국에게 납작 엎드린 사건입니다. 우리는 G2가 아니니, 미국 니네가 짱 먹으세요. 라고 말한 셈입니다


 G2로 인정받게 되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에 합당한 의무를 요구해 올 것이니 아직은 못하겠다라는 속내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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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게 까지 저자세였던 중국을 왜 2016년 림팩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까요


 통신감청 같은 더러운 수에 당하더라도 (외교, 국방에 더러운 수란 없지요. 미국도 분명 예상 했을 겁니다) 크게 잃을 것 없고 오히려 참가 시키는 게 국제 정세의 안정이라는 큰 형님의 포부를 보여줄 수 있을 터인데 말이지요.

 



2016년에는 림팩에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는 중국10www.foxnews.com





 글을 쓰다 보니 내용에 벌써 결론이 나와 있네요;;;

 

 G1으로써 중국에 일종에 경고를 주기 위해서 입니다.

 

 남사군도에서 정치적 긴장이 동아시아까지 확대되었지요. , 다들 아시는 사드 배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남사군도 (스프래틀리)에서의 영토 분쟁은 중국과 동맹국간의 문제로 미국 입장에서는 일종의 대리 전이었었습니다


 반면 사드 문제는 (한국이 끼어있긴 하지만) 명백히 중국과 미국의 국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안보 협상에 중국이 직접 끼어들었기 때문에 남사군도의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무게 감이 달랐었습니다.

 



2016년에는 림팩에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는 중국11https://www.youtube.com/watch?v=SCRIV0ErG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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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중국에 컨트롤 가능한 족쇄를 많이 채워놓고 싶었고, 대국굴기를 추구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거든요


 더욱이 중국이 최근 남사군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포위망을 탈출해 가는 상황이었던지라 사드문제는 중국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약점이 되게 됩니다. (미국은 현재 인도에서 한국을 아우르는 라인 내, 모든 국가들과 군사 협약을 맺어놓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림팩에 초대 받지 못할 수 있는 중국14www.oxan.com




 따라서 2016년 중국의 림팩 참가 거부는

 

 미국이 더 이상 중동 문제에 깊이 관여하지 않게 되었으니 (TPP에서도 엿볼 수 있지요, (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 TPP) 미국 자체도 공공연하게 대서양 축 보다 태평양 축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중국만 조지겠다는 무언의 압박 카드로 사용된 셈입니다


 저번에 깨갱 했는데 니네가 이렇게 나오면 안돼지.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요새 불반도,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국제 외교 만 놓고 봐도 딱 맞아 떨어지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 최근 중국의 주식 폭락도 뭐가 트리거가 되어 시작됐는지 찾아보면 흥미 진진할 것 같아요. 미국의 금리인상….? 잘 모르므로 고수님들에게 패스


* 위 글은 사실을 바탕으로 제 분석이 깔려 있습니다. 지식 확장을 위해 내용 추가 및 적극적인 반론을 매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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