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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그란투리스모

[레이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고속 서킷 - 몬차 레이스 트랙


그란투리스모 6로 달려몬 레이싱 - 고속 서킷의 대명사, 이탈리아 몬차 서킷



몬차 서킷은 (몬차는 현지 발음이고 몬자 라고도 불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이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근교에 있는 레이스 트랙입니다. 1922년에 지어졌으며 현재 F1 경기가 열리고 있는 유명한 서킷입니다.



출처 : www.blom-uk.co.uk



서킷 길이는 총 5,793km. 이몰라 서킷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경기장으로 폭이 좁고 단조로운 코스의 특성상 사고가 꽤나 많이 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속 서킷으로 꽤나 악명높지요.






그란투리스모 6에서 캡쳐한 몬차 코스의 구조입니다. 권총을 연상시키는 비교적 단순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단순한 나머지 백스트레이트 이후 나오는 고속코너는 너무 위험해서 진입 직전 시케인이 총 세곳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첫 직선주로를 열심히 달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인위적인 코너 구간이 등장하지요.








직선인 구간에 일부러 장애물을 만들어 을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이런 특별한 코너구간을 시케인이라고 합니다. 초창기에 차의 성능이 뛰어지 않을때는 괜찮았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진 탓에 만들어진 궁여지책입니다.


빨라지면 재미있어지고 좋은거 아닌감 뭥미? 할 수 있는데요. 레이서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여기서의 삐끗은 요나단강 너머로 이어집니다.





다음 코너 진입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구간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경기 전체 순위가 달라지게 됩니다. 오버테이크(추월)도 여기서 전후로 많이 일어나게 되고요.






연석을 활용하여 최단거리를 최대 속도로 빠져나가는 트릭을 많이 씁니다. 너무 많이 벗어나면 잔디때문에 속도가 줄고 하니 아슬아슬하게 밝고 넘어가게 됩니다. (실제 게임을 해 보면 밟기 싫어도 밟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만나는 코속코너. 만약 시케인에서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줄어있다면 후속차량에게 추월을 당하기 일쑤죠. 아무리 가속이 빠르다고 해도, 이미 높은 속도를 가진 상대차를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시케인이 설치되기 전인 1970년대까지는 거의 해를 걸러가며 사망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심지어는 설치 후에도 시케인의 위치기 적절하지 않은 탓에 꾸준히 사망사고가 일어났지요.


몬차가 지금의 형상을 갖게 된 것은 무려 서킷이 사용된지 50년 뒤인 1976년의 일입니다. 그리고는 거짓말 같이 사망사고가 멈춥니다.



몬차 서킷 1957년 - en.wilkipedia.org


몬차 서킷 1967년 - en.wilkipedia.org



코스 베스트 레코드는 2011년 F1을 은퇴한 바리첼로의 1.21.046 초입니다. 제가 오늘 설렁설렁 달렸다 해도 나온 기록이 1분 40초대이니 자그마치 1/4바퀴를 앞서서 들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세출 영웅인 아일톤 세나가 24초댄가 그럴겁니다. (사스가 포뮬러원!)



출처 : www.f1fanatic.co.uk


출처 : www.f1fanatic.co.uk



오늘 찬조출연한  69년형 쉐보레 픽업트럭 '엘 카미노'군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번엔 르망 24h의 사르테 서킷을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몬차를 달리는 F1 한국인 레이서를 만나 볼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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