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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일본의 자존심 스즈카 서킷의 게임속 묘사


그란투리스모 6의 스즈카 서킷을 실제 사진과 비교해 보다



질문 :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장은?


정답 : 일본 미에현의 스즈카 서킷

 


 일본의 스즈카 서킷은 아시아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자동차 경주장입니다


 매년 고정으로 F1이 개최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이 모터스포츠계에 생각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F1에 입문중인 제가 알 정도이니, 차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듯.)



 출처 : blog.nissan-global.com



 일본에 다른 경주장도 많지 않느냐, 아시아만 해도 상해와 세팡, 마카우, 싱가폴 등등 많은 곳에 훌륭한 서킷이 있지 않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뛰어난 자동차 공업과  흥행에 필요한 탄탄한 자국 팬들. 그리고 혼다의 막강한 자금력과 홍보력 덕분이라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www.autofreaks.com



 스즈카 서킷은 애초에 혼다가 F1 진출을 목적으로 한 테스트 트랙 이였습니다


 1960년대 초 F1에 나가기 위해 엔진과 차량을 개발하기 시작한 혼다. 이를 시험하기 위한 주행 시험로를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던 것이 F1 유치까지 고려한 국제규격 서킷으로 확대되었고, 완공된 이듬해인 1963년부터 F1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게 됩니다

 

 혼다의 F1 진출은 그 다음 해인 1964년 부터였고요.

 


출처 : www.roadandtrack.com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가 울산 근교에 F1 서킷을 만들고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유치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현대 엔진, 현대 플랫폼으로 F1에 참가한 것과 같은 셈이지요.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에요.

 

 스즈카 서킷이 기폭제가 되어 일본의 모터스포츠의 인기가 치솟게 된 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8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버블로 인해 90년대 중반까지 모터스포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보통 모터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 , 기술이 필요합니다.) 


 F1 재팬 그랑프리는 아시아에서 거의 전무후무한 대박의 흥행을 기록하지요



출처 : www.f1fanatic.co.uk



 덕분에 일각에서는 아시아 모터 스포츠의 역사는  스즈카 서킷이 완공되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출처 :  wikimedia.com



 세계에서도 유명한 스즈카 서킷당연히 그란투리스모 6 에도 맵이 들어가 있겠지요? (아마 레이싱 게임 치고 스즈카 서킷이 없는 게임이 없을 듯이번에는 노란 카마로와 함께 스즈카 서킷을 달려보았습니다.







달리기 준비중인 노란 카마로. 차량 선택에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익숙하고 밝은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골랐을 뿐...





이건 게임 속 출발 메인 스탠드쪽 모습의 캡쳐 입니다.



출처 :  map.google.com


각도에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똑같은 위치에서의 실사입니다. 물론 출처는 구글맵.








스타트 라인 바로 뒤쪽에서의 모습. 저기를 지나자 마자 첫번째 턴이 나옵니다. 아래 지도에서의 1번 코너입니다. 스즈카는 두번의 급커브, 두번의 헤어핀이 나오는데 그중 첫 번째가 되겠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다음 사진이 2번 스탠드 쪽의 커브 종료 구간입니다.







어련히 똑같이 맵핑했겠거니 싶긴 하지만, 실제 사진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여기는 3연속 커브가 나오는 테크니컬 구간입니다. 마치 슬라럼과 같이 3연속 커브가 등장하는데, 커브 반경, 기울어진 각도가 모두 다 틀려 각각 다른 공략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연속헤어핀 구간이 끝난 후 내리막 블라인드 코너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워낙 유명하니 레이서들이야 눈감고도 달린다고 하지만, 언덕 아래의 코너가 보이지 않는 건 공략하기 힘든 코스임에 분명합니다.








특이하게도 스즈카 서킷은 8자모양의 입체 교차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위 입체 교차로가 8자의 중간부분에 해당하지요.







출처 : commons.wikimedia.org



11번 헤어핀의 전경입니다. 스즈카하면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곳. 게임속은 던롭인데, 사진속은 피넬리로군요. 여기의 광고료는 도대체 얼마나 하는걸까요?


출처 : en.wikipedia.org











스푼커브라 불리우는 곳 카시오 트라이앵글과 함께 스즈카를 상징하는 코너중 하나입니다. 경기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당. 윗쪽 게임에서는 커브 중간지점이고, 아래쪽 구글맵 사진은 커브 끝쪽 지점입니다. 지도에서는 13번, 14번 정도에 해당되겠군요.



출처 : en.wikipedia.org



풀스로틀이 시작되는 스즈카 제일의 스트레이트(직선구간) 가 시작되는 장소이기도 하죠. 







300R이라고 불리우는 커브까지 이어지는 백스트레이트 도로. 여기서 최고 속도까지 가속한 후 90도 커브인 300R을 감속없이 돌아나가게 됩니다. 직선구간은 지도의 14번에서 15번 사이입니다. 여기서 300R은 바로 15번 커브가 되겠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드디어 마지막이로군요. 결승선 직전 메인스탠드쪽으로 진입하는 마지막 곡선구간.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는 스즈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부대시설 중 하나이지요.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음이 느껴집니다. 



출처 : www.f1-fansite.com



 이상 일본 모터스포츠의 상징 스즈카 서킷을 GT6에서 달려 보았습니다.


 사실 일본에는 후지 스피드웨이와 같은 다른 뛰어난 경기장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히 스즈카를 최고로 평가하는 데는 F1이 개최되는 장소이고, 고도성장기 일본 모터스포츠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장소이기 때문이겠지요. 


 언젠가 이 서킷을 직접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용솟음칩니다. ^^;;;







마지막 보너스샷. GIF로 연결 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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