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어떻게 하면 자동차 회사를 갈 수 있나요?

-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의 입사 테크트리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리 정보 글이래도 너무 딱딱해서야 재미가 없네요. 드립도 날리고 해야 하는데... 앞으로 드립력 좀 길러야 겠어요 -_-;;; 이번 내용은 자동차 회사에 입사하는 방법 입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먼저 저는 라인의 생산기술, 연구소의 엔진테스트를 거쳐 현재 구매에서 바이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동차 회사는 저와 같은 사무직군과 생산직군으로 나뉘는데요. 생산직군은 사무직군과 달리 훈련생 과정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이 차를 만들지만 생산직군은 제가 잘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이므로 패스 할께요.

출처 : elastostar.com

사무직군의 가장 일반적인 입사 테크트리는 전공을 공학으로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공대중에서도 기계, 전자, 산업 정도를 타는게 일반적입니다.

출처 : wonderfulengineering.com

자동차 회사라는게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상경계열도 많은 편입니다. 인사, 재무, 홍보, 영업, 기획이 없어서는 안되겠지요. 힐러 없는 공대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결국 끝판대장은 차를 잘 알아야 하므로. 주로 이공계열 출신 입니다. 

이런 특징은 임원 이상인 탑 매니지먼트로 가면 갈수록 두드러집니다. 부가적으로 경영이나 경제에 대한 학력이 애드온 되어있지만 베이스는 공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 wallpaperdisk.com

이공계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자동차들에 전자제어장치들이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없으면 차가 굴러가질 않습니다. 전기차 까지 등장했습니다. 전기전자 공돌이들이 열심히 갈려(?)지고 있지요. 

출처 : www.businessinsider.com

자동차는 영원한 기계장치이기에 기계공학은 당연히 필요하고. 산업공학은 제조업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므로, 굳이 자동차 회사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필요한 직군입니다.

 

출처 : savabien.rs

조금 드물게는 화학공학, 소재공학 직군에 대한 소요가 있는데, 화학공학은 배기장치쪽 그리고 소재공학은 최근 경량화 추세에 맞물려 인테이어, 익스테리어에서 활약중입니다.

출처 : www.ngk.de

 

그런데 아시죠? 공대 학부 졸업생이면 왠만한 4대 역학은 떼고 옵니다. 

위의 이야기는 석사이상의 학력에 해당되는 내용일 뿐, 사실 왠만한 공대, 심지어는 물리나 화학등의 자연계를 나오면 자동차 회사 어디든 일할 수는 있어요. 일종의 제너럴 플레이어입니다.(컴공 같은 특수학군, 회계같은 특수직군은 예외) 

프로젝트 관리, 연구개발, 품질, 생산관리, 생산기술 등등. 심지어는 사내에서 건축 출신도 만나봤었습니다. ㅋㅋㅋ

출처 : catalogue.pearsoned.co.uk

학사에서의 전공선택은 부서별 선호도와 이에 따른 채용 확률의 차이, 그리고 입사자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하는 편이 맞습니다. 즉  관련 전공이 유리할 뿐, 전부는 아닙니다.

 

출처 : affairstoday.co.uk

자, 공대 석사 이상은 조금 달라집니다. 보다 연구분야에 특화되기 시작합니다. 지도교수의 랩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생깁니다. 경력도 보통 1년, 최장 2년까지 인정됩니다. 

따라서 석사 트리를 타기로 마음먹었다면 자동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교수님 밑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출처 : ennead.com

자동차산업 관련 랩은 산학연계 프로젝트들이 많은 관계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랩 선배들, 교수님들의 인맥도 장난 아니구요. 위로 갈수록 좁아지니 인맥이라는게 거의 한다리 건너거든요. -_- 추천장 한장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출처 : aaup.org

하지만 석사의 학력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 신랄하게 털어놓겠습니다. 학사는 SCV 입니다. 배럭도 만들고 엔지니어링 베이도 만들고 모든걸 해냅니다. 심지어는 공격에도 가담합니다. 어디든 쓰일 수 있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죠. 하지만 무한하게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결국 SCV 입니다. 

출처 : www.dadsgamingaddiction.com

석사는 벌처나 시즈탱크입니다. 각각의 전문 영역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키맨으로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이들의 활약이 경기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마인만 박을 수 있습니다. 스플래쉬 대미지가 크지만 지상유닛만 공격 가능합니다. 항공유닛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석사이상은 특화된 전문분야’만’ 활약이 가능한 특수유닛에 비교 가능합니다.

출처 : sc2.gameguyz.com

박사는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Doctor가 있습니다만… 박사가 회사를 다니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요? 이미 만랩을 찍은 학력이므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굳이 비유하자면 베틀크루저정도, 프로토스의 다크아콘 정도일까요.

 

출처 : howismyface.com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자동차가 좋다면 어떤 공대를 갈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 제너럴의 학사냐 엑스퍼트의 석박사냐. 

참고로 말씀드리면 현재 자동차 회사 임원들은 거의 모두 석사 이상의 고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심지어 비 공학계열인 회계나 인사쪽도 해당됩니다.

출처 : www.archithings.com

뭐, 예전 고도 성장기에 회사의 도움으로 유학가신 분들이 대다수이지만, 지금은 회사 아니 경기 전체가 어려워 그런 혜택을 바랄 순 없겠지요. 하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학력이 중요한건 분명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 글이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 것 있으시면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위 내용은 국내 자동차 업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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