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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그란투리스모

[레이싱] 가상현실에서 부가티 베이론의 최고속도


그란투리스모6 에서 최고속도 달성! 부가티 베이론 466km/h



저번 아일톤세나 트리뷰트 패치 이후 (관련 포스팅) 한 일주일 미친듯이 그란6만 잡고 살았습니다. 뭐랄까요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몰아쳤다고 할까요. 휴일을 활용해서 하루 여덟시간을 달린 날에는 어깨가 뻐근해서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_-;;;


아참.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인증샷... 아니 인증 캡쳐 먼저 올립니다. 부가티 베이론으로 기록한 시속 466km의 위엄. 두둥.





그란6는 기본적으로 여섯개의 클래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문, 내셔널 B, 내셔널 A, 인터내셔널 B, 인터내셔널 A 그리고 가장 상위 클래스인 슈퍼 클래스가 있지요. 귀차니즘으로 메인 메뉴 캡쳐는 딴데서 퍼왔습니다. 메뉴가 영어로군요 ;;; 


입문부터 시작해서 경험치가 충족되면 미션을 통해 다음 클래스로 넘어가도록 되어있습니다. 루리웹에서는 일방통행 스타일이라고 불리우고 있지요. 마치 중간보스를 잡고 끝판왕을 만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그란5까지는 조금 복잡했다고 하네요.



출처 : EVO.co.uk



열심히 달린 덕분에 저는 현재 인터내셔널 A (국제 A 클래스)에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클래스와 달리 국제 A 클래스에는 조금 골때리는 미션이 있습니다. 바람처럼 이라는 이름의 경기이지요.





얘가 뭐냐하면... 다른 미션과 달리 죽어라고 달리는 경기입니다. 코너? 드라이빙 테크닉? 이런거 전혀 필요 없습니다. 직선주로를 제일 빨리 달리는 사람이 짱먹는 겁니다. 


말은 슬립스트림 (앞차의 공기저항을 활용하는 기술) 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결국은 제일 빠른사람이 이긴다는거. 헐....





위에 캡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부가티 베이론으로 모든 미션을 클리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요. 새차를 사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보유한 경험치 모두를 탕진해 버렸습니다 ㅜ_ㅜ





코스를 보세요. 초 단순합니다. 30Km 짜리 트랙 1랩만을 달리면 경기 끝입니다. 3키로가 아닙니다. 30킬로미터 입니다.






루트X라는 가상 서킷이니 가능한 코스겠지요. 





참가 차량들 리스트만 봐도 후덜덜 합니다. 전부다 모르는 차 일색이에요. 


메르세데츠 벤츠의 AMG CLK랑 아우디 R8 정도만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결국 그 말은 어지간한 차량으로는 명함도 못내민단 소리였지요. 좀더 빨리 눈치챘어야 했어요 -_-a








비슷한 다른 미션에서 캡쳐한 사진들입니다. 다른 경쟁차들은 물론이거니와, 제가 고른 차의 이름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녹색에 주황색 줄무니의 차량이 제가 선택한 레이싱카 입니다.


787B '91 르망 버전입니다. 메이커는 마쯔다이구요. 이번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죠. 2.6L 5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어 90년대 각종 레이싱 대회에 출전했던 차량입니다.



출처 : www.motorauthority.com






재미있게도 그란6에서 선택한 레이싱카는 별도 튜닝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차량성능, 직빨의 능력만 가지고 경쟁해야 합니다. 문제는 출발 그리드가 16위중 14위라는 것. 우승을 위해서는 열 세대를 제쳐야 해요.


그러니 경기가 되겠습니까 ㅋㅋㅋㅋ 돈지랄 (경험치) 의 서막은 생전 보지도 못한 마쯔다의 르망 머신으로 시작됐고, 






출처 : status-cars.com



푸조의 908 Hdi 도 사서 경기도 뛰어봤습니다. 얘는 대충 모양이 르망 LMP1에 가깝죠? (관련 포스팅) 당연히 빠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OTL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차가 바로 부가티 베이론이었습니다. 양산형이니 튜닝이 가능할 거라 생각됐고, 그 예상은 적중했지요. 부가티 베이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량으로 등록된 프랑스 출신 슈퍼카입니다.



출처 : forums.finalgear.com



클러스터의 세번째 속도계에 420 찍혀있는거 보이시죠? 공도를 달리는 차중에는 얘가 짱먹었습니다.



출처 : kenjutsucar.com


바로 차를 구매해서 튜닝을 시작합니다.






구매후 차고에 들어온 모습. 나중에 캡쳐한 사진이라 이미 색도 크롬 레드로 바뀌어있습니다. ㅋ





ECU도 업그레이드 해주고... 스테이지 3는 필요가 없는 차량이라 선택이 불가능하군요.





흡배기도 튜닝을 해줍니다. 튜닝비용을 그다지 비싸진 않은 편이에요. 머플러, 컨버터, 익스매니등등 모조리 바꾸어 줍니다. 한 열경기 뛰어도 우승을 못하니 오기가 생겼더랬지요.





제일 중요한 니트로 입니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 (분노의 질주)에 나오는 NOS가 바로 이 친구이지요. 달아보고 나서 알았지만 이녀석 때문에 최고 속도가 15km/h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개조가 끝난후 1,279마력의 괴물로 둔갑한 부가티 베이론. 이제는 경기만 남았다! 다 듀거쓰!





14위로 출발한 부가티 베이론





불과 1분만에 13대 모두를 제처버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다른 차들이 따라오질 못해요 ㅎ





속도계는 어느덧 460을 넘어 465를 가리키고...







너무 빨라서 픽셀이 깨지는 현상까지 발행했습니다. 세번째 사진에 터널 실내등이 일그러져 있는게 보이이시죠?














경기 초반인데 이미 멀찌감치 떨어진 선두그룹. 이때가 한 4초 정도 리드하고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코너에서는 후속차량이 전혀 보이질 않았지요. 유유자적 혼자서 열심히 달려줍니다.







시뮬레이션이라 속도감이 상당했습니다. 실제라면 후달려서 달리지도 못했을꺼에요. 핸들만 살짝 틀어도 전복 고고싱.








마지막 코너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후속차량을 맞이하는 여유로움까지. 어짜피 니트로가 있어서 가속은 걱정하지도 않았어요 ^^:;;





결국 이렇게 1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였지요.


경기 초반 보유 크래딧(경험치)가 5,000,000 정도였는데 이 경기 하나를 잡기위해서 거의 모든 크래딧을 소진했다는건 함정. 뭐 그만큼 그란투리스모가 실제에 가까운 짜릿함을 선사했다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현실에서는 누릴수 없는 호사를 다 누릴 수 있는게 레이싱 시뮬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서 빨리 GT7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환상적인 그래픽에 눈이 호강할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신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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