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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다른 공학들

민영화 논란속 KTX 수서역의 입지에 대하여


수서역 입지 과연 문제는 없을까?




요새 철도 민영화다 아니다 해서 말이 많습니다



안녕들 하신가요같은 대자보도 붙으면서 시국이 급변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 에서는 민영화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수서발 KTX의 입지에 대해 조금 살펴볼까 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먼저, 수서발 KTX 역사 건설은 경제적, 지리적 이유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만성적으로 병목현상을 보이는 선로 문제의 해결과 수도권 동부의 추가 수요 확보를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평창 고속철도의 시발점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청량리 발로 계획되어 있죠) 



즉, 수서역의 건설의 핵심은 바로 서울역/ 용산역으로 몰려있는 철도 수요를 분산 및 추가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출처 : home.cak.or.kr


그러기 위해 선정된 곳이 분당선을 활용할 수 있는 수서역이었고, 기존 인프라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 입지에 대한 입장입니다.)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부동산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약간의 인플레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반복이지만, 만성 적자인 코레일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영화의 프레임에 갇혀 다음의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있는 점은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출처 : boyundesign.tistory.com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의 일반열차, 고속열차는 모두 금천분기점을 지나게 되어있습니다. 이 구간은 고속선로, 일반선로 모두를 포괄하고 있어 현재 선로 용량에 여유가 없는 상태이지요



고속열차 우선 배분을 하다 보니, 누리로, 새마을호 같은 일반열차의 증설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추가 고속선로의 건설이었습니다. 



출처 : photo.korail.com



비교적 서울역과 거리가 먼 강남권 주민을 위한 목적이기도 하면서 추가로 경기 동부권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KTX 수서역이 개발되는 거지요



서두에 말씀 드렸듯, 제 예상이 맞다면, 강원권의 수요 분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거구요. 



출처 불명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고속철의 차량기지는 행신과 광명에 있는데, 선로 추가에도 불구하고 수서발 고속철은 또다시 금천을 지나야 합니다



이는 신규 차량기지가 세워지지 않는 한 풀리지 않을 숙제 이지요. 게다가 20093월에 있었던 경의선 회송열차 탈선 사고를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아시아 경제 기사 2009.03.01)

 

 정비창에 들어가는 모든 고속철도가 반드시 지나야 하는 이곳. 이곳의 병목 현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채가 17조원이라는 코레일 에서는 당장 수익성을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수서역의 개발이 100% 활용이 될 것 같지 않는 우려가 바로 여기서 나오게 됩니다.

 


출처 : photo.korail.com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서선 차량기지를 확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활용 방안이 이미 나와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수용 문제로 확장을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금천과 경의선 회송 구간, 이 두 급소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거의 전부가 마비 될 것이라는 사실. 이미 철도 매니아들을 통해 꾸준히 제기가 되어오고 있었는데도 말이지요



출처 : photo.korail.com



결국 신규 정비창의 건설 (현재 부채규모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혹은 비영업용 서비스 선로의 연결로 해결해야 하는데 



민영화 이슈에 묻혀 논의가 되고 있는지 조차 확인이 어려운게 현재 상황입니다.



수서발 KTX 선로의 확보는 재래선의 고속화(ITX 새마을)와 도 맞물려 있는 관계로 조금 더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여겨지집니다만. 



민영화 논란이 빨리 종결되어 이런 선로 용량의 근본적인 문제가 논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news.korail.com


출처 : koj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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