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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직장인] 아이가 정말 좋아한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에버랜드의 핫 플레이스 로스트밸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추석연휴가 끝난 후 추가로 하루 더 휴가를 내어 서울근교 유명휴양지인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출처 : www.witheverland.com



용인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약 한시간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요. 애기 때문에 갔다고는 하지만 거의 15년만에 간 터라 꽤나 재미 있었습니다. 


다양한 놀거리가 많아도 3살아이가 탈 수 있는 건 많지 않은 관계로 최우선 타겟으로 잡은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로스트 밸리였습니다.






2013년 개장한 로스트 밸리는 기존 사파리 공간을 확장한 약간 새로운 개념의 업그레이드 사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케팅에도 꽤나 공을 들였던 기억이 나고 개장 비용도 약 50억이 소요된 프로젝트라고 하네요.



출처 : www.everland.com



수로를 만들어 수륙양용형 차량으로 투어를 하는지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게다가 창문이 없는 개방형 차량이라 조금 더 동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요. 


이를 반영하듯 주말 대기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 까지 된다는 블로그 글들이 넘처납니다. 두시간이라고요??





기다리는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잘 꾸며져 있다고는 하지만. 두시간을 기다리는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힘든 노릇. 지레 겁을 먹은 가족들을 위해 1등으로 입장해서 무조건 달린다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2014년 가을 현재 에버랜드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 입니다. 로스트 밸리는 10시 1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어 10시 30분 부터 투어가 진행됩니다. 애를 유모차에 태우고 부지런히 뛰면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을듯 하죠? 


실제로 거의 10시 정각에 입장해서 5분만에 로스트 밸리에 도착했습니다. 





동반인원 전원이 모여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잠시 기다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투어차량에 탑승하는 기염을 토했지요.





입구를 들어가면, 로스트 밸리 투어 탑승장까지 길이 죽 이어져 있습니다.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건물들도 사파리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어요.






조금 더 들어서면 터널이 나오는데, 여길 들어가보면.





동굴속에 무언가 볼거리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두더지 굴입니다. 두더지가 만들어놓은 집 내부를 볼수 있게 해 놨습니다. 각 방을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포육실도 있었어요.





급하게 지나가느라고 자세히 못찍었는데, 줄무니 꼬리 원숭이라고 합니다.





바위너구리들도 보이고,






설치류인데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사람이 얘들을 구경하는건지 얘들이 사람을 구경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 ㅋ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다람쥐가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아니였어요. 여러마리가 우다다 하면서 통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귀여운 다람쥐찡이 역광때문에 검게 나오는군요.






플래쉬로 여러번 시도한 끝에 포착. 역시 다람쥐는 나무를 뛰어다닐때가 제일 귀여워요.





각 포인트 별로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펫말이 있습니다. 저는 열심히 뛴 덕분에 불조차 켜지지 않은 행운을 누렸죠.





학까지 포함하면 최소 다섯종 이상의 동물들을 대기줄에서 만나보게 됩니다. 지루하지 않게 꾸며놓은 아이디어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대기줄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시점에 유모차 보관 장소가 나옵니다.





사람이 없는 관계로 거의 일등이었지요. 어설픈 보관장소가 아니라 주차선까지 그려진 본격적인 보관소입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자물쇠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아마 고가의 유모차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듯. 중저가인 저희 모델에게는 필요없었지만, 재현을 위해 한번 채워 보았습니다. ㅋ





사람이 조금 찼을때의 모습. 이 사진은 관람이 끝나고 나갈때 찍은 사진입니다.





유모차를 보관하게 되면 대기열에서 빠져나와 별도 공간에서 기다리는데, 저 앞에 동행자가 지나갈때 합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합류하면. 두둥. 대망의 로스트 밸리 투어차량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에서도 다닐수 있는지라, 꽤나 높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과 비슷하게 별도의 탑승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버스 안에 들어서면






어여쁜 탐험대장님이 재미난 설명을 시작합니다. 동물에 대한 상식들을 맛깔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좌석 앞쪽에는 관람 동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져있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쌍봉낙타. 확실히 창문이 없으니 개방감이 쩔더군요.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됩니다. 로스트 밸리 사파리 내부로 들어가는 터널의 모습. 단조로울 수도 있던 내부를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저거 사자 맞죠?





코끼리 조각상을 지나





안전펜스 내부로 진입하는 버스.




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들뜨기 시작할 시점이죠.





이어서 만나는 수로에 망설임 없이 입수! 여기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버스가 물에 둥둥 떠서 가요 ㅋㅋㅋ





손을 조금만 내밀면 물에 닿을 정도 입니다. 물론 안전상 손을 내밀지는 못하게 합니다.






물안개를 만들어 분위기가 그럴싸하지요? 수로 중간에 사자들도 보입니다. 열심히 구경하다가 사자를 못찍은건 함정.






이렇게 보면 저게 버스인지 배인지 분간이 가질 않아요. 물이 맑은게 관리도 잘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쨋던 정말 시원했어요.





이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기린 가까이서 보기 입니다. 탐험대장이 풀을 주면 고개를 들이밀어 받아먹습니다.





풀 더 없어? 이리저리 고개를 저으면서 더달라고 보채는중.





숨소리까지 들릴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기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차도 기웃기웃. 탐험대장이 먹이를 주고 기린은 받아먹습니다. 기린의 건강을 위해 직접 만지지는 못하게 하더라구요. 조금 아쉽지만, 규정은 따라야 겠죠.





영양도 보고,





코뿔소도 봅니다. 흰코뿔소인데, 치타와 합사해서 같이 있는 재미난 광경입니다.





멸종 위기종이라 더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성체가 아닌 아직 애기랩니다. 덩치가 허거덩.





약 13분간의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평일이었고, 열심히 달린 덕분에 거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만, 13분의 시간을 위해 2시간을 기다리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기는 정말 좋아했어요.


끝나고 바로 다시 줄을 섰는데 이때는 약 40분 정도 기다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루하지 않아서 시간은 금방 가더군요. 두탕 뛰는데도 성공.




국내에 유일무이한 수로탐험 컨셉을 적용한 로스트 밸리. 


그 명성답게 아이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금까지 로스트 밸리를 입에 달고 사는걸 보면 기억에 오래 남을 경험이었다는 건 분명하지요. 시간과 동선을 잘 짜신다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사파리 버스투어 사진입니다. 같이 바로 옆이니 같이 엮어서 관람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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