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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메일로 일하는 세상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메일로 시작해서 메일로 끝나는 업무들>



 비교적 가벼운 내용의 포스팅 이로군요직장인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어느 회사나 그렇지만 모든 업무는 메일로 진행됩니다


 전자 서류를 위한 양식들이 인트라넷에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만, 메일이 업무 근거로 활용되기 때문에 프로세스상 필요하지 않으면 거의 메일로 대체하여 진행되는 편입니다.

 


출처 : mljconsulting.com



 특히 제가 다니는 회사는 오너가 아닌 총회에서 선임된 CEO가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업무는 메일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보람있었던 일, 스트레스 받았던 일 등등 모든 사건은 메일함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10여년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겪었던 몇가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잠깐 소개해보도록 할께요.

 


출처 : blog.klaviyo.com



 첫번째 이야기.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한 거의 모든 회사가 마소의 아웃룩이나 로터스의 노츠를 사용합니다. 지불 비용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지요. 한번 정하면 시스템 구축의 문제도 있고 해서 주욱 쓰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동차 업계가 엄청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포스팅 클릭)

 


출처 : gfor3.com



 비용절감이 최대 화두였고 사용자 편위따윈 몰라! 이러면서 보다 더 저렴한 프로그램을 쓰도록 강요당했지요. , 하루 아침에 메일 시스템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출처 : www.moneycation.com



 당연히 난리가 났지요. 불편하다는 불만은 애교로 봐줄 만 하고, 심지어는 이전에 백업해둔 메일을 다 날렸다는 직원 소리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습니다만, 메일은 서류와 마찬가지입니다. 백업을 날렸다는 이야기는 문서고의 서류를 통째로 날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IT 지원을 받아서 문제없게 해결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담당자는 식은땀을 흘렸겠지요.

 


출처 : www.archscan.com



 두번째 이야기. 


 메일이 수신처와 참조처(CC)로 나뉘어져 있는 건 다 아실거고... 그냥 씨씨라고 하죠. 대다수 직원의 경우 참조처로 메일이 송부되었을 때는 대충 훑어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 www.gopixpic.com



 그런데 업무 문제가 생겨서 책임소재를 가를 때는 수신처 참조처를 가지리 않고 포함된 모든 직원에게 책임을 묻게 됩니다. 내용을 알고 있었고 어떤 대응을 했느냐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메일 참조처에 들어가있던 임원이 사건에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짐을 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조처는 참조처일 뿐인데....살벌하기도하고, 씁슬하지만, 참조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 경우였지요.



출처 : www.inc.com


 

 세번째 이야기


 사내에서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 입사동기나 혹은 선후배 네트워크가 모두 메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동기모임의 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한데 단순 모임의 소집말고도 사외내 루머들, 재미난 이야깃거리, 결혼소식, 출산소식, 부고 등 모든 이야기는 메일을 통해 이루어지지요



출처 : www.getdomainvids.com



 저는 뻘소리를 잘 날리는 편인데 한번 날리면 비난의 댓글이 주루룩 달리곤 합니다. 직장생활의 작은 재미인 것 같습니다. 모든 내용이 회사 서버에 저장된다는 건 함정.

 


출처 : itwizaustralia.com.au



네번째 이야기


 업무로 메일을 쓰다 보면 반드시 동명이인에게 메일을 잘못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 업무면 양해를 구하고 다시 보내지만, 저같이 뻘소리가 잘못 날라가면 참 난감하지요. 남자끼리 하는 농담이라도 넘어가는 날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ㅋㅋㅋ

 


출처 : anongallery.org



 다섯번째 이야기


 메일로 업무가 가능하다 보니 거의 모든 회사가 노트북을 사용하는 분위기 입니다.



출처 : travelogue.travelvice.com



 데스크탑 보다 비싼 노트북을 지급한다라... 회사 밖에서도 일 열심히 하라는 소리겠지요?


 웃기지마 난 퇴근하면 쳐다도 안본다. 서랍에 넣어놓고 다닐꺼야. 하는 용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라고, 최근 스마트폰 메일링 전용 앱도 배포되었습니다. 24시간 어디서나 업무가능한 스마트 환경이네요



출처 : osxdaily.com



제 북미 매니져는 신혼여행 가서도 아이폰으로 메일을 날리더라구요.-_-;;;

 


 여섯번째 이야기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얼마나 많은 메일이 쌓여있는지 확인합니다 잘때 메일을 볼 수는 없잖아요.ㅋㅋㅋ 



출처 : www.sodahead.com



 요새는 글로벌 환경이다 보니 북미, 유럽을 가리지 않고 메일들이 날라오기 때문인데요. 유럽 아저씨들은 그네들의 업무시간에만 메일이 날라오는 반면, 북미는 심야시간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날라오는 편입니다


 여기 낮시간이면 거기 심야 일텐데, 심지어는 점심시간 이후. 즉 거기 시간으로 새벽 1시에도 메일이 날라오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곤 합니다. 미쿡사람들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요.

 


출처 : drdave.co.uk



 자동차 회사 뿐만이 아니라 보통의 회사라면 한번씩 다 겪어본 일 이 아닐까 하네요. 메일에 얽힌 이런 저런 자잘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자. 여러분은 어떤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10.21 09:13

    민간회사에서는 업무의 많은 부분이 E-Mail로 처리되는군요.

    제가 속한 조직은 공무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보니 모든 업무를 '공문'으로 처리하려고 하는데 말이죠.

    제가 사회경험이 짧아서 잘 몰랐던 점을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wizard_IRON 2014.10.21 13:08 신고

      안녕하세요? 낙랑청허님.

      저희도 공문 양식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아마 조직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직 문화가 나오는 게 아닐까요? ^^;;

      방문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