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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포뮬러 원 입문기 - 2014 러시아 그랑프리


모터 스포츠 F1 입문기 - 2014 러시아 그랑프리 결승



* 본 포스팅은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입문자인 제가 F1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는 '경축 메르세데츠의 시즌 컨스트럭터 타이틀 확정' 으로 요약된 경기 였던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츠 소속인 해밀턴과 로즈버그가 올 초반부터 워낙 막강한 원투 펀치 였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예상된 결말 이었지요.



출처 :  f1-fansite.com



 다만 저번 일본 그랑프리 바로 1주일 뒤 열린 경기에다가, 사상 처음 러시아에서 개최된 탓에 레이서들이 코스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점이 변수로 예상 되었습니다만....



출처 : anima-beauty.blogspot.com



 익숙하지 않은 트랙에, 스트릿 서킷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잘 정비된 트랙 덕분에 오히려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큰 이슈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출처 : www.f1fanatic.co.uk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는 지난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 종합 경기장의 일부 도로가 활용된 스트릿 서킷이었는데, 너무나 잘 닦여있는 나머지 타이어의 소모가 적어 피트스탑이 팀당 한번 정도 밖에 이루어 지지 않았지요. (일반적으로는 두번에서 세번 정도 일어납니다.)



출처 : f1elvis.com



 타이어를 마르고 닳도록 잘 써야하는 드라이버 입장에서는 잘 정비된 서킷이 오히려 공격적인 주행을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낳았다고 봐야겠죠.


 덕분에 경기의 재미는 크게 반감된 느낌이었습니다. 



출처 : www.spiegel.de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스타트에서의 해밀턴로즈버그의 1위 다툼이었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친 로즈버그가 휠락을 발생시켜 (급브레이크) 타이어를 깎아먹고 바로 피트인 해버렸지요. 


 하얀 연기와 함께 타이어가 평평하게 깎이면서 심한 진동을 호소한 로즈버그는 1랩을 달린 뒤 바로 피트스탑으로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출처 : www.alvolante.it


출처 : www.lesechos.fr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의 추월로 인해 15위권까지 내려간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하지만 최강의 파워유닛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츠 아니겠습니까 로즈버그가 타이어를 잘 아껴 한대씩 오버테이크 하면서 결국 2위로 경기를 마무리 하고 말았습니다.



출처 : www.autoracing.com.br



결과를 보면 1위 부터 5위까지 모두 메르세데츠파워유닛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은 이들의 천하라고 불릴 만 하네요.



출처 : forum.thailand-tip.com



 참고로 이날 사용된 타이어는 소프트와 미디엄 이고, 상위권 모든 팀들은 한차례 타이어 교환 만을 실시했습니다.


 팀 우승으로 인해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더이상 팀 오더 없는 순수 개인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 추세로 본다면 해밀턴의 상승세로 인해 올해 챔피온이 쉽게 가려지리라 예상됩니다. 


 작년 같진 않지만 레드불이 부동의 2위. 윌리엄스가 이번 시즌은 막판에 힘을 내고 있으니. 페라리와의 3,4위권의 싸움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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