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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비행기

극초음속으로 적진을 무력화 시킬 전략폭격기 SR-72


스컹크웍스의 비밀무기 - 초음속 전략폭격기 SR-72



미국의  전략 타격 투사 수단은 냉전시대 전략 폭격기에서 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le) 옮겨갔습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굳이 상대방의 영공을 통과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더라도 적 핵심 목표를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게 되었죠.



출처 : radschool.org.au



덕분에 최근의 전략 무기 개발은 미사일 플랫폼들을 활용하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 (AFGSC Air Force Global Strike Commend)의 미니트맨3과 같이 지상 사일로에서 대륙간 탄도탄을 직접 운영하거나 미 해군의 트라이덴트3 같이 오하이오 전략원잠(SSBN)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 onlyhdwallpapers.com


출처 : www.thedailybeast.com


출처 : www.planetminecraft.com


출처 :en.wikipedia.org



기존 폭격기인 B-52, B-2 (B-1은 조기퇴역중)을 순항 미사일의 플랫폼으로만 활용되고 모든 전략무기는 ICBM에 집중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ICBM은 전략 핵무기로 전쟁 억제력에 효과를 발휘할 뿐, 최근 아프간전이나 시리아 내전같은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국지전에서는 그 효용가지가 떨어졌지요. 전략폭격기 무용론과 함께 프레데터, 글로벌 호크와 같은 무인기를 통한 전술 정보획득 자산에 보다 비중있는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출처 : dronewars.net


출처 : submarinersworld.blogspot.com



그런데 2011년 3월 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RQ-170 센티넬 스탤스 무인기의 이란 추락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한겨례 2011년 3월 보도) 만능인줄 알았던 무인기가 하필 악의 축인 적국 이란에 추락하여, 스텔스기를 그대로 헌납(?) 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데이터 링크의 오류 지상 파일럿과의 통신이 끊어지면서 불시착 한 것으로 알려질 뿐, 워낙 극비의 기체이다 보니 사고 자체가 공개되지 않았지요. 결국 이란쪽에서 사고기를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희대의 사건 이었습니다.( RQ-170/180은 현재도 제한적으로만 정보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출처 : danviet.vn


2007년 중국이 비밀리에 위성요격실험을 성공하면서 불거졌던 유인기 이슈가 결국 이 일을 계기로 크게 부각됩니다.


‘무인 정찰/타격자산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는 지난 11월 1일 록히드 마틴에서는 SR-71의 수속 프로젝트인 SR-72를 공개합니다. (Meet SR-72)  수십년 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오로라 전폭기의 실체가 공개되는 순간이었지요. 스텔스의 개념이 보이지 않는 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으로 개념이 바뀐데다가, 무인기 만능주의에서 탈피했다는데 의미가 깊습니다. 




출처 : Lockheed Martin


출처 : www.aviationweek.com



2030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스컹크 웍스의 주도하에 개발 중이며, 마하 6의 최대 속도를 달성하여 지구권 전역을 한시간 안에 도달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찰 자산입니다. (유인기 vs 무인기의 개발 실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유인기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일반 터보제트 엔진에 렘제트 엔진을 추가로 장착하여 초중속 / 고속 영역을 각각 담당하게 되는데, 이 기술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진행되어 당장 적용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와있습니다.



출처 : www.extremetech.com



이 SR-72이 미국의 새로운 타격수단이 될 것이란 예상은 ‘Global Strike’라는 표현에서 유추가 가능합니다. 네, 단순 정찰자산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SR-72로 제식명칭이 부여된 이 기체가 B-72로의 전환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미사일을 미사일이 격추하고, 무인기가 전파방해로 추락하는 현 시점에서의 이 초음속 폭격기(?)의 개발은 경쟁자 혹은 잠재적국의 추격의지를 따돌리기에 충분 합니다. 아니 모종의 경고라고 표현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출처 : forums.pelicanparts.com


출처 : en.wikipedia.org



여담입니다만 스컹크 웤스의 개발능력 (SR-71의 이야기는 별도로 다루어 보겠습니다)을 볼 때,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되었거나, 개발에 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F-22에 세계가 경악하고 있는 사이 한발 앞서나간 미국. 한동안 세계 패권자리를 놓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