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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포뮬러 원 입문기 - 2014 미국 그랑프리


모터 스포츠 F1 입문기 - 2014 미국 그랑프리 결승



* 본 포스팅은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입문자인 제가 F1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이럴수가. 이번 북미 그랑프리는 우리 시간으로 새벽 다섯시에 시작 했습니다. 보겠 노라 다짐 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일어나보니 여섯시반. OTL 



출처 : www.motorauthority.com



 부랴부랴 틀어보니 예상대로 메르세데스가 원투 톱으로 1,2위에 올라 있더라구요물론 해밀턴이 1, 로즈버그가 2위 인 건 당연지사.


 시즌 막바지까지 분전중인 레드불이 3위 나머지는 메르데세스의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윌리엄스가 4위와 5위를 돌고 있었습니다.


(작년 V8 NA 엔진으로는 레드불이 짱 먹었더랬습니다올해 V6 터보로 바뀌면서 천하가 뒤바뀌었을 뿐마치 양궁에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 것과 같은 느낌?)


 거의 마지막 랩때 컴퓨터를 틀었으니 그 순위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린 건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출처 : motorsportstalk.nbcsports.com


출처 : www.actionnewsjax.com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성능으로 다른 팀을 씹어 드시고 계신 메르세데스와 썩어도 준치라고 버티고 있는 레드불, 따라가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르노 페라리의 구도 덕분에 솔직하게 말하면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저같이 F1에 처음 보기 시작한 입장에서는 더 그렇구요.



출처 : www.mercedes-benz.com



 보는 사람이 이 정도 일진데, 정작 달리고 있는 드라이버들은 오죽할 까요


 2010년부터 내리 4년 우승 싹쓸이한 오른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 2005, 2006년 두번이나 월드 챔피온 자리에 올랐던 페르난도 알론소 등, 억울했으면 억울했지 이들의 실력이 떨어져서 벌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점 하나 만은 분명합니다.



출처 : www.f1fanatic.co.uk



 아마 지금쯤은 욕을 하다 지쳐서 해탈,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보살이 되어있을 겁니다실제로 당장 내년에 대어급의 팀간 이적이 활발하게 될 것이라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1,2위를 번갈아 도맡았던 메르세데스의 해밀턴과 로즈버그. 19개국을 도는 각각의 그랑프리에서 포디움 (1,2,3위)에 올랐던 이들이기에 연말 최종 순위도 크게 뒤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 3위인 리카르도는 그렇다 치더라고 4,5,6위인 보타스, 베텔, 알론소의 그랑프리별 포인트 획득 기록을 보면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네, 바로 포디움에 오른 횟수가 네 다섯번에 지나지 않고 4-8위권 기록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다음 등수별 포인트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디움을 제외하면 각 등수간 포인트가 얼마 차이나지 않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결국 각 등수간 2포인트 내의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메르세데스의 원투펀치가 포디움을 독차지하면서 나머지 포인트를 가지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5,6위 베텔과 알론소는 149점으로 무려 동률.



4위 발테리 보타스 / 윌리엄스 (핀란드) - 155점


출처 : community.usvsth3m.com



5위 세바스찬 베텔 / 레드불 (독일) - 149점


출처 : www.planetf1.com



6위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스페인) - 149점


출처 :www.f1sport.it



 남은 두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4,5,6위간의 난전이 될 분위기인데요. 왕좌에 올랐던 이들이 벌이는 경쟁이기에 꽤나 치열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포디움에 오르지도 못할거, 왜 이렇게 열심히 달리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단순한 질문에 포인트 경쟁이 중위권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네요. 남은 두경기에서 이들을 주목해서 봐야 겠습니다 ㅎㅎ



p.s. 이런 제길슨. 브라질 그랑프리는 현지 시간 오후 두시이니 우리 시간 새벽 네시로군요. 갓수도 아닌 주제에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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