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포뮬러 원 입문기 - 2014 브라질 그랑프리


모터 스포츠 F1 입문기 - 2014 브라질 그랑프리 결승



* 본 포스팅은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입문자인 제가 F1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최종전 1전을 남긴 2014년 브라질 F1 그랑프리. 간만에 재미있는 결승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로즈버그가 후반기 들어 내내 우승을 해왔던 팀메이트, 해밀턴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우승은 니코 로즈버그, 2위는 루이스 해밀턴. 


 여전히 메르세데스의 이들이 1,2위 가져갔고, 외계인을 씹어드시고 계신 이 둘을 제외한 3위윌리엄스의 마싸가 차지했습니다. (결국 윌리엄스도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을 쓰긴 합니다만 -_-;;;) 브라질리언인 마싸에게 브라질 그랑프리의 포디움은 큰 의미가 있을 겁니다.



출처 : www.motorsport.com



 25도 안팎을 기록했던 기온과 달리 강렬한 햇빛 탓에 노면 온도가 최고 53도(!) 까지 올라가서 타이어 관리가 어려웠던 경기였는데요. 덕분에 이리 미끌 저리 미끌 아슬아슬한 장면이 계속 연출되곤 했죠. 녹아 달어 없어진 타이어를 갈기 위해 최소 두 번 이상 피트스탑을 가져가야 했던 경기였는데. 


 즉 이 말은 최소 세 세트 보통 네 세트 이상의 타이어를 소모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출처 : www.f1fanatic.co.uk



 브라질 인터라고스 서킷에서의 총 랩이 71랩였으니 각 팀별로 약 20랩에 한번 정도 피트스탑이 이루어 졌습니다. 너무나 뜨거워진 타이어를 빼다가 크루들의 실수들이 속출하기도 해서. 과연 F1레이싱이 레이서 개인 경쟁이 아닌 팀 스포츠임이 여실히 보여주었지요.




출처 : www.grandprix247.com




 이날 경기에서 특히 이슈가 되었던 것중 하나가 바로 '블리스터링' 이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great heat, 지독히 더운 상태를 표현하는 형용사네요. 레이싱에서는 타이어 온도가 너무 높아 내부의 공기가 타이어를 빠져 나오며 발생하는 균열을 의미하는 용어였습니다. 




출처 : au.eurosport.com



 중계에서 거의 타이어가 걸레가 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나쁜 타이어 컨디션이라네요. 하긴 타이어에 구멍이 나 있다면 일반 타이어라도 바로 바꿔주는 게 맞을겁니다. 오히려 F1 타이어이니 이정도 가혹한 조건에서도 견디어 내는듯.



출처 : LuisFe F1 (@LuisFeF1)  Twitter



 결국 로터스의 그로장이 리타이어성 스핀으로 최 하위를 기록하고. 포인트 3위를 기록중인 레드불의 리카르도는 타이어 바이브레이션에 인한 서스펜션 파손으로 경기롤 포기 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해밀턴 조차 27랩에 차가 반바퀴 도는 스핀을 하면서 거의 5초에 가까운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도 타이어 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다는 반증인듯. 덕분에 로즈버그는 우승 타이들을 거머쥐었구요.



출처 : www1.skysports.com



 지난 미국 그랑프리 포스팅에서 (관련 포스팅) 4,5,6위의 싸움이 재미있어 질 것 같다는 내용을 올렸었는데요. 이번 브라질에서 베텔이 5위, 알론소가 6위 보타스가 10위를 하면서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여전히 세 선수간 점수차는 3점차로 마지막 아부다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냐에 따라 이들의 순위가 결정될 듯 합니다. 이들의 불사를 마지막 투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뭇 기대되는군요.


(포인드 1,2,3위의 해밀턴, 로즈버그, 리카르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을 마무리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