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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포뮬러 원 입문기 - 2014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튼  55년만의 메르세데스 출신 월드 챔피온 등극



모터 스포츠 F1 입문기 - 2014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승



* 본 포스팅은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입문자인 제가 F1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예상대로의 결과였습니다. '경축 루이스 해밀턴 2014 F1 월드챔피온에 오르다.' 올해 들어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메르세데츠 였기에 대다수 전문가 들이 예상한 대로 시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처 : www.benzinsider.com

출처 : www.givemesport.com

출처 : www.laf1.es


 변수가 많다 보니 막판에 대 역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도 되었습니다. 이번 최종전 만은 더블 포인트가 주어졌기 때문에 해밀턴이 4위 아래로 떨어지면 챔피온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출처 : www.viceroyhotelsandresorts.com



 실제 시즌 동안 총 3회의 리타이어를 기록한 데다, 제 아무리 메르세데스라도 시즌 동안 5대의 엔진만 사용해야 하는 규정 탓에 엔진상태가 좋을 리 만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출처 : www.flight965.com

 


 이미 10승을 쓸어 담은 상태의 루이스 해밀턴. 아부다비 최종전을  보란 듯이 최종 전을 우승으로 장식합니다 이변 따윈 없음을 보여주며 챔피온 타이틀을 자력으로 획득했습니다.



출처 : www1.skysports.com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던 1위의 자리였습니다만. 뭔가 좀 뭉클 했습니다. 체커드 플랙 (결승 깃발)을 받은 뒤 팀라디오에서 격앙된 해밀턴의 목소리가 방송을 탔습니다. 환호성이었습니다주체하지 못하는 기쁨의 목소리였습니다



출처 : www.grandprix247.com



 당연하다고, 시시하다고 여겼던 경기였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후 계측을 위해 컨트롤 센터로 가는 장면에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고 아닌 척 했지만 눈가가 촉촉해져 있었습니다



출처 : www.formula1.com



 이때 깨달았지요. ‘아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니 였구나. 행운도 있어야 되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안돼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였구나.’

 

 오히려 이변은 갈길 바빴던 니코 로즈버그에게 생겼습니다



출처 : www.mo7arekat.com



 자력으로 챔피온이 될 수 없었던 로즈버그는 해밀턴의 성적에 따라 경우에 수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었는데요. 레이스 중반 ERS 고장이 나는 불운이 발생합니다


(에너지 리커버리 시스템부스트를 위한 하이브리드 유닛입니다 120마력정도의 출력을 보조합니다.)


출처 : richlandf1.com



 매 랩당 약 3초씩 뒤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3, 4위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로즈버그가 아무리 뛰어난 드라이버라 한들 다른 차 보다 적은 출력으로는 상대가 될 수 없었겠죠


 가속도 문제지만 감속도 문제였는데, ERS 제동 에너지를 회수하는 탓이었습니다. ERS의 보조를 받던 후방 브레이크가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했지요



출처 : www.hwbox.gr



 대 여섯랩을 내리 돈 뒤 피트에서 급하게 셋팅을 바꾸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경기 종반 두랩을 남기고는 백마커 (선두와의 1랩이상 차이나는 차량) 가 되는 수모도 겪어야 했습니다



출처 : biser3a.com



 ERS 고장이 난 후 팀 라디오에서 들리던 니코의 외마디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What the hell do I suppose to do? ‘

 


출처 : www.firstpost.com



 로즈버그의 자리는 윌리엄스의 마싸와 보타스가 차지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두 선수 약간 가린 면은 있습니다만, 막판 마싸의 대 질주도 볼만 했지요



출처 : www.gpupdate.net



 15여랩을 남겨두고 거의 랩당 1초씩 따라붙으며 해밀턴을 압박하는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피트스탑을 막판까지 늦추다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면서 15초의 갭을 경기종료 2.5초 까지 단축하는 괴력을 발휘했었지요



출처 : www.crash.net



 볼만했던 4,5,6의 싸움은 보타스가 포디움을 차지하면서 싱겁게 끝나 버렸고요. 5위가 베텔, 6위가 알론소. 왕년 월드 챔피온에 이름을 올렸던 두 선수가 중위권 순위다툼의 주역이 되어버렸네요. F1이 참 어려운 스포츠가 맞긴 맞나 봅니다.



 출처 : www.f1fanatic.co.uk



 올해 2014F1의 긴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6기통 터보차져가 사용된 첫해라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것 같습니다. 르노와 페라리는 일년내내 부족한 성능으로 애를 먹었고, 많은 팀들이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www.grandprix247.com



 선수들도 팀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혼다가 들어온다는 소문 (엔진 이야깁니다. 터보의 혼다…), 베텔이 페라리로 이적한다는 소문. 페라리와 르노가 새 유닛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들려 옵니다.




출처 : downshiftautos.com 



 내년에는 어떤 F1이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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