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목탄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다 (wood gasifier engine)



 요사이 북한이 붕괴 되니, 통일이 되니, 남북정상회담이 어떠니 하면서, 


 윗동네 이야기가 지면에 많이 오르내립니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북한 내부의 사정이 한국에 차츰 알려진 탓이 아닐까 하는데요. 


 여러 이야기중 제 관심을 끌었던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목탄차였습니다.



출처 : photo.sf.co.ua


출처 : commons.wikimedia.org



‘목탄차라면, 증기기관을 차에 달았다는 소리인가? 외연기관이 달렸으면 덩치가 조낸 커야 되는데….’ 


 스팀터빈 같은 외연기관은 그 특성상 크기가 거대해서 현재는 발전소나 원자력 추진 선박에만 사용되는 엔진입니다. (관련 포스팅)



출처 : www.pddnet.com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목탄차는 외연기관이 아닌 내연기관이었습니다. 즉 나무를 태워 발생한 연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가스 차량이었습니다. 당연히 궁금증이 더 증폭 되었지요. 



출처 : www.lorneclippings.com



‘연기를 연료로 쓴다고? 그게 말이 되나?'


 

 찾아보니 목탄차는 더 정확히 말하면 목탄가스화연료엔진 자동차였습니다. 연기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나무를 태워 발생하는 연기에서, 부산물인 타르나 재를 거르고 남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던 겁니다. 



연기 내에는 연소에 사용될 수 있는 수소 및 탄소화합물들이 존재 하거든요. (CO2, CO, CO2, CH4, N2)




출처 : engin1000.pbworks.com

 


 에너지 업계에서는 그다지 생소한 개념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사한 방식인 석탄액화 기술이 이미 활용 중에 있어왔습니다. 재료가 나무 대신 석탄이 사용될 뿐입니다. 



출처 : www.olloo.mn



 석탄을 연소시켜 발생된 에너지는 발전에 사용하고 발생한 가스를 정제 후 액화하면 가솔린과 유사한 석유(?)가 발생되게 됩니다. 



 액화까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가스까지만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요.




출처 : fluidynenz.250x.com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목탄차의 성능.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북한의 경우 평지에서 약 4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르막에서는 10km/h로 거의 걷는 속도와 비슷 하다고 하지요. (확인 되지 않은 카더라 정보인 건 함정). 



출처 : www.188bet.com.cn



 정제장치가 정교하지 못해 엔진에 타르가 자주 붙는다는데요. (같은 원리로 LPG 차량에서도 타르는 골칫덩이입니다.) 자주 엔진을 정비해야 작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군용차량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데, 이마저도 최근 목재 부족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출처 : www.instructables.com

 


 사실 목탄차는 1,2차대전 전후 석유가 부족해졌을 당시 고육지책으로 개발된 대체 에너지 차량이었습니다. 



가스만 만들어내면 되기 때문에, 나무가 아니라, 석탄도 사용 되었었지요. (위키에 Coke라고 나와있길래 콜라인줄 알았습니다 콜라가 아니라 코크스 -_-;;; ) 



출처 : www.resilience.org



 하지만 원유의 수급사정이 좋아진 대전 이후에 금방 자취를 감췼는데요.  가스 포집장치의 덩치가 너무 크고,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energyfarms.wordpress.com



 단지 장점이라면, 태울 수 있는 모든 재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일반 가솔린 엔진보다 적은 공해물질을 낸다는 점 정도입니다.



 현재 서구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민간을 중심으로 개조된 목탄차들이 조금씩 활동 중에 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트레일러에 장착하여 매다는 형식을 사용하고, 트럭은 화물칸을 개조해서 장비를 달고 다닙니다. 



출처 : Ring of Fire youtube.com



성능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2011년 보내빌 소금평원에서는 목탄차로 개조된 포트 픽업트럭이 무려 73mph, 시속 117km를 내는 기록을 내기도 했습니다. (참고 링크)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분야의 연구도 꾸준히 되고 있고. 위키에 따르면 최상의 조건으로, 1톤의 나무에서 약 365리터의 가솔린 대체재를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목탄차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구시대 유물로만 볼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로 북한 목탄차는 시대를 앞서 나가는 기술일런지도 모르네요. (반은 농담인거 아시죠?)

 



 출처 : gasifiers.bioenergylists.org

 

출처 : www.autobild.de

 







Posted by wizar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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