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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파티션 넘어로 부장님과 눈이 마주칠 때


직장인 서바이벌 사무실의 천태만상


 

 직장인이라면 최소 하루의 1/3, 많게는 2/3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집보다 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죠


 공동공간이기도 하면서 개인공간이기 때문에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점이 꽤 많습니다.



출처 : tensss.com



 사정에 따라 자리가 바뀌거나, 사무실 레이아웃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야 획일적인 군대식 레이아웃이 일반적이었지만 근래는 외국식 파티션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다만 아직 생산쪽과 관련있는 부서들은 여전히 한방향 배치식 자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동차 회사 역시 생산관리 부서들은 예전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사무실 자리가 바뀌는 날이면 가장 인기있는 자리는 바로 창가쪽 자리입니다.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다 보니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햇빛까지 잘 드니 공기도 좋고 따스한 창가는 매번 선호순위 1위를 달리고 있지요.



출처 : imgkid.com



 그러나 이 창가 자리가 부서장이랑 가까운 위치라면


 아마 기피순위 1위로 탈바꿈 할 겁니다. 부서장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좋을 이유가 거의 없거든요


 여기에 앉으면, 딴짓을 못하는 건 둘째치고 (저는 일 열심히 하는 직원... 웃흥) 업무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잔심부름이 기다릴 뿐입니다. 간혹 눈에 띄어 빨리 진급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앉기도 합니다만, 항상 몸이 긴장상태로 있으면 쉽게 지칠 수 밖에 없지요.

 

(아래 사진에서는 Manager랑만 같이 있어도 지칠듯...)



출처 : www.9gag.com




 복도 쪽도 사람들이 피하려는 자리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많이 오고 가면 업무에 집중을 못할 뿐더러, 역시 딴짓(?)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눈이 많은 곳에서는 항상 몸을 사려야 하는 법. 사무실이라고 크게 다를 리가 없겠죠


 어떤 사람은 자리에 차량용 백미러(!)를 달아 놓는 모양입니다만,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관계로 달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출처 : usendipost.com


  

 각각의 자리를 둘러보면 개성이 넘치는데요. 주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상들이 많습니다


 물품이 쌓여있지만 나름 잘 분류가 되어있는 자리가 있는가 하면, 정말 실오라기 하나 없이 완전히 깔끔한 자리도 있습니다. 먼지가 수북한 자리도 물론 있지요. 2의 주거(?) 공간이다 보니 가족사진을 올려놓거나 화분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늑한 느낌이 들어 일에 집중하기가 더 좋다고 합니다.


(아래 짤은.... 장난인거 아시죠? ㅋ)


 

출처 : officesupplygeek.com



 파티션으로 구획이 구분되다 보니 이곳에 포스트 잇으로 해야할 일을 붙이거나 중요 연락처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많이 붙여져 있는 사람일수록 정작 잘 안보고 있다는 점은 함정일 듯 합니다.



출처 : www.messersmith.name



 사무실은 업무의 효율이라는 관점에서 냉 난방이 빵빵한 편입니다


 에너지 절략 정책전만 하더라도 여름에는 추워서 잠바를 입고, 겨울에는 더워서 잠바를 벗는 환경이었습니다. 덕분에 무더운 여름이나, 아주 추운 겨울 집에 늦게 가려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 편입니다


 집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있겠습니까만, 젖먹이 아이가 있어 육아를 도와야 하는 신혼부부 혹은 격렬한 부부싸움을 한 사람들이 집에 늦게 가려고 미적거리는 광경도 목격됩니다.



 

출처 : www.francartoons.co.uk



 요새 사무실에서는 비용절감과 환경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직장생활의 낙인 커피믹스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직장인의 개인 물품중 가장 중요한 개인 머그()이 되겠습니다


 에너지 절약 대책 이후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에는 소형 온열기 및 가습기 (꽤 건조하그든요)도 완소 아이템이 되겠습니다


 전열기는 전기세와 화재의 위험이 있어 제제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도 다들 알음알음 쓰고 계시지요?

 


출처 : news.rate.by



 시험실(랩 혹은 셀)을 가진 시험부서, 판매를 위해 발로 뛰는 영업부서와 같이 특이한 경우 자리에 앉아있어서 야단맞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번적인 사무직이라면 다들 비슷한 환경에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자동차 회사의 사무실 분위기 역시 여느 사무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의 사무실은 어떠신가요?




- 창가쪽 자리를 두고 은근한 경쟁이 벌어진다.


- 부서장으로부터 떨어질수록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 복도쪽 자리는 되도록이면 피하려 든다.


- 간혹 자리에 백미러(?)를 두는 사람이 있다.


- 개성이 흘러 넘치는 경우가 많다 – 화분, 가족사진, 정리, 청소


- 빵빵한 냉방과 난방으로 집에 가지 않으려 한다? – 가습기와 개인전열기


- 사무실 개인용품중에 가장 중요한건 바로 머그컵


- 빽빽한, 그러나 정작 잘 보지 않게 되는 파티션의 포스트잇




* 제가 있는 사무실이 고 보안구역으로 분류되어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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