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자동차 하부 수리기
도대체 언제 그랬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합니다. 큰 돌에 찍혀서 차가 우그러 진 걸로 떠오르는데, 하부 패널이 완전히 종이짝 구겨지듯이 접혀 버렸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었다면 깨지고 말았겠지요. 크루즈는 이 부분이 철판으로 되어있어 흉하게 일그러져 버렸습니다.
보험 접수를 하니 최대 20마눤에서 50마눤까지 약 20%의 자기 부담금이 든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고쳐야지요. 더 놔두었다가는 부식이 진행되어서 어디까지 갈아야 할지 견적조차 안 나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보험사 협력 정비공장에 입고를 문의하고 대충 견적을 물어보았습니다.
'크루즈는 공임까지 한 오십 마눤 잡으셔야 할겁니다.' 그럼 자기 부담금 20%를 잡으면 약 십 만원에 나머지 40만원이 자차가 되는 셈이네요. 술 한번 먹을 수 있는 피 같은 돈이 나가버렸습니다 ㅠ_ㅠ
사실 야매로 해 볼까도 생각 했었습니다. 철판을 대충 펴고, 빠대라 불리우는 퍼티로 바르면 찌그러진 면은 감촉같이 매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매는 야매일 뿐. 빠대가 오래되면 아무리 깨끗하게 도장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쩍쩍 갈라지기 마련입니다. 말그대로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지요.
출처 : forums.pelicanparts.com
출처 : diy-auto-repair.wonderhowto.com
십여년 전쯤 한번 해봤는데, 한 5만원에 어느 정도 쇼부가 되었드랬지요. 물가를 감안하면 지금은 약 7-8만원 정도 될 수도 있겠네요.
여튼 수리가 마무리되고 차는 깨끗해 졌습니다. 중고차로는 값이 확 떨어져서 팔지도 못 하겠어요. 앞으로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차카게 운전하도록 하겠슴니다...
* 업데이트 - 의도치 않게 전륜 휀더도 같이 교환이 들어가서 총 비용 100만원에 자기 부담금 20만원으로 소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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