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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수도권에 만들어지는 고속도로들 (수혜지는 판교와 동탄?)


수도권에 건설되는 대규모 인프라 - 제2경부, 제2영동 그리고 제2외곽 고속도로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은 크게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로 나뉩니다.

 

 철도망는 얼마전 사업 재추진 발표가 난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KTX 수서선, 그리고 최근 입찰이 진행중인 여주-강릉선 (동서 고속철도)이 고속선 사업의 세 축입니다.


 고속도로망은 서울 제2외각 순환고속도로, 2경부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 마지막으로 올림픽을 대비한 제2 영동고속도로. 이렇게 크게 세 방향으로 분류할 수 있지요.



 출처 : 중앙일보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2외곽 순환고속도로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부가 재분배되는 거점 교통망으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더 정확히는 서울의 강남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뭔 소린고 하니, 분당, 동탄이 강남과 직접 연결되어 개발되어 훌륭한 배후 거주지가 되었단 이야기 입니다. 예를 들어 분당의 경우는 강남까지 30분 정도인 가까운 거리 덕분에, 동탄은 배후에 삼성을 끼고 있어 꾸준히 계획 개발이 이루어지는 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지요


 (덕분에 이들의 연결 도심지인 잠실이 더 성장하는 선 순환도 이루어 졌습니다. 몇 십년째 발전이 정체중인 신촌-일산, 구로-안양, 사당-과천 라인을 떠올려 보세요. )



출처 : www.thessdreview.com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와 동서 고속철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거치는 거점이 바로 이, 분당 판교 라인입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보시죠.


 

출처 : 엔하위키


출처 : article.joins.com



 위 그림은 공사가 확정된 제2 영동고속도로의 노선입니다. 판교에서 시작(국도) 하여 제2중부 초월 IC를 지날 예정입니다. 노선이 결정 되어 있으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변경은 없을 겁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수평으로 놓여 원주까지 연결되는데요. 여기에 제2 경부 고속도로 라인이 수직으로 교차하게 됩니다. 정식 명칭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하남부터 세종까지 약 한 시간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출처 미상, www.anseongnews.com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인 서해안의 서평택, 경부의 안성, 중부의 호법이 상습 정체구역입니다만. 이곳의 교통량 분산하는 역할을 제2 경부, 2 영동이 담당하게 되면서 자연히 판교의 교통상황이 좋아지게 됩니다.



출처 : expressway.tistory.com 



 동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헤를 입습니다. 2 경부의 지선이 서동탄으로 연결될 예정인데다가, 2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경부고속도로 외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됩니다.

 

 위의 두 지역은 이미 KTX 수서선으로 고속 철도망을 얻게 되었고, GTX A선 역시 착공이 결정되면서 광역 철도 인프라까지 완비되어가는 상태입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송도와 더불어 최대 이슈지역으로 판교와 동탄을 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www.nyjnews.net 



 만약 경기가 좋았다면 동서고속철도도 인천공항 - 광명-동탄-여주를 잇는 라인으로 진행되었겠지만, 일단 여주까지는 신선이 아닌 기존 공항철도와 용문선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간 것 같습니다. 대규모 토목사업에 정부 예산이 상당히 부담스러웠겠지요. 되기만 했어도 두 곳의 부동산은 들썩들썩 난리도 아니었을 겁니다.



출처 : 미상 / 사진내 기재 



 경기도의 공업단지, 주거단지는 경부축과 영동축을 끼고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 역시 장기적으로는 이들 라인이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는데요. 예전의 고도성장기가 돌아오지 않는 한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낮은 경제 성장률, 제조업의 공동화로 인해 제2의 판교나 동탄이 탄생하기는 힘들어 졌는데요. 덕분에 거의 개발이 완료된 판교와 동탄에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개발 리스크를 안기 보다는 검증된 장소에 선택과 집중) 이들 지역의 확대가 예상됩니다.



출처 : article.joins.com



 이번 박근혜 정부가 내수 부양정책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빼어들었는데요. 분위기로 봐서는 임기내 대규모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일 분위기 입니다. 에비타당성 조사결과 0.33으로 나온 GTX B의 재검토가 대표적이 케이스이지요. 착공까지는 어떻게든 시작될듯.....


그나저나 좋은 동네는 점점 더 좋아지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