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얼굴을 내민 제네시스, EF 쏘나타, 그리고 임팔라

영화에 등장한 각종 국내 판매차량들

 이제 더 이상 외국에서 한국자동차를 보는 건 희귀한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미 세계 5위의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한 이상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이를 반영하듯 영화에서도 꾸준히 한국 자동차가 등장해 오고 있습니다.

인셉션의 제네시스

 너무나 유명한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입니다. 

 국산차가 PPL로 등장한 첫번째 정식 영화이지요. 

 이전에 등장했던 한국 차량들은 PPL이 아닌, 우연한 기회에 등장해 왔었습니다만,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영화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가지에의 추격전에 등장하고,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직접 운전하면서 홍보 효과가 상당 했었지요. 

 추격전 딱 한 씬에만 등장해서 몰입도를 해치지 않았고 

 덕분에 더 주목받는 효과도 불러 왔습니다. 

 제네시스는 북미에서 현대 마크를 달고 출시된 관계로 차량 보닛의 H마크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이나 출연한 영광을 안은 EF 쏘나타

 의외로 EF 쏘나타는 흥행 개봉작 두 편에 연이어 출연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편은 멧데이먼의 본슈프리머시고 다른 한편은 제러미레너의 허트로커입니다. 

www.film.ru

 본 슈프리머시는 본시리즈 개봉작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영화인데요. EF 쏘나타는 영화 초반에 제이슨 본이 인도에서 요원에게 추격당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인도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제이슨 본을 제거하기 위해 요원들이 파견되는 설정이 나오지요. 

 여기서 본이 아닌 요원들이 추격용으로 사용한 차가 바로 뉴 EF 쏘나타였습니다. 

 딱히 이유는 없고, 가격이 가장 싸서 썼다는 후문이 있긴 합니다만. 밑거나 말거나… 그만큼 EF 쏘나타가 많이 팔렸다는 걸 반증해 주는 소문이 아닐까요?

 다른 한편은 허트로커입니다. 어벤져스의 호크아이로 유명세를 탄 제러미 레너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라크에 파병된 EOD, 폭발물 해체 요원들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유명하지요. 

danamichellehamel.com

 영화 중반쯤에 폭탄을 가득 실은 테러리스트의 트랩으로 얼굴을 비춥니다. 중동지역에서 현대차가 저렴(?)하고 성능 좋은 차로 호평받는 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인지 영화속 EF 쏘나타는 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가 오는 느낌입니다. 

 차량은 본슈프리머시와 달리 초기형 EF 쏘나가 사용 되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담백하면서도 무척 스릴이 있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안보셨으면 킬링 타임용으로 강추.

캡틴 아메리카의 임팔라

 임팔라는 좀 의외의 차량입니다. 2015년 개봉작인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저에 등장했는데, 이때는 임팔라가 아직 한국에 판매되기 전 시점이었거든요. 

schmoesknow.com

 영화가 나왔을 때는 알아보는 사람이 좀 적었다가, 임팔라가 판매된 지금에야 어? 저기 임팔라가 나왔네? 라고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요. 

 다크블루의 차량이 추격신에 등장하여 엉망징창으로 박살나며 사라집니다. 물론 주인공은 무사하고요. 아.....아까워라.

 이외에서 잠깐씩 등장하거나 거론되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분노의 질주에서 대우의 라노스가 쓰레기 차로 묘사되거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영국의 독립영화에서 마티즈가 주연급으로 나오기도 했지요. 

 (도무지 검색이 되질 않는군요. 혹시라도 찾아지면 글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thesource.com

 한국 자동차가 점차 다양한 영화에서 노출되어 가고 있는데요. 이왕이면 더 멋진 이미지로 국위선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캡쳐하다 찾은 깨알같은 엑센트와 아반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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