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 부터 특별(?) 관리를 받는 자동차 산업
제조업 중심의 대한민국에서 안 중요한 산업이 있겠습니까만...자동차회사가 국가 기간산업으로 불리는 이유요?
간단합니다 해당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쳇말로 쪽수가 많다고 하죠)
아래 링크를 한번 보세요. 조금 지난 내용이긴 하지만 아래 기사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전 국민 7가구중 한 가구가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출처 : blogs.blouinnews.com
결국 기사의 내용을 빌어 본다면, 간단히 현대자동차 그룹이 망하면 전 국민의 약 10%가 유무형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소리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현대 기아 차동차가 관련 산업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500만명의 가구가 급여가 줄거나, 실직을 당하는 등의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대통령 당선이 1% 이내에서 결정되는데 10%면 엄청 큰 비중인 셈입니다.
출처 : www.carshowroom.com.au
게다가 자동차 관련 공학기술은, 감히 이야기 하건데, 실용기술의 최 정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눈에 보이는 소재부터, 보이지 않는 화학, 전자기학까지. 모든 공학기술이 총 망라된 백과사전입니다.
파생되는 기술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전에 테슬러의 기가팩토리를 포스팅 했었습니다만 (관련 링크) 테슬러의 거대 배터리 공장 역시 자동차만이 아닌 IT 산업 전체를 노리고 있는 전략 사업입니다.
출처 : earnestshub.hubpages.com
그래서 지난 금융위기때 GM에 보여준 미 행정부의 대응은 놀라울 따름이었지요. 신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미국에서 공적자금 투입이 왠말입니까. 회계부정으로 거대 기업 엔론이 무너질 때도 까딱하지 않던 미정부 아니었습니까.
출처 : www.nbcnews.com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빅3가 무너지지 않게 구제금융이 실시되었습니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너도나도 자동차 산업을 혈세로 도와주기 시작했지요. 대장이 시작했는데 눈치볼 필요가 있나요. 대놓고 지원책을 내놓았지요.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전 후로, 우리 정부에서도 취득세 감면이라는 정책을 들고 나왔었습니다. 덕분에 반짝 1년정도 자동차 판매가 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출처 : www.segye.com
경제의 상당부분을 지탱하고 있고, 종사자의 수가 많으며, 고급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 관계로 정부에서 관리하지 않을 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부도는 막았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이 중국에 넘어간 뼈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덕분에 중국 자동차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 선롱 듀에고 관련 포스팅)
출처 : www.technologicvehicles.com
출처 : www.chosun.com
종사자의 수 덕분에 사회 전반에 영향력도 큰 편입니다. 노조는 정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아얘 정당을 만들어 활동 중이지요. 얼마 전 헌재에 의해 해산결정이 난 통합진보당의 가장 큰 세력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이고, 이중 현대차 기아차 지부가 가장 큰 규모인 건 다들 아실 겁니다. 현대기아 노조 지부장은 열이면 열 모두 지역 기관장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됩니다.
출처 : www.dsinodong.com
한 분야의 산업 자체가 정치세력화 되는 셈인데요. 북미에서의 UAW (United Auto Workers, 전미자동차노조)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5대 카트텔로 유명한 금융, 에너지, 방산, 제약, 농업은 자본 자체가 세력이 되었지만, 자동차는 노동자 집단이 직접 정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조금 차이가 있지요. 복잡한데 여튼 쪽수(?) 덕분에 기간산업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출처 : www.hyundai-scholar.com
조금 전 사무실에 노조 간부로 보이는 분이 연설을 가고 갔습니다. 사무직도 노조에 가입하면서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지요. 중요하게 대접받는 산업에서의 자리는 분명 개인을 뛰어넘어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
국가 기간산업으로 대접받는 자동차 회사의 단면 중 하나입니다.
중구난방의 오늘 글의 세줄 결론
자동차 산업은 종사자가 많고, 관련 기술이 많고,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엮인 사람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열명 중 한명이 관련이 있다.
기술유출이 되면 존립이 위험하다 그래서 국가에서 중점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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