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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장난감 - 키즈라이프

생각보다 괜찮은 두 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페달이 없는 아동용 두 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 후기

 


으레 유치원 정도 다니는 아이들의 자전거 하면 세 발 자전거를 떠올립니다



두 발 자전거는 균형을 잡기 어려울 뿐더러 ‘이 정도다’ 하는 크기가 되지 않으면 만들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조그만 사이즈에 브레이크니 기어니 체인이니 크랭크니 하는 것들을 달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발 자전거는 보통 덩치가 커진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나 타게 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세발자전거

출처 : www.toysrus.com



그런데 최근 아동용 두발 자전거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래? 지금 막 그런 자전거는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 그런 자전거는 없습니다. 두 발 자전거이긴 한데 바퀴만 달린 자전거입니다


오로지 핸들과 프레임 바퀴 세가지만 달려있는 소형 자전거입니다.

 



페달이 없는 아동용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2

출처 : www.striderbikes.com




 에이 그게 무슨 자전거에요. 장난감이네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이걸 산다던 와이프와 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 요새 스트라이더인가? 런던택시인가? 하는 자전거가 유행이래 이거 사진 좀 바바

 

 - 뭐야? 아무것도 안달려 있고 발로 땅을 차고 가는게 정말 자전거라고?

 

 - 응, 애들이 되게 좋아한대. 운동능력도 길러주고, 간지(?)도 난대.

 

 - 으….으응 그렇구나 신기하네 이런 게 인기라니 -_-;;;;;

 

 - 스트라이더는 원조고 런던택시는 브레이크가 있대는데?.... 이거 괜찮은 것 같다.

 

  (또 지름신이 왔구나_)

 



 다음날 집에 가니 못보던 자전가 한대가 있었습니다. , 바로 스트라이더 자전거였죠. ㅋㅋ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직찍1




처음에는 이게 뭐야 이러면서 아이가 타기를 거부하더군요. 엄마는 열심히 감언이설로 아이들 꼬드겼습니다



이거 잘타면 대회에 나가는데 거기 나가면 초코렛 상도 준데


 

엥 이건 또 뭥미? 대회가 있다라고요?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자전거 대회

출처 : bikeshopgirl.com




4-6세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스트라이더 자전거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경쟁인지라 등수에 상관없이 상을 주는 그런 빨리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고 하는군요



속으로 생각했지요. 이야…. 장사 상술이 장난이 아니구나.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자전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저게 무슨 자전거야 하던 평가가 그래 저것도 자전거구나 하는 마음이 되었지요.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직찍2






우선, 두 발인 관계로 신체 균형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력 질주 후 두 발을 드는 연습을 스스로’ 하게 되거든요.


처음에는 불과 몇 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갈수록 늘게 됩니다


크랭킹 (페달링)을 하지 않고 균형에만 신경 쓰면 되는 탓에 느는 속도도 빠릅니다


두 발로 균형을 잡으면 이후 페달 위에 발만 올리면 될 뿐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아이 나들이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자전거 타기




어른과 아이가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아이의 모방심리 덕분입니다


세 발자전거와 달리 스트라이더는 (혹은 런던택시는) 성인 자전거와 형체가 비슷합니다. 


아이가 어른의 라이딩을 따라 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지요.


실제, 멀리는 못가더라도 아빠랑 가볍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를 쓰고 따라 오려고 하더라고요. ㅋ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보호대




마지막으로 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발로 차고 나가는 바이크라도 속도가 붙으면 꽤나 빠르지요. 아이들이 속도에 재미를 붙이면, 그다음 부터는 내려오려고 하질 않습니다



맨날 집에서 블록만 만지던 아들녀석이 반나절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요. 다 스트라이더 탓입니다



라이딩(?) 후에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자는 스트라이더의 위엄 두둥. 

 


생각보다 괜찮은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사용기 - 잠자리




이런 이유로 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스트라이더 대회 까지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14만원이고, 헬멧에 보호대까지 약 6만원 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20만원을 투자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면, 나쁘지 않은 비용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전거 타는거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고요 ^^;;;



페달이 없는 아동용 두발 자전거 스트라이더 - 색상

출처 : www.dirt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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