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촉(?)이 대단히 중요한 자동차 회사


  

 직장인 세계에 재미난 통설이 있지요. (뭐 이미 다 이실 듯 합니다만) 리더에는 네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똑부, 똑게, 멍부, 멍게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


똑똑하게 게으른 리더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

 



출처 : www.libertyphnompenh.org



 부하 직원한테 가장 좋은 케이스는 똑게 입니다. 일을 적게 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하고, 그러면서도 광(?)을 잘 팔아서 부서가 돋보이게 합니다. 물론 최악의 리더는 멍부 겠지요. 뭔가 일은 잔뜩 받아오는데 영양가가 없어 팀원들이 죽어납니다. 욕은 욕대로 먹기 쉽상 이고요.




출처 : hypehumor.com



 네 가지 타입 중에 저는 세 가지는 겪어 보았습니다. 멍부는 아직 만나보지 못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냥 지옥 그 자체 였다는군요.

 

 다른 제조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멍부, 멍게 리더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편입니다. 제품의 컨셉이 잡히면 윷놀이의 빽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정말 심각하지요.




BMW Supercar Hightech

 출처 : www.futurebytes.ch



I T에서 가장 비싼 게이밍 랩탑이 300만원, UHD TV는 천만원을 넘지 않습니다만 (그나마 원자재 원가는 잘해야 기백일 겁니다.), 자동차는 최저 천만원이고 대부분의 비용이 원자재에서 나옵니다.




출처 : www.autoexpress.co.uk 



 잘못 한번 말아먹으면, 회사 존립 자체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 조기, 중간, 마지막 단계에 수많은 내부 평가회 들이 존재 합니다. 각 부분 리더의 독단 혹은 오판에 의해 차가 잘못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치인 셈입니다.




 출처 : www.greencarreports.com



 자동차 자체가 대단히 보수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회의체를 몇 번 거치다 보면 모험적인 제품이 나오기 힘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런 실례를 깨고 등장한 이해할 수 없는 상품들이 존재합니다


 지난번 포스팅한 가장 못생긴 차량들 (관련 포스팅) 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폰티악 아즈텍은 GM을 파산시킨 차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폰티악 아즈텍

 출처 : www.netcarshow.com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XG 테일램프도 업계에선 꽤나 유명한 사건입니다. 정몽구 회장이 BMW처럼 만들어 보지? 한마디에 양산 직전에 디자인이 변경되었다는 희대의 사건이지요. 망친 디자인으로 북미 딜러들의 컴플레인이 무수히 쏟아졌다고 하는데, 결국 없던 페이스 리프트를 한번 더 실시한 현대의 위엄.



그랜저 XG

출처 : wikicar.co.kr 



 아슬란만 해도 프로그램 책임자가 옷을 벗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희대의 삽질 중 하나이고요. (이번달 민교 아빠님의 자료를 보니 천대도 안되더군요)


 


현대 아슬란

출처 : thenewswheel.com



 일반적인 차동차야 시원하게 말아 잡수시고 끝난다고 하지만, 차세대 차량인 전기차, 수소차의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기술개발을 위해 돈을 들이 부어도 시원찮을 판에 어느 쪽에 서야 하는지 판단을 잘못하면 회사가 훅 갈수도 있거든요


 이는 마치 소니가 흐름을 잘못 읽고 MD (Mini Disc)를 밀었던 상황이랑 비슷합니다. MP3에 밀린 소니는 쓸쓸히 워크맨 라인업은 접어야 했습니다.



 

출처 : www.zzounds.com




 CEO가 무슨 신도 아니요, 점쟁이도 아니기 때문에, 위험한 다리를 닥돌하지 않고 간만보는 상황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을 보면 전기차와 수소차에 양다리를 떡 걸치고 조금씩 조금씩 개발해 나가는 중이지요.



 

BMW hydrogen race car - 수소차

출처 : www.halodiehards.net




 또 다른 예로는 최근에 포스팅한 무인자율주행 기술을 들을 수 있겠네요. 아우디의 트래픽 잼 파일럿과 같이 제한적 무인주행은 이미 기술 자체는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예상 밖의 시스템 문제에 대비해 계속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명적이지 않은) 오류가 있더라도 시장을 선점 할 것이냐, 상황을 보아가며 완성도 높은 기술을 내보낼 것이냐 CEO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출처 : dailyoftheday.com


 

 자동차는 판매 가격 만큼이나, 딸린 식구 만큼이나, 많은 구매자 만큼이나 한번 나아가면 되돌아 가기 힘든 산업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는 오너 중심의 자동차 회사이지요정몽구 회장은 똑부리더인 듯 합니다만, 다음 리더의 자질은 과연 어떨까요?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을 물려 받았을까요?


 같지만 조금 나은 상황인 폭스바겐은 바른 방향을 잡고 가고 있는 걸까요?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문경영인의 GM은요?




영화 300


출처 : nfo.tipofthespearven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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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ar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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