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부서별 담당업무에 대하여

 

 

 자동차 회사도 일반 대기업과 다르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내 존재하는 부서는 일반적이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조직의 구성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제조업 이외의 산업에서도 보이는 일반적인 부서 몇 가지를 제외하고, 자동차 회사에서 존재하는 부서와 이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BMW 본사

출처 : pixgood.com

 

 

전략/기획


 자동차 개발의 큰 틀을 짜는 곳입니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지요. 신수종 사업이니, 먹거리를 찾니 하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전략/기획부서에서 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브레인이니 일반 대졸 공채가 아닌 고학력 경력직군이나, 사내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구체적인 차량 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지휘소입니다. 어떤 차를 개발할지 로드맵이 짜여졌으면, 프로세스에 따라 전체 개발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지요. 개발 극 초기 디자인부터 양산 후 품질 관리까지 관련 부서를 이끄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수준이 높아야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부품 하나하나를 속속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역시 관련 경력은 필수.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PM

출처 : www.shadyoaksranch.net

 

 

디자인 (익스테리어/인테리어)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디자인 분야는 사내에서 아주 독특한 직군입니다. 홍보 영상들을 보면 클레이 모델을 깎는 장면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작업이 디지털로 이루어지지요. 목업이 만들어지면 3D 데이터로 옮기고, 차체 부서와 양산성을 검토하고, 원가 분석도 받고. 소소하게 관련 부서와 협업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쪽은 제가 익숙하지 않은 별세계이므로 이쯤에서 패스 할께요.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디자인

출처 : imgkid.com

 

 

재무 (원가분석)


 여기서 재무라 함은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관리 하는 곳을 말합니다. 작게는 부품의 원가 분석부터 크게는 생산라인 개조 비용까지 모든 투자비를 분석하고 집행하고 관리하게 되지요. 때문에 경영쪽 담당자 보다는 공학출신의 담당자가 더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설비가 왜 비싼지 혹은 자동차 부품이 왜 싼지 알려면  공학지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재무

출처 : pixshark.com

 

 

구매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이 조립됩니다. 모두 완성차 업체에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는데요. 여기서 업체를 선정하는 업무를 구매가 담당합니다. 물론 업체가 결정되고 나면 이후의 부품 수급도 같이 관리를 하게 되죠. 부품업체와 협업은 차량 개발 초기부터 단종시점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역시 여러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입니다. 구매 담당자는 가격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지만 영업 담당자와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하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한 인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구매

출처 : www.exchangeleads.org

 

 

설계


 드리어 공학도의 꽃이라 불리 우는 설계 부서입니다. 단품 설계서 부터 차량 설계까지 자동차 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개발된 여러 단품을 차량에 얹은 상태로 개발하기 때문에 부품의 구조는 물론이요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제너럴리스트 보다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부서이기도 하지요. 자동차는 결국 기계/전자 시스템 덩어리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설계 담당자는 어디가서 굶어죽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설계

출처 : www.allpar.com


 

품질관리 (부품/완제품)


 협력업체의 품질을 관리하기도 하지만 완성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의 내구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모든 자동차 부서에서 핵심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품질에 대해 관리 및 평가를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지식이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습득되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품질

출처 : mfgtalkradio.com

 

시험


 말씀드렸듯 자동차 회사에서의 시험은 단품 테스트가 아닌 차량 전체 테스트 입니다. 차량의 개발 완성도를 보기 위해 개발 중간 단계부터 차량의 시험을 진행 하는데, 시험로에서 직접 운전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험이 있는 반면, 셀에서 정부 규제를 맞추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험도 있습니다. 풍동시험, 충돌시험, 각종 성능시험이 여기에 해당 되겠네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차량의 시스템 캘리브레이션 (매핑) 부서는 시험부서가 아닌 개발 부서이지만, 소프트웨어를 차량 상태에서 개발하는 관계로 시험부서에 포함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시험

출처 : money.cnn.com


 

생산기술


 차량 조립을 위해 생산 라인을 설계하는 부서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조립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산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서 중 하나입니다. 물론 라인 배치의 효율성은 인력배치와도 연결되는 관계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조와의 트러블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생산기술은 일종의 엔지니어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설산업의 축소판으로 보시면 됩니다. 삼성 엔지니어링, 현대 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와 색깔이 비슷한 편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생기

출처 : image.frompo.com



 

생산관리


 공장이 지어지고, 생산라인이 정비된 이후 생산을 위한 모든 관리를 맡아 하는 부서입니다. 부품이 제때 들어오는지, 라인은 이상이 없는지 정비하기도 하고, 인력의 배치, 가동율 조정 등 공장 운용 전체를 책임지는 부서이지요. 자동차 완성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곳이라 전사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노조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지요.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생관

출처 : xinology.com


 

물류


 최근의 자동차 부품들은 FCA 인코텀스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완성품은 DDP인 경우가 많고요. 무슨 소리인고 하니 부품을 자동차 회사가 직접 떠와서, 완성차를 판매자 인도지까지 직접 운송한다는 소리입니다. 대량 운송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노리고 물류업체와 직접 계약하게 되는데요. 부품 공급처와 차량 판매처가 전 세계로 넓어짐에 따라 복잡한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곳이 바로 물류 부서입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 물류

출처 : www.careerealism.com 


 

 다양한 자동차의 부서와 하는 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는 취업 시즌이라고 할 것도 없이 상시 채용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지요. 자동차 회사에 들어오고자 하시는 분들에 알토란 같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홍보영업인사재무세무법무총무노무보안 부서는 굳이 자동차 회사가 아니더라도 모든 기업이 가지고 있는 부서이기 때문에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위저드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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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ard_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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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굵은악마

    사실....
    제가 오래전.. 거의 한 30년쯤 전? 저는 그 때 부터 GM의 광신도 였기 때문에 다른 메이커에 대해서는 조금 편향된
    시선이 있었죠. 그러다가 90년대 초중반 레이싱에 미쳐서 돈이 모지라 대리운전 하면서 부터 국내 여러 메이커
    수입차를 타보기 시작했습니다.
    뭐.. 국내 메이커야... 미츠비시와 마쓰다 의 대리전 거기에 오펠이 눈치없이 낀... 뭐 그런 시기가 있었죠.
    그 시절에는 시동거는 소리.. 스타트모다가 크랑크치는 소리만 들어도 국내3사의 차종이 딱 구분이 가던 시기였습니다.

    그렇다...비버를 처음 타 봤죠...이건 충격이었습니다.
    내 드라이빙실력이 이렇게 늘었나? 싶을 정도로...내가 원하는 운전이 거의 다 되 더군요.
    그래서 잠시 비머로 외유를 했다가 회장님 모시는 직업 운전기사 생활 하면서 아!!! 역시 큰차는 벤츠구나..
    (바디 형식이나 모델은 기억이 안나지만....테일램프 가로줄 들어간 모델...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벤츠부터는
    확실히 벤츠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더군요..W140바디 다음 모델 부터... 140은 저에게 극악...이었죠.)
    이랬다가 최근에는 내년에 나온다는 캐딜락 CT6에 삘이 가 있지요...
    요거.... 차량 자체도 물건 이라 생각됩니다만.... 정작 제가 주의 깊게 본건... 바디의 구조 그리고 공정 입니다.
    공정 자체가 상당히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인데 그걸 일전에 말씀드린 생산공정의 혁신으로 극복한 경우...
    가 될 것 같아서요...

    다만.... 미시간이나 켄터키에서 점심때 빅맥에 라지콕 드시는 흑인 아저씨의 손길이 퇴근후 감자튀김에 맥주를 마시며
    2차대전 참전용사를 아버지로 모시는 독일 아저씨의 손길 보다는 덜 섬세할 꺼라는 생각이....

    2015.05.16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 흠... 과거 BMW에 쏟아졌던 극찬이 빈말이 아니었군요. 너무 칭찬 일색이다 보니, 언론 플레이인가 의심될 정도로 의아 했었거든요. BMW와 벤츠는 2차대전 전부터 엎치락 뒷치락 하던 경쟁상대였고 실제 지금도 두 회사는 기술력에서 자존심 싸움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싱을 뛰신 분이 '아니 이건....' 하며 놀라셨을 정도면 BMW는 당시 경쟁사에게 넘사벽 수준이지 않았을까요?

      거꾸로 저는 회사를 들어오면서 불과 7년 전에야 마음껏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외제차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지만요.... 물론 여전히 국산차들, 특시 샤시쪽 성능이 뒤져있는 건 맞습니다만, 최소한 범용 엔진 분야에서는 (시장에서 느낄만 한) 큰 갭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샤시 분야 마져도 최근에는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고요.

      물론 벤치마킹 차 인 덕분에 엔트리 럭셔리까지의 일반 세단 이야기이고, 하이엔드쪽은 이야기가 다를 겁니다만 ...^^;;;;;

      캐딜락 CT6는 관심이 없었는지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겠어요. 흥미를 가지고 좀 뒤져 봐야 겠습니다. 굵은악마님이 칭찬하시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

      2015.05.17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2. 굵은악마

    CT6는 별건 아니구요...
    걔네들 선전 대로라면 그렇다는 것 이지요... 사실... 올 알루미늄바디... 뭐 놀랍긴 하지만 요즘에야
    럭셔리 아니 니어럭셔리 까지만 가도 .. 개나 소나...
    과거에 볼보가 그렇게 자랑질 하던 크럼블존...이것도 크럼블존의 구조적 강도가 좀 약하면...물론 케이지의 보강은 필수...
    그런데 얘네들 얘기 그래로 라면 성질과 인장강도가 다른 금속 거기에 비금속 비철금속의 조합이라....
    이건 아카데미 완구 조립도 아니고... 아시다 시피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을 함께 쓴다는건 용접이 힘든 작업이지요.
    그렇다 보니 스탬핑이나 접착을 쓰기도 하고...거기에 알미늄...마그네슘 카본... 이런걸 쓰다보면 공정 자체가 굉장히
    복잡해 진다고 들었거든요....그런데 그걸 다 썼다고 하니 놀랍더라구요...
    무게 줄이고 강성 확보하고 요 작업도 힘들데 차량이라는게 무게 중심이 벌어져 있으면 비틀림에 취약하고 코너링에
    취약하잖아요.... 그래서 쉽지 않은 작업 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지들 딴에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자화자찬 하는데 국내에선 캐딜락이 마이너 이니...
    우리나라 사람들 에겐 뭐... 별거 있나? 차는 벤츠지...

    2015.05.17 11:54 [ ADDR : EDIT/ DEL : REPLY ]
    • 솔직히 다른 재질 간의 접합이 막연히 어려운 줄만 알았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극복하는지 구체적으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용접 방법만 해도 전기, 아크,레이저에 분명 각종 첨가물들이 들어갔을 터이고, 분명 기계재료학때 나온 것 같은데.... 단순 암기로 치부하고 외었더니 이제는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ㅠ_ㅠ

      샤시조립은 아마 짐작컨데, 공정을 한쪽으로 몰 수 있도록 설계와 같이 조정했지 않았을까 싶어요. 도장이야 가장 비싼 공정이라도 라인 개조가 많이 필요하진 않지만 어설프게(?) 비싼 샤시 공정쪽은 합리화 작업을 하는 일이 많더군요.

      예전에 조립공정쪽에 한2년 몸담은 적이 있는데, 그때 샤시애들이 자랑하더라구요. 은근히 돈되는 물건들 많다고 -_-;;;

      여튼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요. 샤시에서 철금속, 비철금속, 비금속이 어떻게 조립되는지 찬찬히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굵은악마님께서 공부할 내용을 산더미 같이 주고 가십니다 ㅋㅋㅋㅋㅋㅋ

      2015.05.17 18:5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