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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 쏘나타의 역사에 대한 고찰


독자 개발한 쎄타 엔진 그리고 7번에 걸친 쏘나타의 풀 체인지 



 현대의 쏘나타는 우리나라의 간판 세단입니다. 2010YF 시절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고,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오래, 가장 많은 수가 팔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 하는 차량 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1

출처 : www.gyotongn.com



 벌써 출시된지 30년이 되어가는데요7번의 풀체인지 동안 엔진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지요, 쏘나타는 한국의 자동차 개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모델 입니다. 이를 스팩 변천사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www.carscoops.com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2




 * 영문 위키피디아와 국내 블로그들의 정보를 조합하여, 엔진 출력 및 크기의 변천을 한 페이지에 나열 하였습니다. 


* NF 초기 모델은 4단 변속기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건뭐라님, 감사합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3





 첫 출시였던 1985년 스텔라를 베이스로 했던 1세대와 가장 최신상인 LF를 비교해보면 크기는 약 7% 커지고, 엔진출력은 자그마치 123%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지요. 특히 파워트레인은 GDI와 터보의 장착으로 상전벽해의 성능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4




 눈 여겨 볼 부분이 바로 5세대와 6세대 NFYF 인데요. 4세대 New EF까지는 미쓰비시의 시리우스 엔진을 거의 그대로 써온 반면, 5세대 NF부터는 독자 개발한 2.0L 쎄타엔진이 주력이되어 양산됩니다플랫폼이 완전히 바뀌어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쏘나타가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5

출처 : 불명 / 현대자동차 카탈로그



 다만, 엔진 출력을 보면 147 -> 145 마력으로 줄어들었는데요. 그 만큼 엔진의 개발이 만만치 않음을 반증해 주는 수치라고 볼 수 있겠지요.

 

 반면, 5년 뒤 풀 체인지된 YF 부터는 세타엔진에 GDI가 장착되면서 출력이 획기적으로 늘어납니다현대의 파워 트레인 성능향상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시기가 바로 이 즈음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6

출처 : bluemembers.hyundai.com




 쎄타엔진은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현대 3사가 투자한 조인트 벤처 GEMA (Global Engine Manufacturing Alliance) 에서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독자 엔진입니다. 미쓰비시와 크라이슬러도 GEMA에서 개발된 엔진을 바탕으로 쎄타엔진과 비슷한 독자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7

출처 : www.hyundai.com.my



 

 이후 현대는 이 쎄타 엔진에 가변밸브타이밍 (CVVT), 직분사 (GDI), 터보차져 등을 달면서 마개조를 하게 되지요. 이름도 세타 2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엔진 출력은 쏘타나 3세대가 진행된 동안 145마력에서 245마력이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되고요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8

출처 : www.autotalk.com



 엔진의 개발이 통상 5년이 걸린다는 걸 염두에 두면 EF 쏘나타에서부터 시작되어 축척된 기술이 자그마치 10년 뒤, 두 번의 엔진 풀 체인지를 거쳐 나타난 셈입니다.

 

 여튼 이후 현대는 세타엔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데요. 대 배기량 람다 엔진 같은 경우 세계 10대 엔진에 들기도 하는 등. 세계가 놀랄만한 개발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 GEMA의 정확한 설립 연도가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개발이 2002년 마무리 되면서 설립 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2002년은 GEMA의 신형 엔진이 완성된 시기로, 실제 그 이전에 다른 이름의 법인을 통해 삼사가 공동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9

출처 : www.05927.com






 글로벌 TOP 5의 진입이 가시화 되고, 글로벌 업체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시점이 바로 NF 출시 직후입니다. 쎄타엔진이 장착된 NF는 현대에게 의미가 매우 큰 모델이지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대를 NF 이전과 NF 이후로 나누어 보곤 합니다. 실제 미국의 알라바마 공장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 차종이 NF 쏘나타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10

출처 : thekoreancarblog.com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11

출처 : thekoreancarblog.com


현대자동차의 간판모델 쏘나타에 대한 고찰12

출처 : thekoreancarblog.com



 지금까지 현대 쏘나타의 변천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현대자동차 그룹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LF 쏘나타의 시장 반응도 신통치 않아 예전 만 못한 느낌 입니다만, 쏘나타의 기술 발전을 볼 때, 계속 기술 혁신이 이어진다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자동차 업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물론 캐쉬카우인 내수시장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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