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승용차는 명함도 못내미는 고속도로의 제왕 봉고, 포터, 그리고 스타렉스
이번 내용은 쉬어가는 편이네요.
예전에 탑기어의 제임스 클락슨이 방송에서 그랬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는 바로 렌터카 이다. 자기 차가 아니므로 마구 조져(?) 밟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출처 : www.primarktravelhouse.com
실제 ‘허’나 ‘하’ 번호판을 단 차량들을 보면 상당히 와일드(?)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공도의 레이서는 바로 짐을 싣지 않은 봉고와 포터 그리고 특히(!) 스타렉스입니다.
우선 세 차종의 간단한 스팩을 보겠습니다.
기아 봉고 3
출처 : www.topspeed.com
배기량 : 2.5L 디젤
최고출력 : 133/3,800 (PS/rpm)
최대토크 : 26.5/1,500~3,500 (kg.m/rpm)
연비 : 복합 10.0km/ℓ (장축 표준캡, MT)
공차중량 : 1,655kg (장축 표준캡, MT)
http://www.kia.com/kr/vehicles/bongo3/specification.html
현대 포터 2
출처 : kimuracars.com
배기량 : 2.5L 디젤
최고출력 : 133/3,800 (PS/rpm)
최대토크 : 26.5/1,500~3,500 (kg.m/rpm)
연비 : 복합 10.0km/ℓ (장축 슈퍼캡, MT)
공차중량 : 1,696kg (장축 슈퍼캡, MT)
http://www.hyundai.com/kr/showroom.do?carCd1=CU001#showroom-cont-129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배기량 : 2.5L 디젤
최고출력 : 175/3,600 (PS/rpm)
최대토크 : 46/2,000~2,250 (kg.m/rpm)
연비 : 복합 10.9km/ℓ (왜건, 2WD AT)
공차중량 : 2,210kg (왜건, 2WD AT)
http://www.hyundai.com/kr/showroom.do?carCd1=CU005#showroom-cont-155
봉고와 포터는 비슷한 디자인에 같은 엔진을 쓰는 탓에 연비, 최대토크, 최고출력이 동일합니
다. 공차 중량만 포터가 약간 더 무겁습니다. 토크도 27kg.m 선으로 일반적인 디젤 차량 수준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준중형 차량은 공도에서 시쳇말로 발라 버리기에 충분합니다.
출처 : autotrade.dm
이 두 차량은 그렇다 치고, 그랜드 스타렉스의 사양을 보세요. AT 변속기 기준으로 출력도 높지만 토크가 46 kg.m 입니다. 포터와 봉고 토크의 거의 두 배입니다. -_-;;;; (막연히 성능이 좋은 지만 알았지 찾아보고는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출처 : www.motioncars.com
성능이 이렇게 막강하다 보니 왠만한 승용차로는 고속도로에서 따라 가기도 벅찹니다. 짐이라도 싣지 않은 가벼운 상태라면 속된말로 ‘관광’시키는 건 일도 아닙니다.
게다가 대개는 시간이 생명인 영업용 차량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빨리 가기 위해 과속은 물론이요 칼치기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성능 빵빵 하겠다, 자기 차도 아니겠다, 시간도 촉박 하겠다 그냥 달리고 보는 거지요.
출처 : www.motortrivia.com
덕분에 한동안 그랜드 스타렉스는 보배드림에서 고속도로의 깡패 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봉고는 봉고르기니 라는 애칭도 붙었었지요. 왜 포터만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포터는 없습니다. 누가 지었는지 작명 센스가 작살인 듯.
* 포터는 포타취라고 불렸다는 bmw850ci님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출처 : www.autocarinterior.com
아, 언급하는 걸 깜빡 했습니다. 지금이야 봉고3와 포터2가 같은 엔진을 사용 했습니다만, 프론티어 시절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큰 2.9L 디젤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출력이 100마력을 넘지 않았으니 400cc 적은 지금 엔진이 얼마나 발전된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새삼 실감하게 합니다.
출처 : flipac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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