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원 / F1 파워보트 레이싱 챔피온쉽
지난번 포스팅에서 하늘의 레이스를 한번 다루어 본 적이 있습니다. 레드불 에어 레이싱이라는 이름의 아크로배틱 경기였지요. (관련 포스팅)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의 레이싱도 있는데 당연히 바다의 레이싱도 있겠구나. 노래방 배경화면에서 본 바로 그 녀석일 거다.
worldsportsboats.com
아니나 다를까 Boat race의 키워드로 검색하니 바로 있더라고요.바로 클래스 원 파워보트 레이스였습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UIM Class One World Powerboat Championship 입니다. UIM는 Union Internationale Motonautique의 약자로 축구의 FIFA 같은 조직이라고 하네요.
superboat.com
보트 레이스의 역사는 꽤 오래되어 1904년 프랑스 칼레에서 있었던 대회를 최초 경기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만, 지금과 같은 규격의 레이스가 시작된건 1980년대 정도라고 합니다.
최소 중량 5톤에 트윈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850마력의 V8 혹은 V12를 장착하여 최대시속 160마일, 약 26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www.auto-car.sk
쌍동선의 형태이며, 각 배에는 드라이버와 네비게이터 두 명이 탑승합니다. 드라이버는 키를, 네비게이터(혹은 쓰로틀맨)는 엔진 출력과 위치 안내를 담당 합니다. 특이하지요.
시속 250 km로 달리는 보트 안에서 두 사람이 마치 한 몸이 되어 보트를 다루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지상에서와 달리 파도와 싸워야 하는 환경임을 떠올려 보세요.
www.seabreeze.com.au
출처 : www.vectorpowerboats.com
현재 8개팀, 22명의 선수가 11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엔진 성능도 중요하지만, 공기역학을 위한 선체 디자인 및 유체역학을 위한 프로펠러의 디자인이 보트의 전체의 성능을 결정합니다. 지상의 레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요.
www.gbllifestyle.com
worldsportsboats.com
worldsportsboats.com
지상의 모터 스포츠에 F1,F3, WTCC 등 다양한 클래스가 있는데요. 파워보트 레이스 역시 클래스 원과는 다른 클래스가 존재합니다. 종류가 워낙 다양하여 자세하게 찾지는 못했고, F1 파워보트 챔피온쉽 정도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www.dragonf1.com
F1 파워포트는 클래스 원과 달리 비교적 소형의 보트에 드라이버 혼자 탑승하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속도는 약 250km/h로 박력이 크게 뒤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h2oracing.net
작기는 하지만 380kg의 무게에 400마력짜리 2행정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제로백이 무려 2초에 다다르는 괴물 같은 스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www.yanmar.es
www.pinterest.com
약 350m 정도 되는 트랙을 45분동안 주행하여 우승자를 가리는데, F1과 유사하게 전 세계를 돌며 경기를 치르고 포인트를 합산하는 룰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클래스 원은 각 지역 챔피온쉽이 따로 있고 이 포인트를 합산한다고 합니다.)
www.400asafoto.com
en.wikipedia.org
olympicsports1.blogspot.com
주로 유럽과 중동에서 열리고 있어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력을 보면 역시 모터스포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키피디아 (영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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