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지엠의 중형트럭 시장 진출과 아시아 시장 에서의 가능성

GM이 미국 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지엠이 이스즈와 함께 미국 중형 트럭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입니다.

Report – GM to use licensed medium-duty trucks from Japan’s Isuzu

재기에 나선 GM, 美 중형트럭에 재도전 (이데일리 2015.06.15)

 지난 10년간 고난의 시기를 겪었던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하며 재기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이스즈모터스와 손을 잡고 미국 중형 트럭 시장 진출 준비를 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용인 즉슨 GM이 이스즈의 N 시리즈 모델을 들고 와서 북미에서 조립 및 판매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자국내 경제가 호황을 띄면서 중형 트럭 시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 인데요. 

출처 :intisul.co.za

 왠 뜬금없이 이스즈? 라고 생각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GM과 이스즈는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었습니다. 

GM, 日 이스즈車 지분 3억불에 매각 (2006년)

출처 : www.topspeed.com

출처 :www.trucktrend.com

 약 8%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가 (매각 완료) 이미 남미에서는 스즈키의 트럭을 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이미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GM에게 중형트럭 시장 진출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해당 내용을 팀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 하기도 했었습니다.

GM 콜롬비아의 상용차 N/F 시리즈에 대하여

GM-日이스즈, 상용차 합작 검토 (2012년)

출처 : chevrolet.com.co

 그런데 조금 의아한 점은, 북미의 중대형 트럭 시장은 아시아의 박스 타입이 (캡오버 타입)이 아닌 보닛 타입이 주를 이룬다는 사실입니다. 

 도로 사정이 넉넉한 대륙의 특성상 굳이 사상의 위험이 큰 박스형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스즈의 N 시리즈는 모두 박스 타입 입니다. (게다가 유럽에서는 2014년 부터 캡오버 트럭 판매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출처 : betterparts.org

 제휴관계에 있는 이스즈의 차종을 도입하여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심산이겠지만, 과연 이 차량으로 북미에서 얼마나 판매고를 늘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즈키의 차량이 아시아 출시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닐까, 아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www.airpower.com.au

 현재 모델에 대한 아시아 출시 제한 사항이 두 회사간 계약 사항에 담겨 있겠지만, GM의 입장에서는 중형 트럭에 대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겁니다. 시장 진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독자 모델 생산을 통해 수요가 증가하는 아시아 트럭시장에 직접 뛰어들면 될 테니까요. 

출처 : www.billkaybuickgmc.com

 마찬가지로 이스즈 역시 GM의 판매망을 통해 전체 판매량을 늘리는 윈윈 전략이므로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판매량이 늘고 나면 높아진 인지도로 사업을 확장하면 되니 나쁘지 않은 모양새 입니다.

출처 : worldtruck.science

 두 회사 내부의 사정이 어떨지는 경명진만이 알고 있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박스타입의 트럭은 북미에서 인기있는 모델이 아니라는 사실. 추가 기사를 조금 더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출처 :www.linkedin.com

출처 : www.motor-talk.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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