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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영국 경차 P50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산차 필 P50 삼륜차

 


 영국 태생인 필 P50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승용차입니다. 탑기어의 제레미 클락슨이 타고 나와서 유명해지기도 했죠 (시리즈 10의 에피소드3)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

출처 : beerandvideogames.com



 BBC 방송국에 몰고 등장해서 꽤나 화제가 되었는데요. 엘리베이터에 차를 태우고 스튜디오에 올라가서 몰고 다니다 생방송 뉴스 화면에 하고 잡기히도 했습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2

출처 : www.imcdb.org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3

출처  : www.imcdb.org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4

출처 : partsolutions.com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5




 1963년 맨섬에 있던 필 엔지니어링에 의해 만들어진 이 차는 성인 1인에 가벼운 쇼핑백 하나를 들고 탈 수 있는 컨셉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6

출처 : tt.tennis-warehouse.com



 49cc의 단기통 엔진이 4.2마력의 출력을 내며, 최고 속도는 약 60km/h, 연비는 무려 36km/L 입니다. 뭐 생긴 모양을 보면 이 연비가 나오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이 정도는 상업용 바이크의 황제 시티백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7

출처 : hdimagegallery.net



 판매 당시의 캐치프레이즈도 걷는 것 보다 조금 더 비싼이었으니 센세이셔널 했던 건 분명하죠.

 

 전진 3단에 후진 무단!의 변속기 탓에 후진 시에는 내려서 밀어야 하는 촌극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199파운드 가격에 2년간 총 47대나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화폐가치로 약 250만원에 해당합니다. 저걸 타고 출퇴근하기는 만무하고 돈이 남는 사람이 재미로 샀을 것 같네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8

출처 : scienceofthetime.com



 지금까지 약 27대가 살아 남은 것으로 보여지며, 탑기어에 출연한 P50이 이중 한대라고 합니다. 2013년 경매장에나온 P50 한대는 12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 3천만원에 낙찰되어 매니아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9

출처 : www.barrett-jackson.com 



 2011Gary Hillman Faizal Khan 두명이 우연히 발견한 P50 1억에 구매하여 레플리카를 만들어 팔았는데요. 처음에는 친환경 전기차 버전을 만들었다가 16km/h의 낮은 속도에 폭망, 당시 영국의 도로교통법상 도로를 달릴 수 없어 다시 한번 폭망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0

출처 : www.ultimatecarpage.com



 결국 49cc 엔진으로 만들어 판매에 성공합니다. 엔진 포지선과 구동 방식을 제외하고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외관만 P50인 전혀 다른 차량이라고 합니다. 실제 속도도 오리지널 보다 낮은 45km/h 정도이고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1

출처 : petr102.blogspot.com




 1964년, P50의 판매에 고무된(?) 필 엔지니어링은 1년 뒤 후속 모델을 내어 놓습니다. 바로 필 트라이던트입니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2

출처 : www.conceptcarz.com



 P50과 달리 2인용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이 다른 편입니다. 덕분에 크기도 약간 더 큽니다. 도어가 P50은 왼쪽 편에 있는 반면 트라이던트는 버블 모양의 캐노피 전체가 열리는 형태입니다


 P50 스포츠 버전이라고 잘못 알려졌을 뿐 사실은 별개의 모델입니다. (탑기어에서 스포츠 버전이라고 잘못 소개 되었다고 하네요. )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3

출처 : www.designboom.com



 하지만 엔진을 포함한 메커니즘은 P50과 기본적으로 같아 같은 속도, 같은 출력, 같은 연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한 명 더 타게 되면 실연비는 크게 달라지겠지만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4

출처 : photo.net



 특이하게도 전면창이 파이버 글래스로 되어있는데, 이는 필 엔지니어링이 원래 소형 보트와 바이크의 카울을 만들던 회사여서 그렇습니다. 둥글둥글 꽤나 귀여운 모습이지요.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5

출처 : www.flickri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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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log.hemmings.com


 

 이 차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차로 분류해야 할까요, 원동기로 분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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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ickdebruhl.com.jpg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8

출처 : www.jeremyriad.com.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19

출처 : slovovolyni.com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20

출처 : wot.motortrend.com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21

출처 : www.imcdb.org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1인용 경차 P5022

출처 : www.peelenginee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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