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볼 수 있는, 수준있는 추천 메카닉 애니메이션
레드라인
레드라인은 미국식 화풍이 눈에 띄는 독특한 애니입니다. 행성을 옮겨다니며 자동차 경주에 참가하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건, 단 한 씬 때문에 아니 단 한 컷이라고 해야 겠군요, 한 컷 때문에 19금이 될 수 있는 애니입니다. 어짜피 스토리 전개 자체도 매니악한 부분이 있어 저 연령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요.
약간 지루할 수 있으나, 화풍과 잘 묘사된 메카닉 만으로도 한번쯤은 감상해 볼 만 합니다. 킬링타임용 성인풍 애니라고 할 수 있을 듯.
도서관전쟁
제목과는 다르게 밀리터리 화풍이 아주 강한 애니입니다. 정보 유통이 제한되어있는 가상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책만이 유일한 소통 수단으로 남아 이를 지키려는 기관과 빼앗으려는 기관 사이의 무력 충돌을 다룬 내용입니다. (스포일러가 아니라 배경입니다)
두 기관 모두 국가소속이라는 설정이 매우 독특한 편이며, 각각 별도의 군 조직을 운용하는 탓에 그냥 가벼운 전쟁 애니메이션에 가깝습니다. 로멘스도 끼어있고, 몰입감도 적당해서 한번쯤 시간 내어 볼 만 합니다.
블랙라군
아마, 블랙라군을 접하신 분들은 꽤 많으실 겁니다.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해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역시 중간중간 등장하는 메카닉 묘사가 매우 세밀합니다. 갱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밀리보다는 다양한 총기가 등장하는 편이지요.
오프닝에서 등장하는 권총 격발 씬만 보고도, 아 이건 꼭 봐야해 라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나는 군요. 탄피가 튀어 나가는 각도까지 신경 썼으니… 감독이 밀덕이 분명합니다!
옴니버스식으로 단편 에피소드의 묶음 형태이지만, 전체 스토리 자체가 약간 무겁고, 다 보고 나면 여운이 깊게 남는 애니이기도 합니다.
지팡구
일본의 군국주의 잔재가 많이 묻어있다고 비난 받았던 애니입니다. 저도 만화로만 접하고 아직 애니로는 보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이지스함 미라이 (미래)가 과거의 2차대전으로 타임 리프 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배경이 이러니 접할 수 있는 왠만한 병기들은 다 만나 볼 수 있지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이니 자제하고, 스토리 전개에서 몰입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역사를 재해석 하는 내용이 나오니까 굳이 메카닉에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본격 어른 애니메이션.
침묵의 함대
역시 만화로만 접했습니다. 조만간 한번 찾아서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잠수함이 등장하는 내용으로, 1999년 개봉한 우리나라의 영화 유령이 이 만화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었습니다. (실제 베낀 듯 한 비슷한 신들도 나옵니다.)
크림슨타이드와 같은 설정으로, 영화가 1995년, 원작 만화가 1988 부터 1996년까지 발행 되었으므로 이들 영화의 사실상 원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쟁의 탈을 쓴 사실상 정치 픽션으로 남성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본격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평가 받습니다.
(찾아보니 출시된지 좀 되었군요....)
싸이코 패스
뭐랄까 여기서 부터는 약간 억지로 끼워 넣는다는 느낌이네요. 메카닉이 많이 등장하진 않습니다만, 스토리 덕분에 지면을 빌어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간략히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어도 스포성이 짙어서 언급하긴 어렵습니다만, 배경은 근미래, 형사물이고, 역시 약간 어둡습니다. 몰입감도 쩔고, 근래 본 애니 중에는 가장 재미난 작품 이었습니다. (비슷한 모티브의 작품들이 있지만, 약간 색다릅니다…)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이제 정말 마지막이로군요. 20년 전 애니라고 믿기지 않는 설정. 너무 유명해서 한번쯤은 다들 접해 보셨을 작품입니다. 애반게리온으로 유명한 가이낙스의 초기 작품입니다.
해저 2만리를 모티브로 하고, 잠수함이 등장하는 일종의 전쟁 애니입니다. 50편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길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여 천천히 한번 정주행 해 볼만 한 애니입니다.
성인풍은 아니고, 예전에 MBC에서 정규편성으로 방송한 적이 있었지요. 보신다면 꼭 일본판 원본으로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총기만 관심 있으시다면, 건그레이브, 헬싱, 건슬링거걸도 킬링 타임용으로 많이 추천합니다만, 저는 메카닉에 초점을 맞춘지라. 소개 내용에서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
P.S. 1편을 썼었지만, 항상 저는 후속편을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군요. 기다리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에게는 양해의 말씀을 한참을 구해야 할 듯 하네요.
'Others > 기타 재미난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6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5) | 2016.01.01 |
|---|---|
| 경기침체와 저성장 고착화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는 이유 (6) | 2015.12.22 |
| 수도권, 경기 서부지역을 관통하는 신규 철도망 정리 (2) | 2015.12.15 |
| 규제의 신호탄인가? 침체가 우려스러운 부동산 시장 (6) | 2015.12.09 |
|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들어가는 조건 (2) | 2015.11.27 |
| 가을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하기 좋은 에어쇼, 페스티벌 일정 정리 (4) | 2015.09.03 |
| [공지] 팩토리 아이언이 주5일 포스팅으로 전환됩니다 (6) | 2015.08.31 |
| 포스팅의 양과 질 어느 쪽을 택해야 하나요 (14) | 2015.08.20 |
| 여러분의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4) | 2015.08.07 |
| 유행처럼 번지는 스텐딩 데스크에 대한 다른 시각 (6) | 2015.07.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