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중 311일을 항해하는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
아라온호는 2009년 취역한 우리나라 첫 번째의 쇄빙 연구선입니다.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가 생기고 난 뒤 자그마치 22년 뒤에야 갖게 되었으니 꽤나 늦게 등장한 편인데요.
세종과학기지에서 있었던 보트 전복사고가 전환점이 되면서 건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었지요.. (고 전재규 대원 사망사고 – 관련링크 )
www.whales.org.au
당시만 해도 폴란드와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쇄빙선이 없었던 극지연구국가였습니다. 진수 후 쇄빙시험에서 연거푸 불합격하는 등의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남극탐사’ 두번째 쇄빙시험도 실패- 관련 링크 ) 성공적으로 취역해서 7년째 잘 굴리고 있는 중입니다.
www.histarmar.com.ar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귀하신 몸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의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의 전통(?) 때문인지, 살인적인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는데요. 2013년만 하더라도 365일중 311일을 활동했다고 하니 거의 학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oko-planet.su
관계 부처에서는 꾸준히 추가 쇄빙선 소요를 제기해 온 상태이고, 2014년부터
구체적으로 예산 심의 요청이 있어왔지요.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의 7,500톤급에서 1만2,000톤급으로 크기가 더 커지고, 쇄빙성능을 높이기 위해 출력을 약 두 배인 3만2,000 마력으로 올릴 예정에 있습니다. 두 대의 탑재 헬기를 운용하고, 지금의 아라온호에 없는 ROV 타입의 시추장비의 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ng.kopri.re.kr
당연히 예산도 큰 폭으로 상승되어 아라온호의 세배가 드는 2,855억이 요청된 상태이지요.
2016년 예산 심의안 등록을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인데요. 100% 반영이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 제2 아라온호를 만나 볼 수 있게 됩니다.
북극 옵저버 이사회 옵저버 지휘로 북극 연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제2 과학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의 운영이 본격화 되었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사업이 통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커지는 경제력 만큼 과학 연구 분야에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뿌듯한 기분입니다.
www.kosap.or.kr
마지막으로 날도 더운데 다양한 아라온호 사진을 감상하시죠.
정박해있는 아라온 호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www.shipspot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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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hipspot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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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shelf.wordpress.com
www.polarpost.ru
www.whoi.edu
www.shipspotting.com
극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아라온호
www.comnap.aq
73degs.blogspot.com
www.access-eu.org
cryopolitics.com
mfournet.wordpress.com
천조국 코스트 가드는 여러척의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지요. 규모는 작아도 절대 꿀리지 않는 아라온호 입니다.
foreignpolicyblogs.com
ciresblogs.colorado.edu
고립된 러시아의 원양어선을 구조하는 장면입니다.
teakdoor.com
홍보용으로 독일 업체가 만든 아라온호 CG의 모습이로군요.
xoio.de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극지에서 쇄빙선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www.koreatimes.co.kr
_www.hamilton.edu
agnesearth.wordpress.com
www.hamilto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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