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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시승,방문기,리뷰

기름에 찌든 낡은 와이퍼브러쉬를 직접 교환 해보자


직접 갈아본 자동차의 윈드실드 와이퍼 후기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시지요. 자동차 부품 중에 가장 갈기 쉽다는 와이퍼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원래 와이퍼는 소모품입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안에 한번 정도 갈아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고무가 마모되면서 물기를 제대로 닦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닦은게 이 정도입니다 -_-




 저는요? 차산지 벌써 만 6년이 되어가는데, 한번도 갈지 않았습니다. 비만 오면 와이퍼가 물을 닦는지 물이 와이퍼를 닦는지 모르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저 뿌연 물기 좀 보세요. 도통 앞이 보이질 않는군요.



 피일차일 미루다 문득 마트에서 발견한 PB 상품. 가격이 기성품의 반에 반도 되지 않습니다! 개당 만원하는 와이퍼가 무려 개당 3,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짜피 소모품인데 좋은 것 쓸 이유가 있나요. 망설이지 않고 집어 들었습니다.


 좌측과 우측의 사이즈가 다른 관계로 꼭 뒷면의 사이즈를 읽어 보시고 사셔야 합니다!










 차량의 운전석 쪽은 대체로 길고, 조수석 쪽은 짧은 와이퍼가 사용되는 편입니다. 벤츠같이 싱글 와이퍼가 사용되거나 일부 유럽 차종처럼 방향이 서로 반대로 돌아가는 특이한 케이스는 예외 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EM-wbvRChfs





 친절하게도 뒷면에 모든 차량의 와이퍼 길이가 나와 있습니다.








 자기 차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맞는 길이를 선택하면 됩니다.







 개당 3,000원의 마데인 차이나의 위용.








 세차를 안해서 차가 너저분하네요. 지저분한 차 만큼이나 와이퍼도 낡아 보입니다.







 와이퍼를 창문에서 들어준 뒤에,








 창문 반대 방향으로 블레이드를 접어줍니다. 









 움직일 수 있게 홈이 나져 있으므로 걱정은 ㄴㄴ 힘줘서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블레이드를 유리에 고정시켜주는 링크의 모습인데요.







 아래쪽에 볼록 튀어나온 단추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밑으로 힘주어 눌러주면,







헉뜨.........







 는 Fail -_-;;;


 각도를 잘 맞춰준 뒤 밀어 내려야 한다는걸 나중에 깨달았지요. 우선 어거지로 빼어 냅니다.








 고리의 모습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뺄때는 위에서 아래로, 끼울때는 아래서 위로 끼워 주는 구조로군요.







 수직으로 끼우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살포시 밀어넣은 후에







 블레이드를 돌려 삽입 가능하도록 각도를 조절해 줍니다.







 고리도 각도를 맞추어 준 후에,








 힘주어 눌러주면 끝입니다!








 안 해봐서 그렇지 해보면 정말 별거 없어요. 아주 쉽습니다.









 빤질빤질, 자동차가 새 와이퍼 블레이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블레이드의 고무가 부식된게 보이시지요? 이러니 창문이 제대로 닦일 수가 없었지요 -_-;;;;








 그런데 운전석쪽 블레이드에 뭔가 가드가 붙어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마트 PB 상품에는 달려있지 않았고, 그냥 버리기에는 뭔가 찝찝해서,








 요놈으로 분해를 시도했습니다. 







 드릴도 있겠다, 직접 달아볼 요량으로 부품을 분리했지요.







 는 역시 Fail -_-;;;;;


 PB 상품에 나사 구멍이 없는건 둘째치고, 너무 가늘어서 뚫을 자리 조차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얘들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했지요.



 어떠세요? 와이퍼 브러쉬 다이가 정말 쉽지 않나요? 어짜피 가격도 얼마 하지 않고 하니, 이제는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갈아주어야 겠습니다. 혹시 교체할 때가 되셨다면, 저처럼 저렴하게 직접 갈아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별거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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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비오는날 고속도로에서 써 보았는데..... 싼게 비지떡입니다. 와이퍼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나요. 아얘 고속에서는 와이퍼가 드드득 거리면서 잘 안닦깁니다. 고속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제품인듯 -_-;;;;


덧글 둘.


블레이드 교체를 위해 와이퍼 암을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하는데요. 이때 너무 세게 놓으면 스프링에 의해 유리가 손상갈 수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장갑 등으로 감싸놓으면 충격 흡수에 좋다는군요. 어오라지님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