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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자동차 회사 생활백서 - 여름 휴가가 시작 되었어요!



8월 첫째주 일제히 시작되는 자동차 회사의 여름휴가



 바야흐로 대 휴가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자동차 회사의 휴가는 8월 첫째주에 뭉쳐(?) 있습니다. 완성차 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들까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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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듯이 자동차는 연속성이 매우 중요한 컨베이어 벨트 라인 산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품 생산부터 자동차 조립까지 연속적으로 이루어 지다 보니 완성차 업체가 쉴 때 부품업체도 같이 쉬는 편이 효율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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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같이 부품재고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회사야 더할 나위 없지요. 그래서인지, 전 세계의 모든 자동차 회사들의 휴가 시즌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여름에 1주에서 2주 정도 정해진 기간 동안에 손에 손잡고 다같이 놀러갔다 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맘 때만 되면 부산 해운대에 백만 인파가 몰렸다는 등, 경부선 정체가 예닐곱시간이 걸렸다는 등의 뉴스가 단골로 등장 하지요.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정의 다른 제조업들 휴가도 겹친 탓에 8월 첫째주, 둘째주만 되면 고속도로와 각종 휴양지는 거의 아수라장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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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고참 차장님한테 이런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다같이 가지 말고 가고 싶을 때를 정해서 개인적으로 가면 안되는건가요? 그냥 성수기도 아니고 극성수기가 되니까 사람은 많고, 대접은 못받고, 가격은 말도 안되게 비싸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


 그래도 이게 나을 수 있어. 딴데가면 순서에 밀려서 여름 다 끝나고 가게 될껄? 바쁘다고 휴가도 못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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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습니다. 


 회사와 노조의 협약에 따라 무조건 쉬게 되어있는 제조업입니다만, 서비스업종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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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근처에 있는 전자회사를 다니는 녀석은 올해 휴가도 반납했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나도 놀러가고 싶다' 그 소릴 들은 다음부터는 불평하지 않고 잠자코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여름 휴가.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있으시겠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휴가가 아닐까요?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www.marco.it




P.S.1. 조선업도 8월 첫째주라고 하더군요 ;;;;


P.S.2. 모바일의 발달로 휴가지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도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