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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단신종합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견한 자동차 시장의 불안한 기류


그 많은 소형차 들은 어디로 갔을까



현재 활동중인 팀 블로그 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포스팅 클릭) 최근 모터쇼 경향을 보면 아주, 아주 보수적인 컨셉 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5대 메이커에서 전시한 차량들을 보면, 향후 선보일 신차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 뿐. 혁신적인 전기차, 혹은 대체 에너지 차량에 대한 전시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내외신들의 기사를 검색해보면 이런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reviews.cnet.com



특히 안방에서 모터쇼를 치르는 지엠과 포드만 봐도 픽업트럭과 고성능 차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전과 같은 경형 소형차량에 대한 전시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자동차 역사상 첫번째 여성 CEO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지엠은 콜벳 스팅레이 고성능 버전 Z06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역시 이번 모터쇼의 핵심 모델은 신형 제네시스이구요.



출처 : www.digitaltrends.com


출처 : www.digitaltrends.com


출처 : www.motorauthority.com


출처 : www.indiancarsbikes.in


출처 : www.thecarconnection.com



미국경기 회복에 힘입어 모든 메이커에서는 고성능, 대배기량 차량에 집중해 홍보하고 있는 모양세인데요. 



북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부진한 자동차 회사의 '수익성'이 숨어 있습니다. 



한대를 팔더라도 돈이 많이 남는 럭셔리카, 스포츠카, 픽업트럭을 팔겠다는 속셈입니다. (여담으로 북미 3대 메이커의 평균 수익률은 3-4% 내외, 현대가 10% 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직 경기가 좋지 않은 유럽, 러시아는 이미 타겟에서 벗어나있고, 계속 성장중인 중국과 미국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도 강하게 깔려있습니다.



출처 : www.auto-types.com


출처 : www.latimes.com


출처 : ukcaraccessories.wordpress.com



게다가 유가상승으로 관심을 받았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해, 이전에 비해 개발 의지가 꺾인것도 사실입니다



테슬러나 볼트의 배터리 화재등으로 아직 안전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라고 이런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 현실이 시장에 반영된 탓에 대체에너지 차량에 대한 인기는 시들한 편입니다.




출처 : wallpaperstock.net


출처 : www.carloversmagazine.com


출처 : blog.heartland.org



대체에너지 개발은 비단 자동차 시장만의 문제도 아닌것이, 



셰일가스가 개발되면서 향후 50여년간 화석연료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을거란 연구결과도 나와있는데요. 



기름도 충분하겠다, 경기도 좋아지겠다, 낮아진 수익성도 끌어올려야겠다, 



자동차 회사에서 굳이 이들 차량에 대해 개발할 필요도, 전시할 이유도 사라졌다고 보셔야겠죠.



출처 : www.southampton.ac.uk



불과 3-4년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터쇼 분위기에서 이런 시장상황이 읽어지는데. 아마 한동안 국내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느낌이 듭니다. 



특히 중소형 차량의 개발기지로 지목받은 (물론 미래가 많이 불투명합니다만) 한국지엠의 경우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며 



현대 역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시장 인지도가 전무한 상태이므로, 개발역량을 잘 분산시키지 않으면 시쳇말로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trialx.com


출처 : www.wallpapersexotica.com



이미 엔저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만, 기업 역량을 총 집결시켜 이 난관을 헤쳐나가며, 몇 년전 디트로이트의 악몽을 반면교사로 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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