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째를 맞는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룡대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지상군 페스티벌은 육군의 유명한 무기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군 행사이기도 합니다.
대전 인근 충남 계룡시에서 매년 10월 초에 열리고 있으며, 올해 2015년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첫날 행사에 방문했는데요. 전날 내린 가을비 덕분에 상쾌한 공기내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룡대 비상활주로 넘어 계룡산이 뚜렷이 보입니다.
방열(?) 되어 있는 자주포의 위용
K9 자주포 부터 차례로 도열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도하 문제로 시끌벅적했던 최신형 IFV K21 보병 전투차의 모습도 보이고.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중인 K200 보병 전투차도 보입니다.
최근 개발이 완료된 차기 다련장 천무의 모습입니다. 좌우 셀에 각각 다른 구경의 로켓이 차있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주한미군의 것으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육군의 M270 MLRS 입니다. 도색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 중이지요.
분명히 제 나이보다 오래 되었을 탱크인 M485K 패튼. 상태를 보면 거의 새것같이 느껴집니다. A급으로 관리 유지한 정비병들에게 묵념....
대공전투차량인 비호의 모습도 보입니다. 차량들은 거의 모두 올라가서 외부에 탈 수 있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초큼 신기한 사진. 서스펜션을 최대로 낮춘 상태의 K2 탱크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또 색다르네요.
주한미군도 찬조출연했는데 패트리어트 미사일 런처와 (찍을 땐 몰랐는데 셀 하나가 사막색 도장으로 되어있어요. 실전의 위엄 두둥) 스트라이커 장륜장갑차량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 무인 전투차량도 두 대도 볼 수 있었는데요.
국방과학연구소 (ADD) 소속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개발 중인 차량인 듯 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육군에서 윤용하는 모든 헬기를 다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슬슬 도태시켜야 되지만 여전히 전력의 중추를 담당하는 AH-1 코브라와
주한미군은 무려 AH-64D 롱보우를 전시시켜놨습니다.
우리나라 헬기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량하는 CH-47D 치누크. 주한미군 아저씨들의 퇴역한 기체를 물려받아 잘 써먹고 있지요.
수리온의 등장에도 노인학대 모드로 들어갈 블랙호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헬기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수리온도 당연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슬쩍슬쩍 보시면 눈치 채셨을 겁니다. 이 모든 기체를 행사장에서 다 타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콕핏까지요. 육군 만만쉐이!
UH-1과 MD500도 전시 되어 있었지만, 흠.... 제 나이보다 많은 할아버지들은 그냥 패스하시지요. ㅡ,.ㅡ
드론이 대중화 되면서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날 페스티벌 전시장에서도 어김없이 다양한 드론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로터가 상하 각각 하나씩 동축반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형태의 매우 독특한 드론.
방송용, 산업용 드론이 군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매우 튼튼해 보입니다.
그에 비에 매우 귀여워 보이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경찰 마크가 있는 걸 보니채증용으로 사용되는 모양이죠?
이날 하이라이트는 기갑 시범과 한미 특수전 사령부의 강하 시범이었습니다. 강하를 직접본 건 처음이었는데, 속도도 빠르고 결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패스트로프 시범도 보였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군요.
부교 전차가 다리를 놓고 간 뒤
K200이 강습 도하를 시도합니다.
이어서 터지는 포격.
소리가 정말 대단했어요. 구경하는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하며 박수를 쳐주었지요.
보병전투차가 진입한 뒤 K1-A1이 뒤따라 들어가 잔당을 소탕합니다...... 어래 그러고 보니 순서가 바뀌었네요. 근데 진짜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_-a
시범 행사 이외에도 장갑차 탑승체험, 헬기 탑승체험, 병영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헬기 탑승 체험은 일 100인 추첨으로 8세 이상부터 가능한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장갑차 탑승체험은 여건이 되어 탈 수 있었는데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탑승중 긴장반 호기심 반으로 눈을 똥그랗게 뜬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매년 열리는 행사이고, 프로그램은 크게 바뀌지 않는 모양 입니다. 시간이 나신다면 바람쐬러 매년 10월초 계룡대에 다녀 오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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