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상설전시장 - 충무공전을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가 흩날리던 지난 주말. 잠깐 시간을 내어 광화문 광장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춥고 공기도 나쁘고 해서 야외가 아닌 세종문화회관 지하의 충무공 전시관 관람을 하였지요. 

광화문 지하에 이런 전시공간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었는데, 찾아가보니 꽤 훌륭한 체험 학습장이었습니다. 

게다가 입장료는 무료! 세종문화회관 지하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한 시간에 3,600원 정도로, 두어 시간 주차 비를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안내 부스가 관객을 맞이합니다. 여느 전시회와 같이 간단히 외국어 지원도 되어 보이구요.

난중일기나 (물론 사본이겠죠?)  과거급제 고지서 같은 유물도 전시되어있어 역사적 사실 전달에 충실한 편입니다. 

당시 무기였던 검, 대포, 신호기등을 전시해 놓아 임진왜란의 분위기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회장 한 가운데에는 큰 거북선 모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로 지하 두개 층에 걸쳐있는데, 내부에는 거북선의 구조를 알 수 있도록 관람 공간을 만들어 놓고 인형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세밀한 디테일에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요.

노젓기, 대포쏘기, 돛올리기 등의 체험학습도 가능했습니다. 게임 형식으로 되어있어 꼬마손님들이 꽤나 좋아하더군요.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도 꽤 있는 편이었구요. 

생각보다 다양한 섹션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간상 따로 보진 못했습니다. 영상자료도 상영중이었습니다. 4D라고 하니 의자도 움직이고, 스프레이도 뿌려주고 할 거라 예상됩니다. 보고싶었는데 아쉽네요.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에 계실 분들에게는 가볼 만한 전시회란 생각이 듭니다. 청계천 이나 경복궁도 걸어갈 만한 거리이니 패키지로 같이 가도 좋을 것 같구요. 

가족들과 함께 서울나들이, 어떠신가요?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