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 진화 - 배틀이 가능한 RC 탱크를 굴려보다

예상 밖의 리얼리티와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준 RC 탱크

 요새 이상하리 만큼 장난감들의 할인 폭이 큽니다. 덕분에 예상밖의 지출이 계속 되는데요. 오늘 보여드릴 탱크 RC만 해도 얼마 전 토X저러스에서 50% 할인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앗싸 득템! 이라며 집어 들었지만,아직 마눌님한테는 보고 조차 못한 상황이라... 이 포스팅을 보고 알게 되겠군요. 여보야....ㅠ_ㅠ

 배틀 서바이벌 탱크 셋트라고 한글로 큼직하게 쓰여 있습니다. 

 적외선 램프로 가상전투가 가능하다고 되어있습니다. 장난감이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라 할 기능입니다.

 특이하게 모든 설명이 박스에 나와 있습니다......원가 절감인가요? ㅋㅋㅋ

 오호라. 포탑도 회전하는 모양입니다!

 배터리는 AA 사이즈가 필요하고, 차체에는 4개가, 조종기에는 2개가 들어갑니다.

 물론 반값에 사긴 했지만 그래도 탱크 두 개가 들어있는 걸 감안하면, 역시, 중국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원산지는 중국이고, 6세이상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노는데는 문제가 없군요 ㅋ)

 

두근두근..... 박스 깔 때는 제일 기분이 좋아요. 잇힝.

 

 두 대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인 듯 하고,

 다른 하나는 독일의 레오파트 2 인데, 포탑의 형상으로 봐서는 A5 버전 같습니다.

 각각의 조종기는 색으로 구분할 수 있게 카키색과 사막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종기는 심플합니다. 왼쪽, 오른쪽 캐터필러를 앞뒤로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시동의 On/Off 및 발포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뒤집어보면 포신을 돌리는 스위치가 있지요. 왼쪽을 눌리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직관적인 방식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배터리는 두 개가 들어가지요.

 차체를 들어 봅니다. 탱크 바닥에 건전지 4개를 넣고,

 놀랍게도 무한궤도가 직접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보통 장난감의 경우 플라스틱 사출물로 무한궤도는 장식이고, 별도 바퀴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얘는 실제 탱크처럼 돌아갑니다!

 외관 실루엣도 실제 M1과 매우 흡사합니다. 포탑을 보면 M1A1 인 것 같아요.

조종기의 발사 버튼을 누르면 포신에 달린 LED 등이 반짝거립니다.

피탄을 표시해주는 붉은 등이 포탑 한 가운데 달려 있어요.

 역 꺽쇠 마크는 이라크전에서 사용되었던 중대 표시 마크인데요. 장난감이면서도 꽤나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전차장의 큐폴라 디자인이 살아있지요? 뒤에 등 4개는 피탄 표시등이라고 합니다.

 보기륜도 그렇고 구동륜도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출격할 것 같은 알흠다운 형상입니다!

 레오파트2 A5 도 만만치 않아요. 프라모델 수준으로 생생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포탑에 큰 등이 달려 있고, 포신 끝에도 불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포탑도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전차처럼 구동륜이 고무 캐터필러를 돌리는 구조는 M1A1과 동일합니다.

 장난감 치고는 자세히 묘사되어있는 배기구의 모습.

 연막탄도 달려있고, 왼쪽의 인테이크 그릴도 보이시죠? 뭉게짐 없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에요.

 긴말이 필요하겠습니까. RC 탱크의 주행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시죠!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지만 포탑도 돌아가고 움직임도 좋아보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너무 세밀해서 오히려 과한 감도 있어요. (제가 잘 가지고 놀았으니 말 다했지요.)

 4만 5천원에 구입 했으니 꽤나 싼 가격에 탱크 두 대가 생긴 셈인데요. 아빠와 아이가 한 대씩, 혹은 아이가 두 명이라면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괜춘한 물건 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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