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특수기동 비행대가 사용하는 항공기의 종류
곡예비행팀 하면 뭔가 어감이 이상하네요. 뭔가 광대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은 엘리트 집단인데 말이지요. (글에서는 그냥 특수비행대로 부르겠습니다)
영어로는 아크로배틱 플라이트 팀 혹은 애어로배틱 팀으로 부르고, 여러 대의 항공기가 특수기동을 보여주는 팀을 일컫습니다.
대한민국공군 특수비행대 블랙이글
우리나라는 제239 특수비행대 블랙이글을 가지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과 KAI가 공동 개발한 훈련기 T-50B 골든이글을 사용 중이며, 2009년 기종전환 당시 국민 공모를 통해 팀명과 디자인을 채택했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A-37 드래곤플라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체를 사용했었는데, 어린이날 축하 공연에서 추락사고로 조종사가 순직하는 등, 오래된 항공기로 무리하게 운용한다는 비판이 많았었습니다. 1957년 첫 비행한 기체이니 50년이 넘은 장수 만만세로군요.
많은 특수비행대가 있을 것 같은 천조국이지만, 공군과 해군 딱 두 곳에서만 팀을 운용합니다. 공군은 썬더버드, 해군은 블루엔젤스입니다.
미합중국 공군 썬더버드
썬더버드는 현재 F-16 파이팅 팰콘을 운용 중이고, 단일 기종으로는 가장 오래 사용하는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따지고 들면 1983년 F-16A 부터 2009년 F-16C Block 52까지 꾸준이 기종을 바꿔오긴 했습니다만, 어쨌던 F-16은 F-16이지요.
31년째 같은 기종으로 운영 중입니다. 경쾌한 기동성 덕분에 당분간 계속 주력으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미합중국 해군 블루엔젤스
미해군의 블루엔젤스는 F/A-18 호넷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해군이 보유한 항공기중 F/A-18이 최신기종이기 때문에 썬더버드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기체가 바뀌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블루엔젤스 역시 F/A-18을 F-16 만큼 오랫동안 사용 중인데, 1986년 F/A-18A을 시작으로 현재는 F/A-18C를 사용 중입니다.
특수기동들이 기체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머잖아 F/A-18E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블루엔젤스용 기체는 F-18S 라는 별도 형식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 러시안 나이츠
미국의 영원한 맞수 러시아. 러시아를 대표하는 특수비행단은 바로 러시안 나이츠입니다. 수호이 Su-27 플랭커를 운용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설립이 늦어서 일단 위키에 따르면 1991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FX-3차 사업때 방한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졌었습니다.
전 세계의 비행대 중 가장 대형의 기체를 비행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면 아마 박력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이하게 플레어를 사용하는 사진이 많이 찾아지네요.
일본 항공자위대 블루임펄스
다음으로는 옆나라 스시국입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으로 팀명은 블루 임펄스이고, 우리나라처럼 자체 개발한 가와사키 T-4 중등 훈련기를 사용하여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위의 F-2 전투기가 있음에도 계속 T-4를 사용하는 것은 미국이 F-22를 썬더버드에 투입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사실 최신예기를 특수기동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때 F-2 열 몇 대가 쓰나미에 쓸려가는 바람에 당장 운용할 F-2가 모자란 건 함정. 일본 역시 블루임펄스의 도장을 국민 공모를 통해 정한 바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국 AF8.1
의외로 AF8.1이라 불리우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특수비행대는 잘 알려져있지 않군요. 자료도 거의 없고, 위키피디아에도 간단하게만 나와 있습니다. (저도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1962년 창설되어 Mig-17의 중국판인 JJ-5를 운용했었고, 현재는 최신예기인 청두 J-10을 운용중입니다.
이스라엘의 라비 전투기와 놀랄만큼 유사한 디자인인데, 설계도를 어둠의 경로로 입수하여 역설계 했다는 설이 거의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F-16 Block32와 유사한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지요.
서유럽의 3대강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도맷금으로 한꺼번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은 레드애로우즈로 자국산 중등 훈련기인 BAE Hawk T1를, 프랑스는 파트르이유·드·프랑스라는 이름으로 다소 알파제트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주욱 찾아봤는데 따로 없는 듯. 가끔 토네이도에 스페셜 타투를 입히는 정도만 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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