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격에 거래되는 중고 레고 모델의 세계



 레테크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성인을 위한 레고 모델 중 구형 인기 모델들이 중고장터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생긴 용어 입니다. 



 한정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는 바로 레고가 이들 모델을 주기적으로 단종시키고 새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인데요. 인기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단종이 되고 중고매물이 판매가의 몇배를 뛰어넘는 일이 발생합니다.



 기껏 장난감 주제에 감히 몇 배라니요? 그런데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타지마할 10189 (2008년)



 방송을 타면서 주가가 치솟은 타지마할입니다. 베컴이 취미로 조립한다고 알려지면서 가격이 폭등했지요. 얼마 전 국내 TV에서도 모 연예인이 풀박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1,200불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처음 발매 가격이 300달러 였었으니 약 4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입니다. 



 6000개의 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옥스포드에서 유사 제품을 8만원 정도에 발매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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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스포드껀 퀄도 퀄이지만, 사이즈가 많이 작습니다. 타지마할이 실존 건축물이니 그냥 카피판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인듯.









10181 에텔탑 (2007년)



 프랑스의 에펠탑을 1/300 사이즈로 재현한 모델입니다. 다소 대중에 잘 알려진 타지마할에 비해 에펠탑 모델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거래되고 있는 중고가는 타지마할보다 비싼 1,500 달러 안팎입니다. 



 가격 자체도 비싸지만 상승 폭도 만만치 않습니다. 발매당시 200 달러였으니 자그마치 7배가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타지마할도 4배인데 ㅎㄷㄷ한 수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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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5 그린그로서 (2008년)

 


 드디어 그 유명한 모듈러 시리즈입니다. 사실 가격이 폭등하는 아이템들은 공통점이 없이 사연별로 중구난방이었는데, 모듈러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레테크 = 모듈러 라는 공식이 성립되었습니다. 



 모듈러는 디오라마용으로 만들어진 3-4층의 건물 시리즈인데요. 실제와 가장 가깝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였던 시리즈입니다. 발매가격이 150달러. 약 1,500달러의 가격으로 중고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가격상승이 두 자리수로 접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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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팔콘 10179 (2007년)



 다음으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밀레니엄 팔콘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1977년 처음 접했던 중장년층 부터 현대의 10대까지 폭넓은 수요를 확보하게 되기도 했지요. 



 등장 당시 500달러로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구하기가 힘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현재 중고거래가는.... 놀라지 마세요. 12배인 6,000불 우리돈으로 700만원의 말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단일 모델로는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는 기록적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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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10196 (2009년)



 사실 이 녀석은 좀 의외입니다. 모듈러도 아니고, 스타워즈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사연이 있는것도 아닌데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리뷰들을 보면, 회전목마가 실제로 돌아가 보고만 있어도 빨려 들어가는 황홀한 느낌이 든다고 하는군요. 



 발매당시에 250달러, 현재는 밀레니엄 팔콘을 능가하는 14배인 3,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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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0 마켓스트리트 (2007년)



 이제는 킹오브킹 경지에 이르는 모델입니다. 2007년 발매된 마켓 스트리트는 모듈러의 전신입니다. 이 제품을 발매한 후 성공 가능성을 엿본 레고가 이후 모듈러 시리즈를 의욕적으로 발매하게 됩니다. 



 제품을 보면 이후 모듈러 보다 다소 빈약한 구성이지만, 첫 테이프를 기념비 적인 모델인 관계로 2,900 달러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에이 밀레니엄 팔콘이 6,000 달러라서 별로 안비싸 보인다고요? 



 마켓스트리트가 처음 등장했을때 매장에서 불과 11만원, 100 달러면 살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29배, 사사오입하면 30배가 상승한 셈입니다. 상승폭만 본다면 진정한 최고존엄 급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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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레테크의 끝판왕들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이들 제품은 풀린 물량이 많지 않거나 뒤듲게 인기를 얻게된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일종의 한정판 프리미엄과 동급으로 보는게 맞겠지요. 




 발매 된지 10년만에 적게는 4-5배 많게는 거진 30배까지 뛰어 올랐으니 왠만한 주식의 수익률을 싸다구 치는 수준입니다. 물론 수집가들의 입장에서는 소유가 중요하지 가격이 중요하겠습니까만, 어쨌던 완구가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아스트랄한 상황은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그냥 끝내기가 아쉬워 마지막으로 번외편입니다.




1651 MAERSK LINE (1980년)




 레전드라 불리우는 1651 MAERSK LINE 입니다. 얘는 그냥 말 그대로 전설입니다. 사진을 보면 이게 뭐야 하시겠지만, 일단 한정판입니다. 구하고 싶어도 물건 자체가 없습니다. 



 2-3만원 정도 되어 보이는 컨테이너 로리인데, 풀박 상태로 아마존에서 400불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다고 하는군요. 



 100배.....자그마치 100배로 추정되는 가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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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현재 아마존의 중고 레고 시세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저도 이번 포스팅에서 꽤나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Posted by 위저드아이언 wizard_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