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것의 종류 만큼이나 다양한 여러 와이퍼의 모습들
보통 자동차의 와이퍼 하면 이렇게 생긴 녀석을 떠올리실 겁니다.
아니면 뒷문에 달린 이런거요. -_-
그런데, 벤츠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하나의 팔만으로 작동하는 와이퍼를 사용하지요.
위 영상을 보면 싱글암 관절의 독특한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반원이 아니라 사다리꼴에 가까운 면적을 닦아냅니다.
그리고 아래의 토요타 야리스 역시 만만치 않게 독특합니다.
분명 싱글암인데, 특이한 링키지 덕분에 사각형에 가까운 면을 닦아줍니다.
그런데 이보더 더 희한한 방식도 있어요. 유럽이나 일본의 일부 차종에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와이퍼 블레이드가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차량이 이런 특이한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법규 때문 입니다. 비가 올 때 유리 전면의 98% 이상 혹은 보이는 면의 80%를 닦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형상의 차들이 이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금 다른 지오메트리를 사용해야 하는 셈이지요.
windscreen wipers consisting of wiper arms. The windscreen wiper system shall have at least two sweep frequency settings. The windscreen wiper field shall cover at least 98 % or 80 % of the vision area;
http://eur-lex.europa.eu/legal-content/EN/TXT/HTML/?uri=URISERV:mi0066&from=EN
대형 버스나 트럭은 예전에는 전면 유리가 2분할 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두 개로 쪼개져서 사용 되었습니다. 모터가 위에 달린 방식도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전면 유리가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일반 승용차와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형 여객기도 예전 트럭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지요.
기차도 그렇고요.
배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만,
가끔 배의 창문에 동그란 물건이 달려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이게 바로 와이퍼입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창문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빗물 뿐만 아니라 바닷물도 닦는 관계로 염분 부식에 대한 내구성이 매우 높다는군요.
혹은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이런 방식도 있지요.
아마 달리는 모든 운송수단은 와이퍼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여러가지 종류의 와이퍼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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