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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 차로 보는 경제와 문화

설립부터가 특이했던 람보르기니의 비사들


 람보르기니, 그 화려함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



 슈퍼카 중 람보르기니를 모르는 분은 잘 없으실겁니다. 타도 페라리를 외치며 페라리의 영원한 경쟁자(?)를 자처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폭스바겐 산하로 들어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잘 알려진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람보르기니, 그 화려함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17-themes.com




 람보르기니는 탄생부터 독특했는데, 관련된 재미난 일화들 몇 개를 추려 보았습니다.



 람보르기니의 경쟁자는 페라리이다?





설립부터가 특이했던 람보르기니의 비사들2ferrariofalberta.com





 이게 웃긴게 람보르기니가 슈퍼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페라리는 람보르기니를 경쟁자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트랙터 따위나 만들던 회사에서 슈퍼카라니 1929년부터 차를 만들던 페라리가 콧방귀를 낄 만도 하지요. 




commons.wikimedia.org





 하지만 엔초 페라리가 람보의 첫 생산모델인 350GT를 타본 후, 감탄을 하며 경쟁자가 맞다고 인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wallpapers.brothersoft.com





 전설처럼 내려오는 카더라 통신이긴 하지만 람보르기니의 회사 방침이 ‘페라리 보다 빠른 차를 만든다’ 라는 내용만큼은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홧김에 만들어진 회사이다?




 람보르기니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에 의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원래 농업용 트랙터를 만드는 기업인이었지요. 



 그의 애마인 페라리 250GT가 잦은 문제를 일으키자 개선안을 들고 페라리를 직접 망문하는 열정적인 페라리의 팬이었습니다만. ‘감히 트랙터를 만드는 사람이 어디서’ 라는 무시를 당하자 분노모드 파워 변-_-신. 



 결국 홧김에 타도 페라리를 외치며 회사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www.diseno-art.com





 정말인지 아닌지 자료를 찾아 보았는데, ‘감히 트랙터를…’ 부분은 후대에 재미를 위해 첨가된 양념이더군요. 



 위키피디아의 링크 중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의 인터뷰가 떠 있는데, 읽어보면 250 GTO의 클러치를 직접 개선했었고, 이 사실을 페라리와 공유하려 했던 내용은 맞는 것 같습니다. 




www.exoticcarlist.com




 다만 사석에서 엔초 페라리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는 부분이 있긴 한데, 글쎄요. 개인적인 열폭 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As I passed I tried to greet him, but he turned his head away and pretended to be talking to the person next to him. He was ignoring me!




람보르기니에서 나온 럭셔리 SUV가 있다?





www.endurancewarranty.com





 애당초 람보르기니는 농업용 트랙터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량을 만드는 회사였던데다, 수퍼카까지 만들었으니 SUV가 있다 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요. 


 LM002라는 모델인데, 1997년 ‘치타’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www.carbuildindex.com






 군용으로 제작되었고, 당시 미국의 차기 고기동성 다목적 차량 (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사업에 뛰어드려는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뭐 결과는 아시는 대로 망했어요. 


 미국이 뜬금없는 LM002를 선택할 이유도 없고 심지어는 테스트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장갑차량 험비라 불리우는 GM의 모델이 선정되었지요. 


 LM002는 약 300대만이 민간용으로 생산된 후 1993년 단종됩니다.





www.autocar.co.uk





 여담으로 이라크의 후세인이 LM002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걸프전 당시 미군이 LM002을 노획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www.autoblog.com

http://www.carscoops.com/2007/10/war-crimes-soldiers-destroy-rare.html








motor-stars.com





 마지막 내용은 정말 뜬금없는 카더라 내용인데. 국내 람보르기니 동호회에서 람보르기니 애프터마켓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국내에는 L.O.C.K 람보르기니 오너스 클럽 코리아로 불리우는 람보르기니 동호회가 있습니다. 슈퍼카 동호회이므로 회원들 레벨은 쉬이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동호회에서 차량 튜닝을 위해 부품을 수급하는데, 카본 소재의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www.gmotors.co.uk




 구하다구하다 지친 회원들이 어짜피 몇 푼 안하는거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 으싸으싸 해서 회사를 설립하고, 부품을 출시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다리건너 들은 내용이므로 뭐 믿거나 말거나… 라고 하면 무책임하겠죠. 



 안타깝게도 사실확인은 실패했고, 인스타그램의 L.O.C.K. 좌표는 하나 찾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