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신세기 사이버포뮬러의 차량 모델들 - 메가하비 배리어블액션
GPX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라는 애니가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나온 OVA 판이 1998년도 버전이니 벌써 17년이나 된 조낸 오래된 애니입니다. 만약 뭔지 모른다면 당신은 아직 한창인 20대 초반일 듯.ㅋ (그럼 저는? 쿨럭...)
확실히 지금 다시 보면 촌티가 풀풀 날리고 여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애니는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니아층(이라고 쓰고 덕후라고 읽는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레이싱의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처음 TV판이 등장 했을 때 만 해도 유치뽕짝찬란한 소년만화에 가까웠지만, 이후 발매된 미니시리즈 비디오는 버전업이 되어 등장인물이 성장하고, 차량도 진화하고, 설정이 사실적으로 변했습니다.
레이싱 관련 애니가 많지 않았던 환경임을 생각하면 (지금은 어떤게 있나요?) 레이싱 덕후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배신과 음모 등이 난무하는등, 스토리도 점점 어른들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더불어 19금 서비스씬들도.....아 이건 빼도록 하죠.ㅋ
이러이러해서, 제일 마지막 버전인 사이버포뮬러 SIN과 SAGA 는 지금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난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는 만화입니다. 등장하는 메카닉들이 말이 안되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600km/h를 넘사벽의 속도는 말이 되지 않고, 흡사 터보제트를 연상시키는 부스터가 달려 있다거나, 이 부스터가 2단으로 변신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죠.
극중 증간에 등장하는 리프팅턴 (레이스카가 공중에서 자세를 바꾼다니 말이 됩니까!) 제로의 영역 (몇초 뒤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도 이런 안되는 -_-) 등등. 따지고 들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컨셉 덕분에 장난감들, 프라모델과 피규어는 거의 폭 투더 망 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나오긴 했으되 초반 물량은 흥행 부진으로 조기단종 크리. 이후 판매분들은 퀄이 전혀 따라가질 못했습니다.
OVA판에 나오는 차량들의 경우 에어로모드 서킷모드라는 설정으로 휘향찬란하게 변신하는데요. 이들 차량의 변형기믹 자체를 재현을 못해서 제품화가 되지 못하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의지를 불태우며 열심히 뒤져 보았지만 그냥 없다고 보는 편이 낫더라고요.
라고 생각했는데, 와우. 드리어 고퀄의 모델을 발견했습니다.
키덜트를 지향 (만 하고 돈이없어 못사는) 입장에서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메가하우스 베이어블 액션 시리즈였습니다. 크기도 무려 1/24 스케일! 일반 아이들용 다이캐스트가 1/48 혹은 1/32 이니 크기도 상당한 편입니다.
이 실루엣 좀 보세요. 감동의 물결 ㅜ_ㅜ
얘는 약간 디테일이 덜하군요. 그래도 리프팅 팬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아스라다도 재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맨날 아스라다에게 박살나는 아오이의 머신. 실제 변형 기믹은 아니고, 부품을 갈아 끼워야 한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9천엔 전후로 책정되어 있는 듯. 환율을 천원만 잡아도 9만원에 관세에 배송비를 더하면 족히 13-4만원은 될 것 같습니다. 헐....
일본의 메가하비의 베리어블 액션 시리즈이고, 대부분의 모델이 2015년 연말, 2016년 상반기 뜸에야 발매된다고 나와 있네요.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세요.
이런 곳도 찾았는데, 홈페이지가 죽은걸로 봐서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ㅜ_ㅜ
http://www.ccn3.aitai.ne.jp/~chevron/cyber-series.htm
오래된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품들이 출시되는 걸 보면, 역시나 잘 만들어 진 작품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구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여보야 사이버 포뮬러 키트좀 사고싶은데 어떻게 안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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