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 인도 뉴델리에서 경유차 등록 금지를 추진

인도 뉴델리에서는 앞으로 2,000cc 승용 디젤의 등록이 금지됩니다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서도 디젤차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는 디젤차의 통행을 막는 수준이지만 델리의 경우는 아얘 디젤차를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양입니다. 

indiatransportportal.com

 글을 준비하는 동안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관련 규제가 발의된 후 2015년 12월 16일 인도 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났는데, 델리에서 2,000cc 이상의 디젤엔진 장착 승용 차량들은 (원문은 Luxury cars, SUV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등록이 금지됩니다.

뉴델리 경유 차량 금지되나…대법원 16일 결정할 듯

 

최종 판결 관련 기사 (영문)

 

 사실 프랑스의 경우는 폭스바겐 사태 전부터 운행을 규제해 왔습니다만, 이번 인도 델리의 결정은 폭스바겐 사태 이후에 확정된 케이스입니다. 디젤 스켄들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요.

time.com

 

 뉴델리는 인도의 수도로, 자동차로 인한 공해가 상당히 심각한 대도시로 꼽혀 왔었습니다. 멕시코시티, 콜롬비아의 보고타와 쌍벽이루고, 중국의 스모그와도 맞짱뜰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하는군요. 

 인도를 다녀온 지인으로 부터 도로는 정체로 아수라장에 잠깐 걸어다녀도 목이 텁텁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경유차 등록을 규제하는가 싶네요.

hanlonblog.dailymail.co.uk

 

 관련 기사들을 찾다가 재미난 글도 같이 찾았는데, 2015년 3월에 공지된 대한 석유협회의 보도자료입니다.

 

“유럽에서 디젤차 퇴출될 것이라고? 실상은 노후차량 도심 진입규제” - 국내 일부 디젤택시 도입 앞두고 왜곡 전파 -

 

 디젤 퇴출이라는 언론보도는 자극적이라면서 실제로는 진입 규제라고 언급되어있는데요. 폭스바겐 사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은 대한 석유협회의 의견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족입니다만, 디젤의 사례만 봐도 이럴진 데, 전기차가 확대 도입되면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어느 정도일까 쉽게 예상됩니다.

 

 여튼 첫 포문을 연 프랑스 파리, 그 뒤를 잇는 인도의 뉴델리, 다음 불똥은 어디로 튈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혹시 서울도….?)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