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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자동차 회사/자동차 기술

전기차의 리튬이온 전지 용량이 mAh가 아니라 kWh 인 이유


왜 전기차 배터리는 일률로 용량을 표시할까요?



 오늘은 좀 짧은 글이군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용량은 kWh로 되어 있습니다. 




www.greencarreports.com




 예를 들어 기아의 전기차 쏘울은 27 kW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BMW의 i3는 18.8 kWh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쏘울의 수치가 크므로 i3보다 더 큰 배터리를 가지고 있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http://www.ev.or.kr/




 그런데 조금 생소합니다. ‘와트’도 아니고 ‘와트시’ 라니요? 핸드폰 같은 일반적인 디바이스들에 표시된 전류량인 mAh가 아니라 일률의 단위라니요. 하필 전기차만 다른 단위를 쓰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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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전류 량만으로도 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휴대용 전자기기들은 열이면 열 모두 3.7V의 동일한 전압을 사용합니다. W가 전압과 전류의 곱이므로 같은 전압을 사용하는 이들 디바이스에서는 굳이 일률인 W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mAh로 충분히 비교가 가능합니다. 





www.arbin.com




 반면 전기차의 경우 차량마다 각각 다른 전압을 사용하지요. 배터리의 용량이 크다고 하더라도, 낮은 전압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 실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전기차의 배터리는 mAh를 사용할 경우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Wh를 사용하여 시간당 얼마의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비교해야 합니다.




www.gizmag.com





 그래도 전기자동차가 다 비슷할 거 아녜요. 배터리의 용량인 kWh의 수치가 크면 더 많이 달릴 수 있겠지요? 네, 일반적으로는 맞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배터리 용량과 이동거리가 정확히 비례하진 않습니다. 아래의 스팩을 다시 한번 보세요.





http://www.ev.or.kr/




 기아 쏘울의 배터리는 27KWh 입니다. 레이는 16.4kWh의 배터리가 달려있지요. 각각 쏘울은 148 km를, 레이는 100km가 안되는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클수록 더 많은 이동거리를 가집니다. 



 하지만 닛산 리프와 쉐보레의 스파크를 비교해 보세요. 스파크의 배터리는 리프보다 2.6kWh 만큼 더 작습니다. 하지만 3km 정도를 더 달릴 수 있습니다. 배터리 의 크기와 이동거리가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jfs24.com





 차량의 실제 주행거리는 모터의 출력, 차량의 무게 등 복잡한 요소들에 좌우 되기 때문입니다. 제조사에서도 배터리 용량과 이동거리 두 가지 모두를 명기하고 있지요.




insideevs.com





 왜 휴대용 전자기기의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가 다른 용량단위를 사용할까? 라는 질문에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최신 핸드폰들도 단위가 점점 일률로 바뀌어 간다고 하는데요. 단위가 통일되면 앞으로는 헷갈릴 일은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끝내기가 좀 아쉽네요. 마지막 의문. 샤오미의 10,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자동차에 사용하려면 과연 몇 개가 필요할까요? 





vr-zone.com





 리튬이온 배터리는 셀당 3.7V를 가집니다. 배터리 하나의 일률은 39.22 wh, 0.04 kWh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리프 수준의 24kWh 배터리의 용량을 가지려면 약 600개의 샤오미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답이 나오네요. 





hackaday.com





 실제 테슬라의 모델 S은 375V의 내부전압, 60 kwh의 배터리 내부에 5,544개의 리튬이온 셀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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