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하게 재미있었던 마이스토의 아빠 락 몬스터 굴리기

위기를 기회로! 마이스토 락몬스터를 주니어에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지난번에 아이에게 사주었던 마이스토의 락크롤러 주니어 (이하 락몬스터)가

 드디어 축 사-_-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밖에서 놀다가 떨어뜨렸는데, 앞바퀴가 그만 혼자 마실을 나가버렸습니다.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모든 부품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드라이브 샤프트도 예외가 아니었지요. 

 그냥 말그대로 똑 분질러져 버렸습니다. 워낙 큰 힘을 받는 부품이다 보니 본드로는 해결 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찔찔 짜는 애를 보면서, 위기는 곧 기회라며 쾌재를 외치고 바로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아빠가 다른거 하나 사올테니까 울음 뚝!

 집이 떠나가라 울던 애가 거짓말 처럼 돌변하더군요. 진짜로?

 눈치를 보니 와이프가 별 말이 없습니다. 시끄러운 아이 때문에 짜증이 났던 모양이군요. 그럼 뭐다? 바로 지르는 거지요. 홀홀홀.

  X마켓에서 락몬스터 주니어의 원래 제품인 락몬스터를 주문했습니다! 우니라나 배송 정말 빠릅니다. 주문한지 만 2일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가격은 다양한데, 최저가를 검색해서 불과 5만 2천원에 득템했습니다. (발로 조사해본 바 마트 최저가는 6만9천원입니다.)

 꼼꼼하게 뽁뽁이로 포장도 되어 있어요.

 큼지막한 박스에,

 색상이 블루, 레드, 그린 세가지로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노랑에 핑크만 있으면 무슨 특촬 전대물 놀이도 할 수 있겠네요.

 저 풀 펑션이라는건 RC라면 당연히 되는 전후좌우 회전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저는 독립식 서스펜션에 4륜임을 보여주는 마크가 눈에 띄어요.

 있으나마나한 설명서인데, 일단 영어입니다. 뻔한 내용이니 그냥 스킵.

 와우. 저 크기좀 보세요. 애가 자고 있을 때 박스를 뜯었는데, 보면 미친 듯이 좋아라할 크기입니다.

 디테일도 나쁘지 않습니다. 헤드라이터는 스티커이지만 범퍼는 별도 사출물로 되어 있습니다.

 마스킹으로 도색된 듯한 대형 래핑. 스티커도 아니고 데칼도 아닙니다.

 리어램프는 그냥 형체만 달려있지만.... 마이스토 테크 레이싱이라는 마킹을 보면 꽤나 외관에도 신경 쓴 듯.

 차량넘버는 14번에

 모양 뿐이지만, 어쨌던 대형 라이트도 있습니다. 장난감 주제에 이게 어딥니까.

 이그조스트 팁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바퀴가 묵직하지요? 제 주먹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큽니다.

 장난감이므로 서스펜션은 오일식이 아닌 단순 스프링타입입니다. 하지만 가지고 놀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토크를 위해 전륜 후륜에 각각의 별도 모터가 달려 있는 모습.

 바닥의 트레이를 열면 일반 AA 사이즈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6개니 좀 많이 들어가는군요. 유튜브를 보면, 트레이를 리포용으로 마개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저는 손재주가 없으므로 패스.

 아이들 손 크기에 맞춰져있는지 약간은 작아 보이는 조종기입니다. 주파수를 A/B/C 세가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같은 장소에서 최대 3대까지 굴릴 수 있습니다.

 얘는 조금 작아서 AAA 사이즈 2개가 들어갑니다.

 외관은 대충 이런데, 움직임은 어떨까요?

 건전지 때문인지 모터의 성능 때문인지 어쨌던 힘이 좋아서, 못 올라갈 법한 곳도 곳 잘 올라갑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저가형이라 속도제어, 스리어링 각도가 제어되지 않는다는 점이고, 마이스토 락 몬스터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조향각이 크지 않습니다. 회전반경이 제법 큽니다. 소음도 꽤 있는 편이고요.

하지만 저번에 리뷰한 바셔 록스타가 10만원이란 점을 상기하면 5-6만원의 값은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나가서 조종 하자는 아이 덕분에, 추운 겨울에 콧물이 그만.....훌쩍.

(다른 포스팅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