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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학/저렴하게 즐기는 RC

레이싱 드론 조립 키트의 선택 - 좌충우돌 초보의 RC 헬기 입문기 12


최저가로 맞추는 레이싱드론, 다양한 키트 중 어떤 걸 선택할까



 당구의 세계에 빠지게 되면, 하루 종일 당구대 위의 공만 생각 난다고 하죠. 골프의 세계에 빠지게 되면, 자려고 눕기만 하면 눈앞에 필드가 펼쳐지고 그렇댑니다.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우연히도 RC 헬기의 세계에 빠져서, 시간만 나면 드론 조립할 구상에 직구사이트가 아른아른 거립니다. 




droneshop.mx




 이미 드론 완제품인 웰케라의 러너 250를 들여 짬짬이 날려보고 있는데요. 드론은 조립에 성공해서 작동감을 맛보는 쾌담도 크다고 합니다. 드론이라는 취미는 조립 + 완성 + 비행의 3박자가 완성되면 진정한 재미를 느낀다고 하지요. 이미 발도 들였겠다, 흥미도 있겠다, 드론 조립은 의지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오로지 시간과 돈만 확보하면 되는군요.




richterfamilyadventure.com




 다행히 요새는 아이가 부쩍 커버려서 그런지 육아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원초적인 돈 문제인데.... 여기저기 검색하니 드론 조립에 최소 20여만원, 최적화 해도 30-40만원 안팎이 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무리하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애 딸린 직장인이 쉽게 지를 수 있는 수준도 아닙니다. 정말인지 검증 해 봐야죠.



1. 완성품의 가격은 대략 40만원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완제품 드론의 경우 정상가가 300불 정도 합니다. (세일기간에 단돈 100불에 구매했어요) 영상송수신 장비가 미포함이지만, 데보7이라는 송신기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격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직구로 들여오게 되면 36만원입니다. 여기에 배송비를 대략 25불 정도 잡으면, 40만원 정도 됩니다. 자 대략 완제품으로는 40만원 든다고 잡아놓겠습니다.



2. 알리익스프레스 최저가로 짜면 20만원






 드론 조립 세트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하면 80불 정도 듭니다. 모터에, 프로펠러, 스피드컨트롤러, 플라이트 컨트롤러, BEC가 포함된 전원분배보드, 프레임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립하고 수신기만 붙이면 됩니다. 9만 6천원의 가격입니다.



http://www.aliexpress.com/item/DIY-FPV-race-mini-drone-Nighthawk-250-QAV280-quadcopter-frame-kit-4-axis-pure-carbon-rack/32605059733.html?spm=2114.01020208.3.109.ZkSeIW&ws_ab_test=searchweb201556_9,searchweb201644_3_505_506_503_504_10020_502_10001_10002_10017_10010_10005_10011_10006_10003_10021_10004_10022_10009_10008_10018_10019,searchweb201560_1,searchweb1451318400_-1,searchweb1451318411_6452&btsid=7bdb8cb8-4b19-4b09-b142-989684cc9fbc



 그럼 이제 송수신기 세트를 보시지요. 송신기는 한번 사면, 여러 기체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론 조립 키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터니지 X9 시리즈의 경우 송수신기 한 세트의 가격이 대략 60달러 정도 합니다. 1,200월 환율로 하면 7만 2천원 입니다.







http://www.hobbyking.com/hobbyking/store/__8992__Turnigy_9X_9Ch_Transmitter_w_Module_8ch_Receiver_Mode_2_v2_Firmware_.html








 드론을 날리려면 배터리가 필요하겠지요?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타입 3셀짜리 중에서 저렴한거 하나 사면 됩니다. 좋은 충전기는 나중에 사기로 하고, 번들용으로 나온 제일 저렴한 충전기와 배터리를 구매합니다. 각각 10불씩 총 20불이면 해결됩니다.



http://www.hobbyking.com/hobbyking/store/uh_listCategoriesAndProducts.asp?idCategory=86&LiPoConfig=3&sortlist=&CatSortOrder=desc


http://www.banggood.com/TITAN-B3-2-3Cell-7_4v-11_1v-Lipo-Battery-Balance-Charger-For-RC-Model-p-71284.html



 만약 이들 구성을 배송비 없이 들여온다면, 총 160달러, 우리돈으로 20만원 드론 조립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블로그나 카페의 정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숫자입니다. 관세한도가 150달러이니, 관세를 내지 않으려면 반드시 개별 주문을 해야 겠지요. 만약 중고 송수신기를 고려 한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약 15만원 언저리까지도 맞출 수 있어 보입니다. 어짜피 처음 시작하는 거고, 중복투자는 피할 수 없으므로 가장 값싸게 맞추는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완제품은 40만원, 조립은 20만원 정도 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드론 1기만 구입 한다면 15만원



 제 경우는 다행히도 송신기가 있습니다. 얻어 걸리긴 했지만 구매한 러너 250 Basic 세트 2번은 데보7 송신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RC를 위해 충전기도 하나 장만 해 놓았습니다. 드론 조립을 위해서는 80불 짜리 키트에 웰케라의 6채널 수신기만 추가 구매하면 됩니다. 대략 15불 안팎이면 저렴한 수신기를 살 수 있습니다. 아, 배터리도 하나 달아 줘야 겠군요. 대략 15불 정도를 추가하겠습니다. 따라서 110불, 13만원에 새로운 드론 하나를 조립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저는 대충 100불 안팎으로 기준을 잡으면 되겠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검색해 보아야죠. 조립키트가 80불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가장 싸다는 알리익스프레스 기준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써본 적도 없고, 그렇게 믿는 편도 아닙니다. 알아보니 알리익스프레스는 페이팔 같은 대체 결재 수단을 쓸 수 없더라고요.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꺼림직해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페이팔이 가능한 뱅굿과 하비킹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1) 뱅굿의 카본기체 최저가 12만원






 뱅굿에서 검색되는 드론 키트 최저가는 100불입니다. 250급이 아닌 210급이고 사이즈가 약간 작습니다. 배터리 및 수신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프레임은 카본으로 가볍고 튼튼합니다. 드론이 떨어지면 모터가 달린 팔 부위가 많이 손상되는데, 이 모델은 일체형입니다. 부러지면 프레임 전체를 갈아야 합니다.  뱅굿발 드론 세트들은 한번씩 품질에 문제가 있어 반송하거나, 혹은 자가 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신 배송사고는 거의 없는 듯, 잘못 보내졌다는 내용은 거의 검색되지 않습니다. 시일이 다소 걸리지만 배송비도 무료입니다. 100불에 배터리 15불, 수신기 15불을 추가하면 총 130불이 됩니다.



2) 하비킹의 글라스-나일론 프레임 기체 최저가 9만6천원






 하비킹에서 검색되는 드론 키트는 최저가가 79달러입니다. 250급이고, 수신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특이하게 소형 배터리가 하나 포함되어 있는 반면 FC가 빠져 있습니다. 프레임은 플라스틱입니다. 카본보다 충격에 많이 약합니다. 역시 암이 일체형이라 파손시 프레임 전체를 교환해야 합니다. 하비킹도 뽑기 운이 있어 간혹 반품을 해야하는 사례들이 확인됩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뱅굿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1kg 미만으로 배송비는 15불 정도 예상됩니다. 수신기 15불에 FC를 가장 대중적인 CC3D 타입으로 선택하면 15불이 추가됩니다. 총 125불이 예상됩니다.


http://www.hobbyking.com/hobbyking/store/__52863__HobbyKing_Spec_FPV250_V2_Quad_Copter_ARF_Combo_Kit_Mini_Sized_FPV_Multi_Rotor_ARF_.html



4. 결론은 비슷한 입문 기체 비용들. 취향에 따른 유저의 선택



 드론 조립에 드는 총 예상비용은 130달러. 6천원 저렴하면서 플라스틱 프레임의 하비킹으로 가느냐, 6천원 더 부담하면서, 덜 검증된 카본 프레임의 뱅굿으로 가느냐. 선택만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언은, 입문 키트의 경우 가장 대중적인 디자인이 좋다고 합니다. 부품 수급도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혹시나 발행할 조립 미스, 혹은 비행중 견적에 강하다는 의견들이 많지요.



 글쎄요. 뱅굿에서 시험삼아 사본 물건 하나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 오지도 않고.... 현재 상황에서는 이래저래 고민만 하다가 아마 하비킹의 키트를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던지 간에 조립드론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사는 건 확정이고, 조만간 지름신을 영접할 듯 합니다. 주문한 후 배송은 시간문제입니다. 빠른 시일(?)에 조립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아직 구매 전이므로 충전기 / 충전기 조합이 맞는지는 조금 더 살펴보셔야 합니다.

* 드론 부품에 대해 총정리가 된 블로거 링크를 남겨 드립니다.
* 드론 조립의 꽃인 납땜에 대해서는 링크 남겨드려요. 강춥니다.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