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중형차 4파전 전쟁의 서막, SM6의 사전계약 1만대 달성

중형차 4파전 전쟁의 서막,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느끼는 SM6발 훈풍

 역시 정답은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이었습니다. SM6의 의외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중형차 시장 전쟁이 후끈 달아 오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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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아시는 대로 SM6는 르노의 탈리스만입니다. 프리미엄 세단으로 개발되어 SM7을 대체하지 않을까 예상했었죠. 그런데 예상을 깨고 르노삼성은 SM6라는 신규 클래스를 만들었고, 여기에 맞게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풀었습니다.

르노삼성, SM6 `내수꼴찌` 뒤집을 효자 되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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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조금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서 쏘나타는 식상합니다. 잘 구성된 트림에 완성도가 높습니다만, 국민중형차라는 명성답게 많은 사람이 타고 다닙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K5로 눈을 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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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K5는 뭔가 약간 모잘 랍니다. 쏘나타보다 조금씩 낮아 보이는 트림 구성에, 생각보다 이미지가 가볍습니다. (기아의 전략이긴 했지만 너무 가벼워져 버렸죠) 그러면 또 다른 중형차를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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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슬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쉐보레의 말리부가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튼튼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괜찮은 트림의 가격을 보면 저항감이 생깁니다. 쏘나타 보다 비싸다고? 그럼 다른 차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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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SM5가 있습니다. 차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사골입니다. 벌써 2010년부터 6년째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파워트레인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몸에 와 닿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국산 중형차는 가격에서 동급의 수입차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만약 국산 중형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수입차로 눈을 돌린다면 준중형으로 크기를 줄여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4가지 차량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다 거기서 거기인데, 그냥 쏘나타 살까. 아니면 조금씩 부족해 보이는 다른차를 살까. 국내 중형시장을 좌우하는 기준은 간단했습니다. 쏘나타냐 아니냐.

 이런 심심한 시장에 SM6이 들이닥쳤습니다. 디자인도 매끈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당연히 시장의 눈이 모두 SM6로 향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그 결과 현대-기아 이외의 다른 브랜드로는 오랜만에 사전계약 1만대가 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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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5의 2015년 판매실적이 2만5천대 안팎이라는 점으로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그만큼 다양성에 대한 갈증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쉐보레가 이를 교훈 삼아 새 말리부를 착한 가격에 내어 놓는다면 시장 다양화에 가속이 붙을 전망인데요. 부디 SM6발 훈풍이 지속되기를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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