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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포츠/레이싱

[레이싱] 극한에 도전한다 - 르망 24 내구레이스


레이스를 스물 네 시간 동안 치룬다구요?



최근 무한도전의 레이싱 도전을 통해 모터 스포츠가 대중화 되는 느낌인데요. 이여세를 몰아서 흥미로운 레이스를 소개할 까 합니다. 르망 24시 라고 한번씩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매년 6월 둘째주 프랑스 르망 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24시간 내구 레이스입니다. 만 하루 동안 서킷을 달려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에게 우승이 주어지는 레이스이지요. 당연히 고장 없는 빠른 속력을 가진 차량만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출처 : www.24h-lemans.com



일반 레이스들이 1년에 약 10 – 20회 정도의 투어링 경기를 소화해 내는 반면 르망 24같 은 내구 레이스는 일년에 딱 한번 열립니다. 일년에 딱 한번... 게다가 장소도 바뀌지 않고 매년 똑같은 곳에서 개최 됩니다.

 


출처 : en.wikipedia.org



장소가 바뀌지도 않고, 일년에 한번이니 그 해를 놓치면 일년 뒤를 기다려야 합니다. 뭐 저런 경기가 다 있나 싶기도 한데요. 역설적으로 이런 특색 덕분에 3대 내구 레이스중 하나인 르망 24h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처 : www.seriouswheels.com



세계 3대 내구 레이스로는 미국의 데이토나 UAS 24h, 뉘르부르크링 24h, 그리고 르망 24h가 꼽힙니다. (드물게 미국의 세브링 24h 3대 레이스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이중 르망 24h가 가장 역사가 깊어 1923년 개최가 시작된 유서 깊은 레이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 sharonov.tumblr.com


출처 : www.stuttcars.com



긴 역사동안의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은 르망 24가 유명해 지는 원동력이 되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레이서의 개인 역량 보다는 머신의 성능과 팀워크가 더 중시되는 까닭에 많은 양산차 업체들이 과감히 도전하고 있는 유명 레이스로 자리잡고 있지요.

 

내구 레이스라고 하지만 싣고 달리는 연료량에 따라 성능도 결정되므로, 성능 + 내구 + 연비 사이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레이싱의 꽃 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출처 : hdw.eweb4.com


출처 : www.motorauthority.com



현재 규정으로는 최대 3명의 드라이버로 레이싱을 진행하도록 되어있고, 1인당 연속 4시간, 최고 1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 예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되어 있긴 하지만 여전히 F1보다 빠른 최고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내구 레이스입니다.

 


출처 : www.autoblog.com



다양한 클래스의 차량이 섞여 달리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추월이 발생해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드라이버에게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점은 함정) 장시간 레이스라 긴장감이 덜할 것 같지만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출처 : www.roadandtrack.com



텐트를 들고와서 레이스를 즐기는 캠핑 족이 있기도 하니, 오랜시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1년짜리 행사임에는 분명합니다. 24시간 동안 긴장 속에서 대기해야 하는 크루들은 죽어날 노릇. 그래도 재미가 전부 아닌가요 ㅋ

 


출처 : www.speedhunters.com



매년 6월 첫째 주 Test 데이가 시작됩니다. 둘째 주 월요일, 화요일은 차량검사가 진행됩니다. 수요일은 연습주행이 실시되고 목요일부터는 퀄리파잉 (출발순위 결정)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는 바로 하루 쉽니다. 다음날 하루종일 달릴건데 금요일은 쉬어야 겠지요?

 


출처 : www.speedhunters.com



대망의 토요일 오후 세시. 본경기인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시작 됩니다. 월드컵 축구나 프랑스 대선과 같은 행사 때문에 시작 시간이 오락가락 했습니다만, 2008년 부터는 오후 세시로 출발 시간이 고정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밤에도 달리네요….)

 


출처 : jp.autoblog.com



경기 중 한시간은 재급유나 오일류의 교체를 허용하지 않고, 급유시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도록 하고 있는 특징적인 규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량 시동성도 내구성능에 포함되기 때문 이래나요. (엔진을 끄게 되면 오일쿨러와 같은 냉각장치도 같이 꺼지므로 약 몇 분간 엔진이 더 뜨거워지는 가혹조건이 됩니다.) 


타이어 교환과 급유를 동시에 하지 못하도록 한 안전 규제도 눈길을 끕니다.

 


출처 : www.kilometermagazine.com


출처 : www.ebeasts.com



재미있는 기록으로는 1970년대를 휘어잡았던 포르쉐가 경우 역대 최다승인 16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디젤로 르망24h를 평정중인 아우디가 앞으로 3승을 더 해야 깰 수 있는 어마장창한 기록 입니다


5,335km (397)의 최장거리 주행기록도 역시 포르쉐가 가지고 있지요. 서킷에서의 최고 기록은 1989자우버 메르세데츠 C9가 기록한 398km/h.

 


출처 : www.motorsport.com


출처 : engagesportmode.com



LMP(Le Mans Prototype) 1 클래스

 

완전개조 클래스


2010년까지 오로지 배기량과 차량 무게에 대한 제한만이 있어서 돈지랄이 가능했었습니다. F1보다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이지요. 안타깝게도 2011년 이후 기준이 바뀌어 5,000cc -> 3,700cc (자연흡기, 가솔린 기준)등으로 다운 그레이드 되어버렸습니다. 그 유명한 아우디 디 R18 TDILMP1 클래스 입니다.

 


출처 : www.drivingline.com


출처 : www.tesztauto.hu




출처 : www.motorward.com



LMP(Le Mans Prototype) 2 클래스

 

부분개조 클래스


양산엔진을 사용하는 LMP1 바로 아래 클래스입니다. LMP1과 외견상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LMP2 는 제한 기준이 거꾸로 완화되었습니다. 가솔린 자연흡기 기준 8기통 이내의 3,800cc 을 사용하게 되어있던 2010년 규정이 5,000 cc로 변경되었습니다. 두 클래스 간의 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인데, 경기가 더 재미있어졌다는 평가는 아직 보질 못했네요 -_-





출처 : danielsimon.com


출처 :www.forzacentral.com


 출처 :  britishgreenyokohama.blogspot.com


 

GTE (Grand Turing Endurance) Pro / Am

 

일반 양산차를 베이스로 일부 개조만이 허용된 클래스. 5500cc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며 연간 2,000대 이상생산된 차량만을 사용할 수 있는 제일 낮은 클래스입니다. 낮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서 보기 힘든 스포츠카들을 베이스로 하니 성능이야 이미 말할 것도 없겠지요 (페라리가 떨거지라니... 떨거지라니... -_-;;;;)

 



 출처 : www.24h-lemans.com


출처 : 3d-car-shows.com


출처 : www.astonmart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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