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RC 수리를 핑계로 처음 도전해 본 납땜
아이가 락크롤러 몬스터 트럭을 잘 가지고 놀다가 조종기의 안테나를 똑 부러뜨려 버렸습니다.
끊어졌다기 보다는 표현 그대로 칼로 자른 듯 절단된 느낌이었습니다. 재질이 딱딱한 것도 아니고, 연질의 PCV 인 듯 한데, 희한하지요. 저는 저렇게 자르라고 해도 못 자를 겁니다
안테나가 짧아지니 조종 가능 거리가 3-4m 로 확 줄어버렸습니다. 아빠 차가 말을 안들어. 라며 징징거리기 시작하는 아이. 다시 사줄 수도 없고…. 그 순간 번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짜피 드론 조립에 납땜을 해야 하는데, 연습 삼아 안테나를 납땜해 보자!
먼저 환자를 수술대 위에 올리고,
철물점제 인두기를 집어 듭니다. 만원이었던가? 그럴거에요.
ㅁ연결하려는 선을 뽑으려면 먼저 분해를 해야겠죠.
생각보다 깊숙히 들어가네요? 아잉 간지러워 ㅋ
조종기라고 뭐 대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그냥 보드 하나가 달랑 달려있습니다.
진짭니다 이게 다에요. 너무 단순해서 집어 들고는 순간 멍 때렸더랬죠.
스티어링휠 조작부를 뒤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동그라미 아래 두 개의 막대기(?) 가 좌 우로 움직이면서 스위치를 건드려 주는 모양이에요.
역시 전진 후진도 온오프 타입 스위치입니다. 트리거를 당기면 위에 달린 스위치가 딸깍거리며 켜졌다 꺼졌다 하게 됩니다.
똑 부러진 문제의 안테나선을 확인하고,
플라스틱 브라켓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피복을 벗겨낼때 쓰는 이 도구는, 마트에서 단돈 3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끊어진 두 선의 피복을 벗겨내고,
실납으로 납땜을 해야겠죠?
미션 성공! 비록 발퀄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납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선을 겹쳐놓고 인두기로 지지직 지지기만 하면 돼요.
쇼트를 방지하고자 수축튜브를 감아 주었습니다. 사실 절연 테이프를 써도 되긴 하는데, 끈적거리기도 하고 해서 튜브를 사용했어요.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간단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었지요.
락크롤러가 다시 잘 작동 하는군요. 비록 허접한 납땜이라도, 성능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납땜에 도전해야 겠어요. (조만간 드론에 LED를 한 번 붙여 볼 예정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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